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응상은 좀 부끄러워서 못 갔고 대신 김포공항점에서 보고 왔다
예매표에 '2D광음싱어롱'이라고 적혀 있는 걸 뒤늦게 봐서 여기도 왁자지껄할 줄 알고 좀 쫄았는데 아무도 호응 안 하더라
그냥 애들용 만화인 줄 알고 아기들 데려온 주부도 있고 널널한 분위기였음
난 케이온 애니를 거의 동시기에 봤고 나이가 HTT 멤버들과 거의 비슷함...
(최초로 본 밴드 애니가 BECK일 정도ㅋㅋ)
지금도 커피보단 홍차를 좋아하고 악기를 배워서 고등학교 축제에 나간 적이 있을 정도로 케이온에 정말 많은 영향을 받았음
13년에 극장판을 본 이후로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있었는데
23년에 홍대입구역에 누군가 유이아즈 생일 광고를 올린 걸 우연히 본 뒤로 다시 불타올랐음
그 이후로 케갤도 가끔씩 드나들다가 극장판 재개봉 소식을 들었지만 좀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네ㅋㅋ
솔직히 영국 여행 장면은 좀 오글거려서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아즈사에게 노래 선물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눈물이 핑 돈다
난 특별히 편애하는 캐릭터가 없어서 그냥 HTT 멤버들이 모여서 차 마시고 연주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 기쁘고 즐겁더라
언제부턴가 생긴 영화관 굿즈 문화에 대해서 좀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지만 오늘은 좀 특별한 날이어서 포토카드도 뽑았음
홍대 응상에 참여한 사람들, 나처럼 조용하게 김포공항점 및 다른 지점에서 감상한 사람들, 그리고 피치 못한 사정으로 재개봉 열기에 못 낀 사람들에게 모두 한마디 할게
모두 케이온을 좋아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좋은 하루 보내!
아 그리고 4월인데 어제부터 눈발이 좀 날려서 왠지 내 개인적인 최애곡이 떠오르더라고
눈이 내릴 때마다 항상 트는 곡이야
겨울날추
나니카라 하나세바 이이노카나
홍대 응상은 축복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