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스프린트 3관문 마주협회장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한두의 연승(3위내)마권에 대부분의 마진을 쓰고 예상되는 수익으로 나머지 마권을 구매하는 전략은 발매마감직전까지 배당률이 1.0이 뜨는 상황에 크게 당황해 실수하며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지. 그리고 1주 후
스테이어시리즈 3관문 마지막경기라고는 하지만 내가보기엔 가을의 1800m코리아컵의 국대 선발전같은 경기로 보이는 부산광역시장배가 열린다. 이거 하나 보러 부산까지 갈정도로 경마에 미쳐있나? 아니지
도박중독까부이 결국 스크린경마장 입장.
진흙속의 진주와 같은 존재. 작년말 사십년이 넘는 그랑프리 역사상 손에꼽는 경기력을 보여준 클린원이 스테이어시리즈를 마무리하러 출주한다. 내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최소 원금보존, 평타 돈복사가 분명할거다.
클린원과 서승운, 오늘의 주인공이다. 안봐도 뻔할듯 우승할거라 생각하면서도 긴장감이 가시질 않는다.
클린원이 빠진 스테이어시리즈 2관문에서 우승을 주워먹은 석세스백파다. 작년에도 이런 평을 했던거같은데 이 말의 활약조건은 분명하다. 선두권 바로뒤, 옆에 바짝 붙어서 전개하며 페이스가 느린 경주일것.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입상경쟁도 버겁다. 이번 경주는 페이스가 빠를거라 예상되고 그래서 마권에서 뺄수도 있나 생각했지만 다른 말들이 더 못뛸거라 생각하여 여전히 포함시킨다.
(늘 그렇듯 마장 입장하자마자 기수랑 싸우고있다) 은퇴를 고려할수도 있던 부상에서 복귀한 후 다행스럽게도 주력을 어느정도 회복한 글로벌히트다. 은퇴한 주전기수 김혜선 대신 남편 박재이가 기승. 그리고 같은 조교사 밑에서 쭉 함께 지내온
스피드영. 처음엔 이 둘중 하나만 조합에 넣으려했고 히트를 넣으려했으나 너무 조합을 줄여버리는게 아닌지 하여 둘 다 마권에 포함시킨다.
이전부터 계속 입상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해온 영광의퍼스트와 마생 대부분을 함께한 주전기수 송경윤.
그리고 조재로와 강풍마. 이 경쟁력있는 두 추입마는 이번엔 마권에서 제외한다.
올해 4연전에서 7세 마생 최후의 전성기를 누리고있는 스타마타. 강풍마처럼 늦출발로 추입이 강제되는 말이다. 역시 제외한다.
그 외에 카디널포스도 최근성적이 신경쓰이지만 분명 부담중량51kg 뽀록일거다.
이번경주는 게이트를 잘 받은 강선행~선행마, 순발력을 갖춰서 잠깐 늘어지는 마군 틈을 차지할 능력이 있는 선입마에게 기회가 많을것이다. 원평스톰이 부상으로 출주취소했지만 15두로 거의 풀게이트에다가 빠른 스타트 속도를 앞세운 선행마가 많다. 거기에 더해
고저차가 꽤 크고 출발시 첫 직선들 제외하면 직선 코너 모두 450m로 변주가 없으며 반대직선부터 마지막코너까지 쭉 내리막이기에 이 구간에서 페이스가 크게 변하며 마군 대형의 틈이 많이 생기기 좋은 과천경마장.
https://m.dcinside.com/board/kancolle_new1/869329
작년 코리아컵에선 일본의 딕테온이 내리막+긴 반대직선+하이페이스 속에서 이른 스퍼트로 중단에 붙었다가 코너에서 호흡을 고르고 최종직선에서 발바꿈도 두번씩하며 개쩌는 추입우승을 했지.
바로 이전 말깡동맹활도 순위를 바꾸기 어려운 코너에서 내리막속에 페이스를 늦춰 체력을 보존했다가 마지막 직선에서 최대한 버티는 전략으로 우승하는 등 과천은 특징이 뚜렷해 변수를 만들어내기 좋은 코스임.
반면 오늘의 코스인 부산경마장. 고저차가 거의 없긴 하지만 반대직선부터 종점까지 계속 미세한 오르막이다. 첫직선이야 과천처럼 짧을수밖에 없으나 반대직선도 325m로 이 구간에서 추입마가 롱스퍼트를 위해 자리를 재조정하기도 불리하다.
마지막코너의 중반부쯤 경주를 그려보자면 클린원의 하이페이스에 최대한으로 도전하던 카디널포스, 15,14번 게이트라는 불리함에서도 지구력을 불태워 어떻게든 선행~선입권에 붙었을 프라임시크릿과 문학보이. 이 셋이 벌써부터 앞쪽 자리를 유지하지못하고 지쳐서 뒤로 떠내려가기 시작할것이다. 그러면서 생긴 틈을 그 뒤나 옆에 있던 석세스백파, 글로벌히트, 영스카이워커, 오아시스레드, 디스파이트윈 같은 선행~선입 모두 대응할 말들 중 아직까지 속력도 지구력도 여유가 있는 말들이 차지하겠고 그렇지못하면 떠내려오는 선행마들과 함께 뒤에있는 말들의 장애물이 되겠지.
이런 흐름 속에서 앞서 말한 세 추입마들이 좋은 코스를 찾아 최종직선에서 입상권과 거리를 좁힌채로 스퍼트를 밟기엔 다른때보다 더욱 어려워보인다. 이번경주에서 추입마들, 강풍마까지도 과감하게 마권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이러하다.
그럼 클린원 - 히트, 영, 백파 겨우 1 - 3두 조합인가? 한마리만 더 넣지? 그래서 선택한게 13디스파이트윈. 작년 8월 kra컵클래식에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처참하게 망하고 부진에 빠졌었다. 최근들어선 꽤 회복된 흐름. 이 말은 실물로보면 1800~2300m같은 경주보단 1400~ 길어야1600m이 어울릴듯한 스프린터에 가까운 체형이고 지구력면에서도 그렇게까지 뛰어나진 않다. 그래도 점점 기록이 안좋아지는 스피드영과 강풍마, 글로벌히트. 성장세가 없는 영광의퍼스트, 영스카이워커, 오아시스레드. 이번경주에서 잠재성은 이들과 아주 큰 차이는 없다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포함시키기로. 디스파이트윈이 2위라도하면 군침이 싹 도는 배당률이 터진다.
이제 한국경마역사상 단 세두뿐인 3세 그랑프리우승마 클린원의 개쩌는 경주를 감상하는것만 남았다.
아무도 안밟은 모래
이게 바로 신마. 또 와이어투와이어(시작부터 끝까지 1위) 우승이다.
마지막 100m는 감속하듯 들어온거같고 30m쯤 남겼을땐 서승운이 아예 일어서며 이미 경주 끝났다는듯이 들어왔는데 기록도 상당히 좋다. 이정도면 정말 코리아컵에서도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줄것만같다.
반면 까부이의 예상과 다르게 강풍마는 내측의 빈자리를 잘 찾아 스퍼트해 입착에 성공했고 영광의퍼스트도 밥값을 벌어갔다.
직전 마주협회장배때 내손으로 조져버렸던 무지성필승전략은 통한다. 다만 이미 클린원은 배당이 낮게 뜨기 시작해 부기를 뿌릴정도가 되려면 한경주에 거의 7만원씩 때려밖은다음 이번경주의 디스파이트윈같은 애들이 깜짝입착하는 결과가 겹쳐야할듯.
클린원의 절대적 강함을 인정하기에 마권 수가 동일했을 쌍승을 살수도 있지않았나? 하지만 마감직전까지 쌍승과 복승의 배당률차가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이렇게 구매하였다.
스크린으로 봐도 클린원의 경주엔 감동이있다. 경주마의 전성기는 짧다. 과천에 원정올때면 최대한 보러다닐생각이다.
강붕이 이러다 999.9 마신 찍는거 아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