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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순수, 긍정, 희망같은 긍정적인 감정만을 뚝 떼어서 


잘 조형한 이상의 덩어리, 집합체 그런 느낌이다.



그도 그럴게 작품 내에서는 큰 갈등이 없다. 싸움도 없다. 성격이 나쁜 아이 (아즈사 애는 착해)도 없다.


모든 관계에서 항상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움직인다.


절대적인 사랑 "아가페" 그 자체인 것이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서는 사랑이란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어떻게해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줄 수 있는 가를 고민하는 거라고.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게 어떤 건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 케이온을 통해 깨닿는 사람이 있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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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케이온은 미소녀를 착취하는 시선에서 벗어난 몇 안되는 애니이다.


대부분 애니에서 차용 미소녀를 구원함으로써 얻는 쾌감, 미소녀를 성적으로 보는 시선을 단호히 거부했다.


케이온은 캐릭터를 관찰하게 만든다. 한명, 한명, 인격적으로 캐릭터를 보여주고 그려주고, 인격적으로 대우해준다.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특징이기도 하고, 손짓, 발짓으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생기를 더한다. 


미소녀를 착취하는 시선들에서 에로스를 극단적으로 배제하고 인물과 서사 관계에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그 때 우린 절대적 사랑, 아가페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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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이 귀여워서, 빌드업 잘되서, 작화가 좋아서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 게, 많았던 게 아니다.


우린 어느새 사랑을 하고 있었던 거다. 


우린 여자아이를 사랑한 게 아니다.



우린 사랑을 받은 거다. 케이온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