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이성비판,감성론> 

(A8~) 

이제 이상 말한것으로부터 명료해진 것은 다음과 같다. 1. 분석 판단에 의해서는 우리의 인식은 전혀 확장되는 것이 없고,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개념이 분석되어 내 자신이 이해하기 쉽게 된다. 
2. 종합 판단에서는 나는 주어의 개념 밖에, 이 주어 
개념 안에 있지 않은 술어를 그러면서도 이에 속하는 것으로 인식하기 위해서 지성이 그에 의지하는 다른 
어떤 것(x)을 갖는다. 
경험적 판단 내지 경험 판단에서는 이와 관련한 어려운 문제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이 경우) 이 X는, 그 
경험의 한 부분을 형성할 뿐인 A라는 개념에 의해 
내가 생각하는, 대상에 대한 완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내가 비록 물체 일반의 개념에 무게라는 술어를 
전혀 포함시키지 않을지라도, 그 (물체) 개념은 
그럼에도 그 경험의 한 부분에 의해 완전한 경험을 
표시하며, 나는 그 경험의 한 부분에 바로 그 경험의
다른 부분들을 전자에 속하는 것으로 덧붙일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물체라는 개념을, 모두 이 개념안에서 생각되는 연장성, 불가침투성, 형태 등의 징표들에 의해 미리 분석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나의 인식을 확장하여, 내가 거기에서 물체라는 이 개념을 끌어냈던 경험을 되돌아봄으로써, 무게도 위에 열거한 징표들과 언제라도 개념밖에 있으면서 이 A 개념에 무게라는 술어 B를 종합할 수 있는 가능성의 근거가 되는 저 X이다. 
그러나 선험적 종합 판단의 경우에는 이런 보조수단이 전혀 없다. 개념 B를 개념 A와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인식하기 위해서 내가 개념 A 밖으로 나가야만 
할 때, 내가 의지할, 그것에 의해 종합이 가능할 것은 무엇이겠는가? 이 경우에 나는 경험의 영역에서 
그런 것을 찾아볼 이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니 말이다. ‘발생하는 모든 것은 원인을 갖는다’라는 명제를 
취해보자. 

발생하는 어떤 것이라는 개념에서 나는 그것에 일정 
시간 선행하는 현존하는 것을 생각하기도 하고,
그로부터 분석 판단들이 이끌어지기도 하긴 한다. 
그러나 원인이라는 개념은 전적으로 발생하는 것과는 구별되는 어떤 것을 직시하며, 그리고 이 후자의 
표상 안에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는 무엇인가 발생하는 것으로부터 그것과는 
전혀 다른 어떤 것을 말하게 되는가, 다시 말하면 
원인들이라는 개념이 저것들 속에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도 그것을 인식하게 되고, 그럼에도 저것에
속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가? 지성이 개념 A의
밖에서, 그럼에도 이것과 결합되어 있다는, 이것과는 다른 술어 B를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여기서 지성이 의지하는 그 X는 무엇인가? 경험이 그것일 수 없다. 왜냐하면 위에서 예로 든 원칙은, 경험이 
제공할 수 있는, 단지 비교적 큰 보편성뿐만 아니라, 
필연성의 표현에 의해, 그러니까 전적으로 선험적으로 그리고 순전히 개념으로부터 이 둘째 표상을 
첫째 표상에 덧붙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종합적인, 다시 말하면 확장-원칙들에 우리의 선험적인 
인식의 궁극의도는 근거하고 있다. 왜냐하면 분석적인 원칙들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단지 진정으로 새로운 증축으로서 안전하고 확장적인 종합을 위해 요구되는 개념들의 분명성을 얻기
위한 것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이것을 들춰냄으로써만이 순수 지성 인식의 무한한
영역에서 안전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진보를 이룰 수
있다. 

이를테면, 적절한 보편성으로써 선험적 종합 판단의 
가능성의 근거를 밝혀내는 일, 다시 말하면 이런 판단의 모든 종류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과 그리고 
(이런 고유한 종류의 인식을 형성하는) 전 인식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그것들의 근원적인 원천, 구분, 
범위, 한계에 따라 날림으로 그 개략만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고 어떤 용도에도 충분하게 
규정하는 일 말이다. 종합 판단이 그 자체로 가지는 
특성에 관해서는 우선 이 정도로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