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성장하는 곳이 아니더라

그냥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곳이지


창업 꿈 얘기하면 선생들은 철없다 하고,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니까 그제야 어른스럽대


이미 떠난 선배 새끼들 보고 있냐?ㅋㅋ

주소 댓글 달아라 찾아간다 난 그래도 1학년들한테 가오 안잡았다


배움보다 눈치를 더 빨리 배웠고

희망보다 체념이 먼저 익숙해짐


선생도, 선배도, 누구도 직접 가르쳐주진 않았지

그냥 익숙해지게 만든 거다


성장은 선택이었는데,

생존은 그냥 강요였고

난 그 차이를 너무 일찍 알아버렸지


그렇다고 여기서 배운 걸

다 부정할 순 없지 않나 싶다가도 다시 돌아가면 한조고 안옴


“그래도 여기가 그나마 낫지 않냐”

이러면서 서로 자위하는 거 보면 웃기긴 한데ㅋㅋ


돌이켜보면,

버텼던 날들이

지금의 날 좀 단단하게 만든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재료 썩은 건 진짜 선 넘었었다. 그건 아니다


결국 어디를 가든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본인이 안 했으면 좋겠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나름 의미는 있었다고 믿고 싶다


근데 ㅅㅂ…

그냥 집 가까운 특성화고 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