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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터넷 퍼온거)


아이메 카드라고 대충 오락실 게임기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있음.

저렇게 생겼는데 대체로 디자인이 다 똑같다 보니까 오락실에서 대기 걸 때 카드를 줄세워놓는데 카드가 다 똑같이 생기면 뭐가 내건지 바로 알기 어려움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카드에 자기가 원하는 일러스트 같은 걸 붙여서 커스터마이징하기도 함


나는 케이온 일러스트로 해볼거임

일단 리폼 방법에는 수작업이랑 업체에 스티커 주문 제작이 있는 것 같은데 후자는 생각보다 비용이 들어서 그냥 수작업으로 하기로 했음




참고로 같은 방법으로 다른 카드들도 리폼 가능은 한데

IC칩이 달린 카드(대부분의 체크/신용카드)처럼 터치 only가 아니라 기계에 꽂아넣는 유형의 카드나

뒤에 마그네틱 선이 달린 카드 등 기계에 넣어서 써야하는 카드에는 이 방법처럼 단순히 카드 위에 라벨지+코팅지 붙였다가는 두께 때문에 기계에 끼이는 일이 발생하거나

특히 IC칩을 아무 생각없이 덮어버렸다간 결제가 안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음


본인이 능력자라 카드를 손상시키지 않고 라벨지+코팅지 두께만큼 카드를 갈아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카드에는 리폼을 하면 안됨!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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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4 라벨지(1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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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코팅지


라벨지랑 손코탕자는 다이소에서 1000원에 팔아서 재료비는 총 합 2000원 들었음. 보다시피 매수도 넉넉해서 실패해도 재시도 가능함

당연히 프린터도 있어야 되는데 다이소 라벨지는 잉크젯/레이저 겸용이라 뭐든 상관없음


혹시라도 라벨지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a4 사이즈 스티커 종이라고 생각하면됨. 앞면은 그냥 종이고 뒷면은 스티커임 

라벨지는 2칸 짜리도 될텐데 다이소에는 없더라



대략적인 작업 과정은

1. 라벨지에 인쇄를 한다

2. 라벨지 뒤에 필름을 벗기고 카드 앞 면에 붙인다

3. 라벨지 위에 코팅지를 붙인다

4. 테두리 정리




1. 도안 작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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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포토샵으로 작업했고 위 설정으로 만들었음

A4/300dpi/CM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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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카드 규격인 85.6mmx53.98mm로 테두리를 만들어 주고 1mm 여백 사각형도 하나 더 만들어줌

이후 안쪽 테두리는 혹시 인쇄할 때 일러스트에 거슬릴까봐 표시는 안되게 하고 뽑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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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인터넷에서 아이메 카드 도안을 받은 다음 저 카드 사이즈에 맞추고 그 위에 아이메 로고랑 어뮤즈먼트 IC로고의 위치와 크기를 맞춰서 배치해줬음

로고는 구글에 검색해서 SVG 파일 가져와서 모양 레이어로 변환해서 넣었기 때문에 색 변경도 가능하고 이미지 파일로 넣는 것 보다 더 선명하게 나올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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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러스트를 넣어서 위치를 맞춰줌

나는 혹시 몰라서 4K 업스케일링 한걸로 사용했음


위치를 맞추다보니 왼쪽이 그림이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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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은 포토샵의 스팟 복구 브러시 도구로 대충 매꾸고 브러시로 다듬어줘서 채워넣어야함

이글(독수리 아님) 쓰면서 알았는데 저거 파이프 원래 있던게 아니라 그냥 스팟 복구 브러시가 옆에 있는거 그대로 복사해온거였네;;;

뭐 티는 안나니까 그냥 넘기도록 하겠음


또한 좌상단 일러스트레이션 로고와 우하단 카피라이트 로고도 재배치를 위해 일단 글자를 지워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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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여백이 신경쓰여서 카드 범위 바깥 부분은 하얀색으로 가려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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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롯시 포토카드 뽑을 때 만들어 썼던 일러스트레이션 로고 이미지를 가져와 적절히 배치해주었음

완성하고 나서 알았던건데 우하단에 여백 외에도 모서리 부분은 둥글기 때문에 그거 생각해서 좌우 여백을 좀 더 널널히 줘야되더라

위 사진은 그거 적용해서 카피라이트 문구 왼쪽으로 더 민거. 저정도 위치면 안잘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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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른 이름으로 저장 > PDF 형식으로 내보내기 할거임

구글 찾아보니까 호환성을 6 이상으로 해주라던데 왜그런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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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품질 최대 설정확인하고 PDF로 저장해줌



위 작업에 쓰인 psd 파일은 구드에 올려놨음




2. 인쇄하기

이제 인쇄를 해야하는데 먼저 테스트 페이지 같은걸 인쇄해서 색이 잘 나오는지 확인해보자

레이저는 괜찮을텐데 잉크젯은 조금만 프린터 안쓰면 노즐 막혀서 색 이상하게 나오니까...


만약 색이 이상하게 나오면 청소 기능으로 막힌 노즐을 뚫어주자.

내 프린터에는 청소, 정밀 청소, 시스템 청소가 있는데 순서대로 청소를 더 세게 하고, 잉크 소모량도 많아짐

시스템 청소는 최후의 수단이라 정밀 청소 한두번 돌려도 가망 없을 때 쓰는거임.

이거 돌려놓으면 ㅈㄴ시끄럽게 돌아가는 프린터와 함께 무한잉크라면 잉크통의 잉크가 줄어드는게 눈으로 보일정도로 잉크 많이 먹으니까 돌리기 전에 잉크 충분한지 확인하고 돌리기


나는 최근 몇달간 프린터 상태가 메롱 of 메롱인걸 알고 있었기에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자 바로 시스템 청소를 돌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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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전/후

이게 똑같은 페이지 뽑은거라는게 말이 됨?


다만 색은 잘 나오나 여전히 인쇄 결과에 줄이 좀 생겨있음(오른쪽 아래 세로 사각형 검정색 부분 참고)

이건 헤드 정렬로 해결해야하는 부분인데 돌려도 그대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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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일단 테스트로 일반 a4지에 기본 설정으로 인쇄해봄

색은 괜찮은데 눈으로 보면 줄 그인게 보임

특히 좌하단 Aime 로고가 위아래 색이 다름


이 과정에서 카드 사이즈와 동일하게 나왔는지도 확인해줘야함

아까 1mm 여백도 포함해서 뽑았기 때문에 조금 더 클거임



줄 그이는건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라벨지에 직접 인쇄해보기로 했음

라벨지 설명서에는 인쇄할 때 용지 옵션을 라벨지나 특수 용지로 하라고 되어있던데 우리집 프린터는 일반 용지랑 포토 용지밖에 안뜨더라


그래서 포토 용지/고품질로 설정하고 인쇄를 해봤음

고품질 인쇄는 품질이 높은 대신 속도가 조금 느린데 고품질은 무조건 선택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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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지에 인쇄된 모습.

다행이도 고품질 인쇄를 돌렸더니 줄도 안생기고 깔끔하게 잘 나왔음!



3.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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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벨지를 여백 포함해서 자른다음 스티커 때고 한번에 붙이긴 했는데 그냥 조금씩 때면서 붙이는게 더 나았을듯...

살짝 밀렸음


하여튼 붙었으면 한번 눌러준 다음 카드 밖으로 튀어나온 부분 커터칼로 잘 잘라줌

잘 자르게 하기 위해 자르기 전 칼날 한 번 부러트려주고 자르는게 좋을듯

특히 둥근 모서리는 자르다가 붙여놓은 부분 안뜯기게 조심해서 잘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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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손코팅지


손코팅지는 접작액이 발린 뻣뻣한 필름과 비닐 필름이 있는데 어차피 우리는 한쪽 면에만 붙이면 되므로 비닐 필름은 마지막에는 다 때버리면 됨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휴대폰 액정 필름 붙이듯이 기포가 안생기도록 조금씩 비닐 필름 때가면서 안경 닦이같은걸로 문지르면서 붙여줬음

다 붙이고도 전체적으로 한번 눌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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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지처럼 테두리 정리 해주면 완성!

코팅지는 라벨지보다 두꺼우니까 자를 때 신경 써줘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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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확실히 붙을 수 있도록 책들로 카드를 밤새 눌러줌

드디어 전공책의 적절한 용도를 찾은 것 같음




완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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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백 조정 잘못해서 오른쪽 하단 글자가 조금 잘리긴 햇지만 이정도면 잘나온듯

테두리도 뜬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어서 일단은 안심이긴 한데 그래도 조심해서 다뤄야할듯


어쨌든 만족도 ㅆㅅㅌㅊ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