프롤로그 영상을 계속 보면서 든 생각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봤음
내용은 길지만 딱히 알맹이는 없는 얕은 해석 주의..^.^
<1> 건물 밖 (평화로운 음악)
영상 초반의 건물 밖은 일견 평화롭고 자유로운 공간처럼 보이지만,
준수가 있는 곳은 건물로 둘러쌓여서 외부와 연결된 것 같지 않음 -> 자유로워 보이지만 진정한 자유가 없는 공간
사과
1. 만유인력, 즉 정해진 물리법칙을 상징함 - 사과를 들고 균형잡기 놀이를 하는 준수 -> 정해진 규칙이 존재하고 그것을 따라야함
2. 선악과, 지금 당장 취할 수 있는 눈 앞의 이득을 상징함 - 사과의 향기를 맡으며 취할지 말지 고민하는 듯한 준수 -> 이 규칙적인 세계에 완전히 녹아들지는 않았음
햇빛이 비추고 있지만, 등지고 있어서 준수를 밝게 비춰주지 않음+오후에 저무는 노을빛처럼 살짝 어두운 분위기 -> 진짜 빛은 아님
<2> 방 안 (스산한 음악)
노이즈가 낀 텔레비전, 닫혀있는 문, 창살이 달린 창문 밖에서 빛이 들어오지만 어두움
준수가 꾼 꿈 - 나무 사이로 치는 번개, 벽 틈에서 흐르는 검고 진득한 액체 -> 미래에 대한 암시이자, 준수가 <1>의 세상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하는 운명적 계기를 만남
다시 방 안 = 준수가 내면의 의문을 마주하는 공간
꿈에서 깨어난 준수,
방 안에는 어느새 검은 구체가 생겨나고, 준수가 그걸 발견하고 살펴봄 -> 준수 내면의 의문, 갈등, 호기심 등 준수를 바깥 세계로 이끄는 내면적 요소
<3> 욕실
블라인드가 쳐진 창문 밖에서 빛이 들어오지만 어두움
욕조와 변기 등에 검은 구체가 가득하고, 준수가 그것을 살펴봄
욕실의 거울에 고민하는 준수의 모습이 반사됨 -> 탐구와 성찰의 과정
욕조에서 준수가 검은 구체를 위로 던지는 동작이 여러번 담기는데, 다시 떨어지는 장면은 나오지 않음
(사운드 전환 -> 빠른 비트의 신비로운 음악)
이상현상을 발견한 준수
일그러지는 공간과 던져진 채로 공중에 떠 있는 검은 구체 -> 준수가 발견한, 준수 손에서 시작된 이상 현상 (<1>의 물리법칙과 대비)
<복도>
복도를 걸어가며 더 많은 이상현상을 발견하는 준수
불규칙하게 균열이 생기는 벽지와 거울을 발견함 -> 준수가 본인의 내면과 믿었던 세상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목격하는 공간
복도 끝까지 걸어와서 멈춘 준수 (사운드 정적)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한 번 되돌아보고, 그 곳을 떠남
<5> 계단
계단을 내려가는 준수 -> 준수가 능동적으로 선택한 하강, 환경의 변화
<6> 1층 복도
깃털 하나가 떨어지는 1층 복도와, 계단을 다 내려온 준수
깃털 = 자유의 상징 -> 준수가 깃털 하나를 줍고 올려다보자 빛이 준수의 얼굴을 비추고, 더 많은 깃털이 떨어짐. 깃털이 떨어질 때마다 깃털 주변의 환한 빛이 준수를 밝혀줌 (<1>의 햇빛과 대조)
솟구쳐 오르는 빗방울과 검은 구체
(사운드가 고조되며) 깃털 주변으로 작은 돌풍이 들이닥침
<7> 건물 밖
영상 후반의 건물 밖은 어둡고, 강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침
돌풍과 폭발음 = 준수를 건물 밖으로 이끄는 외부적 요소
준수가 건물 밖에서 헤매는 동안, 건물 안의 균열이 심해지고 검은 구체들은 모두 준수에게 이끌려서 쏟아져 내려옴
그리고 마주한... "큰 거 온다"
여기까진데 ㅋㅋㅋㅋ 어렵지만 요약을 해본다면
1. 거짓된 자유와 평화 속에서 살고 있지만 거기에 완전히 녹아드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있던 준수가
2. 어떤 운명적 계기(꿈)를 만나고 자기 내면의 의문과 균열을 마주하고 성찰하는 과정에서
3. 준수의 손에서 새로운 법칙이 시작됨 (던져진 채로 떠있는 검은 구체)
4. 첫 시작을 통해 복도를 걸어나오며 다양한 균열을 발견하고 그 공간을 스스로 벗어남
5. 그리고 시작되는 자유의 날개짓... to be continued
사실 맨 처음 그래비티 보도자료에서 나온 소개문은
~정규 5집의 앨범명 ‘GRAVITY’는 ‘중력, 끌어당기는 힘’을 의미하는 단어로, 서로 다른 시간을 지나왔음에도 결국 다시 한 지점으로 이끌리듯 피할 수 없는 끌림과 흔들림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서로에게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좀 더 로맨틱한 느낌이었는데..
아무리 봐도 혁명, 자유, 도전... 이 쪽으로밖에 해석이 안 됨ㅋㅋㅋㅋㅋ 익숙한 시아준수의 맛 ㅇㅇ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나름의 발퀄 해석조차 못하고 남겨둔 거 2개가 있는데
1. 처음에 나오고 중간에도 나오는 푸른 들꽃.. 제미나이한테 물어보니까 깽깽이풀이라는데 이게 뭔진 모르겠고ㅋㅋㅋ 느낌 상 사과와는 상반되는 의미를 가진 상징물 같은데 뭘지 모르겠음
2. 빗방울이 솟아오르는 유리창은 위에 나온 공간들과는 또 다른 공간인 것 같은데 무슨 의미일까
이거 2개임.. 노네는 어떻게 생각해
이거 말고도 내용에 대한 반박, 새로운 해석도 환영한다 얘두라 그얘하자 그얘
오 완전 정독했어 특히 건물밖에서의 장면이 주는 느낌이 되게 공감간다 혁명, 자유, 도전 이쪽으로만 계속 해석하게 된다는거에 빵 터짐ㅋㅋㅋㅋㅋ전통의 시아준수 정규의 맛들ㅋㅋ
와아 이렇게 해석해주는 넘들 대단하고 머찌다 내용 재밌어
Mbti 백방 N일거 같음
와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거야 ㅋㅋㅋㅋ 대단하다..
ㅋㅋㄱㄱㄱ혁명, 자유 나도계속 해석하다가 이쪽으로밖에 해석이안되는데 뭔가 기사오피셜로풀린 간단설명은 약간 애틋한데 이거랑 중력이랑연관이안되서 실패하고잇엇음 - dc App
타피오카펄 부정적인 해석만 봤는데 이런 해석도 새롭넹
오오 재밌다 나도 그 구체가 두려움의 대상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정도로 강력한 이끌림으로 해석됐음
검은 구체는 블랙홀의 형상화=그만큼 무거운 것을 뜻하는 걸로 보이기도 하는데 욕조 한가득 쌓인 검은 공은 자잘한 현실의 무게고 공을 던지고 받는 장면은 현실에서 받는 권태와 피로와 의문들 여러가지 묘한 징조들은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중력을 가진 블랙홀이 다가와 시공간의 법칙이 일그러지고 변혁이 일어나면서 현실을 삼켜버리는ㅎㅎㅎ 걸로 봤음 ㅎ
그래서 내가보기엔 마지막에 나오는 거대한 검은구체가 코코넛들임 준수의 세상을 바꾸는 구체의 중력은 코코넛의 사랑=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