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자치행정 위원회 회의록


문정복 위원  저희가 현장방문을 갔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위원들끼리도 서로 설왕설래가 있었고 그래서 현장을 좀 보자고 얘기를 해서 갔는데 현장에서 고민이 더 깊어졌습니다.
  어쨌든 도지사가 10억원을 우리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 주겠다 라고 하는데 계속 미룰 수는 없지요. 미룰 수는 없어서 저희가 받기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현장에 가서 보고 느낀 점은 과연 그것이 옳은 결정인가 하는 것에 대한 회의가 남습니다.
  복음아성학원 재단이라는 사학재단의 학교운영 행태와 관련해서 여기에서 가신 위원님들 중에 마음 편히 보고 오신 분들 아마도 한 분도 없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이제 관선 2기 이사들이 지금 활동 중인데요. 이 2년간의 임기를 끝마치면 다시 그 복음아성학원 재단으로다가 이 재단을 갖다 다시 되돌려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저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에 국민의 혈세인 세금을 지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원으로서의 자괴감이 듭니다.
  그날 평생교육원장님도 같이 가셨지만 기숙사 내부시설이라든가, 그 다음에 도서관이라든가, 그리고 현재 학교의 환경에 대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반드시 사립학교를 만들 때는 건학이념이 있을 것이고 그 건학이념에 맞춰서 재단의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여준 복음아성학원 재단은 건학이념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제 배불리기를 위한 학교 운영을 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운영위원장님이나 학부모회장님이 오셔서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갖다가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읍소도 하시고 이렇게 해서 저희가 이번에는 조례 개정을 해서 예산 지원을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편하지 않습니다.
  저는 조금 더 아쉬웠던 부분이 뭐냐면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고등학교라는 것이 도교육청 관리이기 때문에 저희 시흥시나 시 교육청에서 관리·감독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들여다봤더라면 아이들의 환경과 관련해서 조금 더 원활하고 쾌적하게 해줄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 라는 그런 반성을 좀 해봅니다. 참 많이 아쉽고 속상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