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기사 떴을 때부터 아 이건 우리 이야기라고 확신한 자아 비대 코코넛이 쓰는 분석이며, 눈에 걸면 눈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자의적인 해석일 뿐임***


“정규 5집의 앨범명 ‘GRAVITY’는 ‘중력, 끌어당기는 힘’을 의미하는 단어로, 서로 다른 시간을 지나왔음에도 결국 다시 한 지점으로 이끌리듯 피할 수 없는 끌림과 흔들림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서로에게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앨범 설명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전제라고 생각함. 이로써 이번 티저 내용이 일회성 컨셉이 아닌, 준수와 우리가 함께 거닐어 온 시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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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첫 씬, 따스한 햇살과 야외에서의 평화로운 분위기.

바깥은 자유와 세상을 상징함.

이곳에서 보여지는 평범한 중력은 전전생에서 완벽하게 구축된 시스템하에서 작동되고 있음(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함).

즉, 잘 세팅된 궤도 안에서 순응하며 누렸던 영광과 대중적 안정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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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면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시작되는 혼돈은 소송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듯함. 

준수는 자유로운 바깥이 아닌 작은 방 안에 고립되어 있음.

불안한 카메라 무빙과 함께 송출되지 않는 TV, 협탁 위의 물컵이 비춰짐.

TV는 매체에 드러날 수 없었던 차단된 현실을 뜻하고, 컵 안의 물은 중력으로 인해 고여 버린 '정체된 시간'을 의미하지 않을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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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으로 걸어 나가려는 듯하지만 실제 나가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음.

자유와 세상인 문밖으로 나간다면 맞닥뜨릴 휘몰아치는 폭풍과 번개는, 그 중력이 더 이상 평온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않고 오히려 혹독한 시련과 역경을 안겨줄 것임을 암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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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가혹한 악몽에서 깨어남.

그런데 자신은 여전히 방 안에 있고 물컵과 TV는 꿈속 모습 그대로. 이상함을 느낌. 

승소를 이뤄냈음에도 중력의 변화가 없음. 여전히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보이지 않는 현실적 억압이 실재함. 혼란스러움. 컵 속의 물(정체되어온 시간)을 스스로 마심으로써 그동안 세상과 소통하지 못해 가슴 깊이 자리했던 '갈증'을 해소하고자 함. 


그런데 꿈과 다른 점이 있음. 미지의 검은 공들이 자신의 근처(방, 욕실)를 가득 메우고 있음 (복도나 야외에는 존재하지 않음). 그러나 또한, 이들은 그 중력의 영향으로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정적인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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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은 공들은 무엇일까. 욕조 안에서 검은 공을 관찰하며 탐구하는 장면은, 이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돌파구를 치열하게 탐색하던 고독한 과도기를 대변하는 듯함. 


준수는 단순히 바라보거나 만져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공을 위로 던져보며 변화를 시도함. 이 끊임없는 시도 안에는 멈추지 않고 달려온 솔로 활동, 국내외 투어, 뮤지컬, OST, 각종 행사 등 계속해서 세상의 문을 두드렸던 모든 행보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이 과정에서 ‘GRAVITY’ 라는 모스부호가 반복적으로 흐름. 검은 공이 바로 ‘GRAVITY’, 즉 ‘서로를 끌어당기는 필연적인 힘’임을 자각하는 과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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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한 시도와 노력 끝에, 마침내 검은 공 하나가 허공에 떠 있게 됨. 동시에 배경이 잠깐 일그러짐. 

준수와 팬들은 단절의 시기 동안 각자의 ‘서로 다른 고독의 시간’을 지나왔음. 현재의 그 중력이 짜놓은 프레임, 즉 노출되지 않는 연예인은 도태된다는 지배적인 법칙을 거슬러, 결과적으로 공연형 아티스트로서 영역을 쌓아오며 결국 드디어 검은 공 하나가 순리대로(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그 중력에 반하게 됨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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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에 마침내 고립되었던 공간을 벗어나 더 주도적으로 바깥(자유,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어 봄.

방이 부서지고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함. 하지만 자신이 뒤돌아보는 복도는 이상하리만큼 평온함. 이 고요함 속에서 여전히 알아채지 못한 결정적인 무언가가 더 남아 있는 듯한 미묘한 느낌이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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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느낌 자체를 알아챘을 때, 비로소 하얀 깃털 하나가 떨어져 내리며 시각화됨. 깃털은 질량이 작고 공기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중력의 흐름을 거스르며 천천히, 부드럽게 낙하함. 깃털은 그 거대한 중력을 거스르며 늘 준수의 곁에 존재해 왔던, 팬들의 지지와 사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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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가 그동안 검은 공들을 관찰하고 스스로 움직이려 애쓰느라, 가볍고 조용하게 내려앉던 깃털들을 미처 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음.

하지만 준수가 허공을 멤돌던 그 하나의 깃털을 손으로 잡아채는 순간, 매 순간마다 팬들이 늘 함께 있어 왔음을 온전히 인지하는 바로 그 찰나에 판도가 완전히 바뀜. 깨달음과 동시에 존재하고 있던 셀 수 없이 많은 깃털이 시각화되어 폭발하듯 쏟아져 내리고.


마침내 세상의 중력 축이 준수 자신에게로 온전히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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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야외에는 더 이상 준수를 짓누르고 억압하던 이전의 중력이 존재하지 않음. 준수에게로 완전히 옮겨간 중력의 축에 따라 날씨가 급격히 요동치고, 고립시켰던 건물이 파괴되며, 정체되어 있던 것들이 빠르게 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함. 


검은 공들 역시 마침내 서로를 향해 이끄는 순리대로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오르고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하나의 거대한 구체로 웅장하게 응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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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압도적인 질량의 검은 구체가 준수를 향해 내려오는 마지막 장면은, 앨범 소개가 말하는 ‘결국 다시 한 지점으로 이끌리는 피할 수 없는 끌림’ 그 자체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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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는 경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다가오는 이 거대한 구체를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마주함. 정면을 바라보는 엔딩. 다른 해석의 코코넛도 말했듯 거대한 구체는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너 나 우리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