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a8176b68569f738e798bf06d60403ff6100be84e0bf6cda2323


다음 별에는 깡붕이가 살고 있었다.



어두컴컴한 방에서 멍하니 모니터를 보고 있는 깡붕이를 보며 어린왕자는 그에게 물었다.



"뭘 하고 있어요?"



강붕이는 모니터에서 얼굴을 떼지 않으며 말했다.



"칸코레."


"재밌나요?"



깡붕이가 한탄했다.



"칸코레는 정말 쓰레기야. 인생에 도움되는 게 하나도 없지..."



어린왕자가 물었다.



"그럼 왜 칸코레를 하세요?"


"잊으려고..."



"뭐를요?"


"부끄러운 것을 잊으려고..."



"뭐가 부끄러운데요?"


"칸코레를 하는 내 인생이 부끄러워..."



이렇게 말하고 깡붕은 입을 닫았다.



난처해진 어린왕자는 길을 떠나며 말했다.



"깡붕이들은 참 이상해."



이 방문은 매우 짧았지만 한동안 어린왕자를 깊은 우울에 빠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