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도 서코에서 털어온거 올리고 싶은데 이틀동안 계속 부스에 박혀 있느라 부스 돌아본 시간은 이틀 합쳐서 1시간 정도 밖에 없었음. 그래서 굿즈도 거의 못 샀지만 대신 부스 카운터 보면서 만났던 재밌었던 접객 썰을 몇개 풀어 볼게
1. MZ 중딩 듀오
이런 이미지는 아니었고 순박하게 생긴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듀오 였음. 둘이서 한명은 5000원 짜리 유이키링, 나머지 한명은 역시 또 5000원 짜리 미오키링을 살려는거.
근데 우리가 마넌이상 구매시 원하는 엽서 1장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단 말이야. 그래서 엽서 한장 주겠다고 하니까 서로 누가 가져야하는지 갑론을박을 벌이는거ㅋㅋ
그 모습이 그냥 웃겨서 그냥 둘 다 한장씩 주겠다고 하니까 그 듀오 중 한명이 나머지 한명한테
"몰빵 할래 말래?"
하니까 서로
"할래말래?"
"할래말래?"
"할래말래?"
이러는거 ㅋㄲㅋㅋㅋㅋㅋ
안싸우게 두 장 준다니까 그 와중에 몰빵각 재는 도파민중독겜블러사나이 듀오였다.
그렇게 치열한 가위바위보 혈전 이후 한 놈이 몰빵해서 가져음ㅋㅋㅋ
그와중에 요즘 중고딩들 진짜 저 말투 쓰는줄 그날 처음 앎ㅋㅋ
2. 일본에서 온 손님
좀 한가~한 타이밍에 폰 좀 보고 있었는데 내 대신 카운터 보던 친구가 갑자기 당황하는거
보니까 손님이 왔는데 외국인이 온거였음.
하우마치? 이러면서 전형적인 동양권의 구수한 영어 발음으로 말을 걸어왔어.
보통 서코나 일페때 중국인이나 대만인들 심심치 않게 온단 말이야. 그래서 대충 콩글리시로 접객하려고 했는데 영어 발음을 잘 들어보니 이건 중국쪽 발음이 아니었음
(중국인 영어는 s발음이 특이하고 전체적으로 뭔가 쫌 더 굴리는 느낌이 강한 반면 이분은 오히려 발음이나 억양이 단조롭고 가벼운 느낌)
그래서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니 쟈팡! 이라고 하심
캬~ 본토의 손님이라니 이건 쫌 감회가 새로웠음ㅋㅋ
토요사토에서 갈고 닦은 외국인과의 커뮤술로 굿즈 설명도 드리고 굿즈 준비하는 동안 이런저런 수다도 떨었음.
한국에서 사는건 아니고 후쿠오카에서 한국으로 여행온건데 이건 무슨행사일까 하고 여행중에 와봤다고 함
아쉬운건 이 분은 케굿즈 안사시고 봇엽서 사가심.
케이온은 안봤냐고 하니까 보진 않았다고 하시는거.
그래서 봇치의 대선배 애니니까 꼭 봐달라고 말씀드림 ㅋㅋ
역수출 ㅁㅌㅊ
근데 난 완벽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병크가 하나 터짐. 삼천원이라고 일본어로 말씀 드렸는데 "원"의 발음을 내가 좀 애매하게 했나봐. 삼천원인데 5만원짜리를 건내심 ㄷㄷ
아마도 삼천엔이라고 알아듣고 5만원짜리 내신듯 (아니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엽서 4장에 3천엔이라고 알아들었는데 이걸 살려고 했다는게 신기하네)
그래서 결국 3천원짜리 엽서 4장 파는데 4만7천원을 거슬러 드리는 희대의 바보짓을 해벌임 ㅠㅠ 내잘못이다...
그리고는 가시기전에 우리부스 현수막 찍어가시더라
한국의 밥집 컨셉 맞냐고 하면서 알아봐주심 ㅋㅋ
솔직히 케붕이가 정부 보다 한일외교 잘할거 같으면 케추
3. 충격과 경외의 아즈냥 문신
※상기 이미지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어떤 커플분들이 우리 부스를 보고 가심. "와 케이온이다~" 하면서 보시는데 유독 아즈사 스탠드를 보시면서 서로 뭐라뭐라 얘기하시는거.
아즈사 좋아하시나보다~ 하고 있는데 그 여성분이 스윽하고 고개를 숙이시면서 저 아즈사 좋아해요 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바지를 살짝 걷어 올리시는데 그곳에 손바닥 만한 즈사 타투가 나옴ㄷㄷㄷㄷㄷ
그냥 순수 충격과 경외감에 부스에 같이 있던 팀원 모두가 우와아아아ㅏ아!!! 하면서 난리남 ㅋㅋㅋ 뭐라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실어증 걸린거 마냥 아무말도 안나오고 그냥 우와아..만 나오더라
원했던 반응을 보신건지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신 그 여성분은 ㅈㄴ 쿨하게 "많이 파세요~" 하고 유유히 떠나가심
야이 즈사단들아 부끄러운줄 알아라
니들은 이제 몸에 즈사 타투 없으면 갤질 금지다
4. 그냥 과로사
말그대로 그냥 과로사임. 역시나 카운터 보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시더라. 처음에 뭐지? 하고 옆에 부스 같이 하시는 분한테 코스에요? 하니까 찐이라고 하시는거 ㅋㅋㅋ
그래서 그냥 신기함 반 반가움 반 으로 과로사님 안녕하세요!!! 이랬는데 눈은 안 마주치셨지만 목례로 인사 받아주심.
( 건성이라는 느낌보단 무척 진지한 얼굴로 굿즈들 스캔하면서 다니시느라 그런거 같음ㅋㅋ )
여튼 신기하고 반갑고 뭔가 그냥 재밌는 경험이었네 ㅋㅋㅋ
5. 꿈나무 케순이들
많이 쳐 줘도 초등학교 6학년도 안되어보이는 케순이들이 몇 있었음. 이 친구들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이라 만원이내로 소박하게 사가는데 귀엽기도 하고 또 케이온보다 어린친구들이 케이온을 좋아해 준다는게 기특하잖아??
그래서 원래대로 라면 만원 이상 구매해야지만 엽서 무료 제공인데 그냥 한장씩 챙겨줌.
챙겨주면서 앞으로도 케이온 많이 사랑해달라고 하면서 보냄ㅋㅋㅋ
앞으로 이런 케이온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 케갤, 나아가 우리나라 내 케이온 명맥을 유지시켜주는것 아니겠니
누가아나. 이런 친구들이 커서 백만장자가 되어 쿄애니 대주주가 돼서 케이온3기가 나온다거나 하다 못해 허리 아파서 더는 일선에서 움직이지 못하게된 틀붕이들 위해서 총대 매고 대관 열어 줄지.
쨌든 뿌듯한 경험이었음.
재밌는 일 더 있었던거 같은데 막상 적으려니까 잘 생각이 안나네. 정신없지만 의미 있는 이틀이었던건 같다.
마지막은 산건 아니고 주변 케욘 부스에서 받은거 자랑하면서 끝낼게
에코백. 첫날 장사 시작하자마자 오셔서 주시고 가셨음ㅋㅋ
나도 유이미오 키링 챙겨 드리고 보냈다.
이거 디자인 넘 귀엽고 아이디어도 재밌고 일코도 쌉가능이라 앞으로 요긴하게 쓸 듯??
캬
부스 현수막 교환해옴.
약간 축구 경기 끝나고 선수끼리 유니폼 교환하는 느낌으로다가 낭만있게 교환해 왔다.
봇첩 요소가 슬쩍슬쩍 들어 있어서 약간 불편하지만 귀여운 유이 때문에 참는다.
그래서 다끝나고 느낀점은 사실 서코가 별거있겠냐 서코에 굿즈낸 사람이 할말은 아닌거 같지만 굿즈도 굿즈지만 같은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교류하면서 추억을 쌓는게 더 값진것 아니겠노?
비록 굿즈는 몇개 못 샀지만 이번 서코 너무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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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배아퍼 씹뻘 나도 재환이 보고싶은데
이이이이잉
타투는 ㅅㅂ 벽 느껴지네
나도 작년 지스타에서 부스 운영하는데 과로사 동생분 봤음 ㅋㅋ
아즈사 문신이랑 중동탈론 영접은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엽서 4장에 3만원ㅋㅋㅋㅋㅋㅋㅋ
굴튀김이 그려도 3만원은 안나온다;;
애니타투 할까말까 고민했던적 있었는데 ㄹㅇ 하는사람 대단하노.. - dc App
문신은즈평ㅋㅋㅋㅋ - dc App
흠... 재밌었겠군
타투 대단하네
도대체 어딧엇음 키링 사고싶었는데 ㅠㅜㅠㅜㅠㅜㅠㅜㅠ
Ck 15 였는데 아...게시물 마다 써놓을걸 그랬나 ㅠㅠ 괜찮다면 통판있으니까 지금도 갖고 싶다면 통판 이용해줘...
일단 신고했음
엄청 재밌는 일들이 많았네 ㅋㅋㅋㅋㅋ 케추!! - dc App
타투는 ㄹㅇ... K-ON!
일화들 다 레전드네 ㅋㅋㅋ 아즈냥 타투 손님이 젤 세다 ㅋㅋㅋ 역시 찐 고수는 드러내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