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 프로필부터 올리고...
여기는 레벨 89라고 나와 있는데 사실 레벨 90까지는 찍었다. RP 300이 부족해서 91은 못찍음
이 글은 말 그대로 본인의 카트 인생을 다루는 글이다. 사진이 많기 때문에 데이터에 주의하기를 바란다.
1. 첫 만남
본인 역시 유튜브에 뜬 김택환의 영상을 통해서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카트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내가 김택환의 영상을 보게 된 건 말 그대로 잠깐 지나가는 유행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때 김택환이 한국 카트가 운영을 ㅈ같이 한다고 중국 카트를 하던 시절이었던지라 카트를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지도 않았다.
2. 코믹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그렇게 카트는 금방 잊혀졌고, 시간은 다시 흘러갔다.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임 - 출처:
그러다가 16년~17년 즈음 어떤 경로를 통해 새로운 만화책이 들어오게 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고대문명 역사 탐험기부터 시작해서, 한국 역사 탐험기, 그리고 SOS를 받게 되었다.
지금은 머리 속에서만 남아있지만 고대문명 탐험기는 중후반부터 뇌절이 심해져서 하차했고 SOS가 수작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본인은 이 만화책을 18~19년 즈음에 다시 팔게 된 걸 아주 후회하고 있다. 이유야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도 카트라는 게임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도 카트라는 게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았다.
3. 2019년 10월 3일
프로필에도 나와 있듯이 본인이 카트를 시작하게 된 건 2019년 10월 3일이다.
이때는 카트가 역주행을 할 때였고 본인 주위에도 카트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유행을 조금 늦게 타는 편이라 시작도 매우 늦었다.
정말 수많은 경로를 통해 카트라는 게임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카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동생과의 경쟁심 때문이었다. 당시 동생이 카트를 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던 나는 계정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카트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4. 유튜브에서 카갤에 이르기까지
카트를 시작하면서 유튜브에서 카트 영상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나는 리그 선수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었고, 카트라이더 리그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때가 2020년 1월이었다.
이제 나는 리그 시청자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리그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었다. 나무위키가 있지만, 그곳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그리하여 나는 카트라이더 갤러리를 눈팅하게 되었다.
5. 크로노스 X

아마 나에게 인생 카트바디가 있다면 아이템전은 베히모스 X, 스피드전은 크로노스 X가 아닐까 싶다.
정말 한참 전, 오래 전부터 카트를 해온 사람들의 회고록을 보면 무슨무슨 카트를 어떻게 해서 힘들게 얻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에게는 크로노스 X가 그런 카트바디이다.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 카트바디를 얻기 위해 힘들게 퀘스트를 깨면서 어떻게든 무과금으로 받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V1 엔진이 나오기 전까지는 많이 타고, 많이 좋아하던 카트바디였다.
아마 나는 6개월동안 히페리온이 없었어서 더더욱 그랬을지도 모른다.
6. 베히모스 X

베히모스 X는 내가 자주 타던 카트바디 중 하나이다. 그 외에는 웨이브, 히드라, 홍련을 주로 탔다.
미사일이 호랑이 미사일이기는 했지만, 황금 자석과 바나나 방어가 있어서 가장 사랑하던 카트였다.
황금 자석은 쉴드 기능이 있었기에 자주 애용했고, 바나나 지뢰 물지뢰 방어는 주행이 부족했던 나에게 딱 맞는 카트바디였다.
다만 이걸 너무 많이 타서 그런지 카드맆을 하는 지금도 바나나 피하기를 잘 못한다.
V1 엔진이 나온 뒤로는 대충 아무거나 타다가 섭종이 다가오고 나서야 홍련 V1으로 정착한 편.
7. 라이센스
프로필에도 나와 있지만, 부끄럽게도 본인은 카트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뉴커팅을 아예 못하고, 커팅으로 근근히 먹고사는 수준의 스피드전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카드맆에서도 스피드 그랑보다는 템그랑을 주로 돌리는 편이다.
그래서 남들은 다 깨는 포레스트 통나무 미션이나 고가 미션을 전부 다 깨는 데 2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프트 못 눌러서 드리프트 안 들어갔을 때의 슬픈 심정과 타임어택을 완료하고 라이센스를 얻었을 때의 짜릿한 기분은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다.
본인이 섭종 전까지 끝내 깨지 못한 미션은 브로디와의 대결이다. 이것도 원래는 투투컷이었으나, 크리스로 바뀐 뒤에 깼다. 도저히 못 깰 거 같아서 섭종할 때까지도 방치했다.
그렇게 나의 최종 라센은 L3가 되었다.
8. 메이플 테마

본인은 카트가 섭종할 때까지만 해도 메이플을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다.
그렇지만 무슨 캐릭터가 있는지는 알아서 중간에 빨간 나무 위에 보이는 저 두 캐릭터 뽑으려고 노가다를 어마어마하게 했다.
심지어 21년 10월부터였나? 그때부터 카트를 접고 리그만 봤는데도 저 둘 뽑으려고 카트 복귀를 했다.
이때가 나의 카트 첫 현질이었다.
근데 정작 노가다로 얻은 루시드는 퀄이 좀 안 좋은거 같아서 며칠 뒤에 마이룸에 쳐박고 오르카로 갈아탔다.
솔직히 루시드는 카드맆이 더 나은듯요
9. 민속촌 트랙
본인의 고닉은, 말 그대로 본인이 민속촌 주위 아파트에 거주하기에 지은 고닉일 뿐이며 그 외에는 별다른 유래가 없다.
이 트랙이 나온 게 21년 9월 16일로 되어 있는데 이때까지 본인은 민속촌 트랙이 나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 이유는 21년 3월부터 7월 중순까지 리그만 보고 게임은 접었다가 코리아 테마가 나온 뒤로는 가끔 띄엄띄엄 한 게 다였기 때문이다.
이 트랙의 존재는 출시되고 며칠 지나서 우연히 꺼무위키 문서를 보다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민속촌 홈피에 들어가보니 카트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기간이 얼마 안 남았길래 걸어서 급하게 다녀왔다.
대충 이렇게 달구지 V1 실사판 앞에서 이벤트를 했었고...
이런 입간판도 세워놨었다. 이거 기획한 사람들도 1년 6개월 뒤에 게임이 없어질거라는 상상은 못했을듯.
당시 이벤트를 보기만 해도 줬던 쿠폰이다. 의녀 마리드는 며칠 쓰다가 카트를 접으면서 마이룸에 쳐박아뒀고, 달구지 V1은 성능이 그렇게 나쁘지가 않아서 자주 썼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카드맆에는 민속촌 트랙이 안 나올거 같고 본인도 나오는 걸 바라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노잼이라서.
그래도 애정이 들었던 트랙이기 때문에 카트라이더의 마지막을 이 트랙으로 장식했다.
10. 카트라이더 리그
아까도 말했듯이 본인은 카트라이더 리그를 챙겨보던 시청자였다. 과거형인 이유는 더 이상 카트리그가 없기 때문.
리그는 2020 시즌1부터 챙겨보기 시작했으며, LCK와는 달리 카트에서 좋아하는 팀은 광동 프릭스이다. 한동안 응원하는 팀이 없다가, 쿨의 주행에 감탄한 케이스이다.
리그를 보면서 언젠가는 리그 직관을 해 보고 싶었고, 코로나와 개인 사정으로 인해 계속 못 갔다가 마지막 리그에서나마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내년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랬던 건지, 갑자기 이번 슈퍼컵이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리그는 무조건 봐야한다는 예감이 들었고, 급하게 티켓을 예매했다.
그리고 그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처음이자 유일한 직관이 끝나고 6일 뒤, 카트리그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물론 KDL을 안 본다는 소리는 아니다. 언젠가는 KDL 직관도 할 거고...
11. 2022년 12월 9일
그렇게 2022년 12월 9일이 찾아왔다. 섭종 기사가 뜬 그 날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기사를 부정했다. 바로 며칠 전에 직관했던 리그의 게임이 없어진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러나 카갤을 보면서, 넥슨에 대한 분노를 거치고, 점차 수용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 이유는 카트를 섭종하고 카드맆으로 넘어가게 만들었는데, 카드맆에 뭐라도 해 놓았을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카트 트랙을 카드맆으로 많이 옮겨준다거나. 시간도 많이 지났는데 카트와 카드맆 간의 이질감을 최대한 없애고 시작하는 줄 알았다.
그게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 글을 보는 갤러들이 아는 그대로다.
12. 카트와의 추억 남기기
다시 카트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카드맆이 출시된 이후로는 카드맆을 더 열심히 했지만, 얼마 안 가 다시 카트와의 마지막 동행을 시작했다.
정규 시즌 이후에는 하루에 템그랑만 61판을 돌리는 등 카드맆을 정말 열심히 했지만, 템그랑이 답이 없다는 걸 깨달은 나는 다시 카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카트와의 추억을 영상으로, 사진으로 찍어서 남겼다.
타임어택과 멀티플레이를 하면서, 이런저런 카트바디도 타 보면서, 최대한 많은 영상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프로필 사진도 캐릭터와 카트바디를 바꾸면서 정말 많이 찍었다.
그 결과 나의 컴퓨터에는 75기가에 달하는 대용량 영상 파일이 남아있게 되었다.
저 반디캠 파일 안에 들어가 있는 영상과 스샷이 모두 카트다.
지금은 시나리오 영상은 새 계정 파서 구글 드라이브로 따로 빼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65기가가 남아있다.
13. 2023년 3월 31일
2023년 3월 31일은 내가 카트라이더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던 날일 것이다.
스피드 팀전부터 시작해서, 스피드 갠전, 무부 팀전, 무부 갠전, 아이템 갠전, 아이템 팀전까지 전부 다 영상으로 남겼다.
이 과정에서 무부운하방이나 1:1방, X엔진방, R카트방도 경험했다. L3주제에 팀전 1:1을 꼭 이기고 싶어서 계속해서 1:1 방을 팠는데, 불편하셨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
개차순방은 본인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경험하지 않았다.
그렇게 고가에서의 1등을 마지막으로 본인은 더 이상의 멀티플레이 게임을 하지 않았다.
이후 트랙 9를 마지막으로 AI와의 작별을 하였고,
마이룸에서 그동안 모았던 카트바디, 캐릭터와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닉값을 하면서
마지막 타임어택을 시작했다.
14. 2023년 4월 1일
부스터와 함께 트랙을 돌기 시작했고, 갑자기 울컥한 감정이 들었다.
진짜로 이게 마지막인가? 왜 마지막인가? 왜 이게 마지막이 되어야 하는가? 하루종일 했는데 이게 마지막이라는 말인가? 마지막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계를 쳐다봤는데
시계는 4월 1일 12시를 알려주고 있었다.
나는 11시 59분 59초에 서비스 종료를 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12시에 게임이 작동한다는 건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정말 그 짧은 시간에 설마 이게 진짜 만우절 몰카라고?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꿈은 1분도 안 되어 끝나고 말았지만.
이 두 글은 정말로 진심을 담아서 작성한 글이다.
그만큼 확인 버튼을 누르는 게 너무나도 싫었고, 왜 내가 이걸 눌러야 하는건가 싶었다.
이걸 안 누르면 계속 게임을 할 수가 있는데 말이다.
진심으로 누르지 말고 버티는 것도 생각해봤다. 왜 게임의 마지막을 내가 장식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차라리 강퇴를 당하고 싶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까 끄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카트를 몇 번 움직이니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그렇게 2시간을 버티다가 결국에는 마지막 바퀴를 돌고, 그렇게 서버와의 접속을 종료했다.
뭔가 새벽에 눈을 감겨주지 않으면 영원히 보내주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15. 서비스 종료 이후
섭종 며칠 전부터 중카 계정 구입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지만 중카에는 코리아 테마도 없는데, 굳이 돈을 주고 할 필요가 있나 싶어 현타가 찾아왔다.
그래서 구입하지도 않았고, 당분간은 할 생각이 없다.
요새 카갤에 싱카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본인은 싱카를 할 생각이 없다. 사실 본인이 이 글을 쓰는 데에는, 본인이 싱카를 한 적이 없다는 걸 밝히기 위해 쓴 것도 있다.
당분간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지금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는 만족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게임을 접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냥 지금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걍 너도 리그나 중계하자
이미 유동으로 중계하고 있었음 ㅋ
이런건 진짜 념글감이지
올리지 마셈 부담스러움
갔네...
일단 개추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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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냥 카트 유튜버해라. 하면 ㅈㄴ 잘할 거 같은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