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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날에 다음날 오후 4시쯤 병실로 데리러 온다고 알려줌

수술 당일날 깡 이벤트 돌리고 깡갤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휠체어 끌고 와서 수술 전에 서약서 같은거 보고 서명하라고 함

대충 내용은 만약에 수술좆망해도 니가 허락했으니 우덜 책임아님 ㅇㅋ? 같은 내용

나는 수술부위에 얼굴 신경 지나가서 얼굴 안움직일수도 있다고 했음

서명하니까 안경 벗기고 휠체어 태우고 수술하러 끌고 감

안경 벗기니까 잘 안보이긴 하는데 대충 엘베타고 밑으로 내려감

휠체어타고 수술 대기실 도착하면 가만히 대기하고 있으라 함 카운터에 간호사 있고 안경없어서 잘 보이지도 않아서 할게 없음

걍 앉아서 멍때리고 기다리고 있으면 수술받을 환자들 점점 모임

다 늙은이들이고 나만 여중생이라 좀 그랬음

그러다가 나 이름 부르고 뭐 물어보고 휠체어 끌고 수술실로 데려감

수술실로 가는 복도가 조온나 길었던게 기억나고 그냥 복도가 영원히 안끝나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음

아무튼 수술실 도착하니까 옷을 싹다 벗겼나 상체만 벗겼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상체만 벗겼던것같음

수술대 위로 올라가서 줄 같은거 주렁주렁 달고 주사 꽂고 호흡기 씌우고 하는데 수술실이 서늘해서 시체된 느낌임

그리고 마취관해서 뭐 알려주고 하는데 처음에는 호흡기로 산소 보낼거에요 하고 숨 들이 마시라고 해서 함

그 다음에는 이건 좀 냄새날거라고 하고 또 숨 들이마시라고 해서 마시니까 진짜 가스냄새남

그래서 '이거 냄새 이상한데요?' 라고 말하려는 순간 기억 끊김

뭐 10부터 숫자세고 그럴 틈도 없이 기절함

근데 전신마취할때 호흡기로 마취시키는게 아니라 꽂은 주사로 마취시키는거라던데

아무튼 눈뜨니까 잘 보이지는 않는데 막 어수선함

그리고 오줌 마려워서 간호사보고 '저 오줌 마려운데요' 하니까

밖에 엄마 기다리고 있다고 엄마 불러와서 통에 오줌싸게하는데

전신마취했어서 그런지 오줌 안나옴

대충 정리하고 다시 병실로 왔는데 약물때문에 조온나 졸림 그냥 버틸수가 없음

근데 계속 크게 숨 쉬어야한다고 안쉬면 전신마취하느라 폐 쪼그라든거 안펴진다고 계속 깨우면서 숨쉬게 함

이게 제일 힘들었음

대충 9시까지 계속 숨쉬기하고 자라고 해서 잠

수술하고 다음날 되니까 신체 능력 다 박살난게 느껴짐

걷는것도 어지럽고 해서 부축받아서 움직임

병실 돌아다니는거로 재활운동 했는데 힘들었음

그리고 깡 이벤은 병실에서 다 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