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하는 말인데

올해는 정말 믿지 못할 한 해로 남을 것 같아



케장판 재개봉에 공식 응원상영에 라이브 대관이 무려 2회나 열리고 대구에 케이온 카페가 열리고 신규 피규어가 나오고?

또 평생 내 개인적으로도 케이온에 관련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하나 생긴 해기도 한데 이건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얘기해본다


내가 작년 중순쯤으로 넘어가서 과거의 나한테 내년에 이거 다 일어난다그러면 저거 다할시 팝엔터앞에서 공중제비 세번돌고 그랜절한다했을듯


암튼 대관에 대한 것부터 주절주절 풀어볼게

사진은 얼마 없어 그냥 내가 너무 신나서 사진을 거의 안찍었음


이번 대관엔 내 나름의 목표가 있었어

매번 후회없이 모든걸 쏟아내서 놀고 오겠다는건 당연한 각오지만

그동안 응상이니 대관이니 너무 케붕쿤들한테 받기만 해서

나도 뭐라도 줘야겠다 싶어서 이걸 가위바위보로 뿌리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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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마 가위바위보에 이런 상품은 없었을거야

당연하지

가위바위보 기증할꺼면 10시 30분까지 오라고했는데... 난 11시 다돼서 왔음

괜히 몇분도아니고 삼십분을 늦었는데 이제와서 한창 입장에 바쁠 스탭분들 괴롭히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이따가 내가 대충 뿌렸다간 괜히 통제안돼서 문제생길거같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 인형은 나와 같이 왔던 군인에게 기증하는걸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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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늦어서 줄이 좍 서있었던거 그냥 아침 겸 점심까지 KFC에서 일행과 함께 해결하고 여유롭게 들어가기로함

어차피 어딘가는 자리가 있을테니까

근데 징거타워까지 쳐먹고 여유롭게 들어갔으니 자리가 있었겠냐고 아ㅋㅋㅋㅋ

그래서 자리를 어디로 잡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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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와 내 일행은 2층 워리어가 된것이었다

처음에는 응상인데 딱봐도 천장 꼬라지가 일어날 각이 아니기도 했고 실제로 일어나지 말라는 주의도 받았고해서

굉장히 시무룩했었음... 아니 일어나서 응원못하는 응원이라니 이게 앙꼬없는 찐빵이지..


그래서 좀 생각을 바꿔봄

일어나지 못해서 어쨌든 힘은 세이브될테니 다리와 허리가 써야할 힘까지 모두 성대와 복근이 감당하기로 방침을 정함

이젠 익숙해진 응원 시작시의 약간 민망함을 뒤로하고 유이 나올때마다 소리도 많이질렀고 노래도 최대한 크게부르기 시작했는데


아니 이럴수가

알고보니 이번 2층은 최정예 응상전사들이였던거임

진심 씹 가만히 있는 사람이 없었음;; 다 미쳐날뛰고있음;;

그래서 나도 더 신나서 소리도 막지르고 드립도 막 치고 그래서 뇌절이다 싶었을수도 있었을거같은데 다들 호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했음


두번째 보는 라이브 영상이였는데

예전에는 잘 못봤던 것도 조금 더 보고 한듯


아 2층 진짜 졸라 더웠음.. 그냥 육수찜통수준..

물론 1층에 비해 냉방이 잘 안오는것도 있었겠지만

나는 2층 전사들의 열기가 냉방마저 이겨낸것이라 생각함

그정도로 열정적이였음 진짜 역대 가본 싱어롱 응상 대관 다합쳐서 오늘이 레전드였음

더운 것마저

씨바 어차피 응원하든 안하든 개같이더울거 갈때 가더라도 오늘 모든 것을 쏟아내리라는 동기부여가 된 장소였던듯





그렇게 렛츠고가 끝났고... 컴윗미까지 대기하는데...


2층 후기를 별도로 시상하겠다는 스탭분 공지에 환호하고

1층에서 춥다고 담요 달라고했다는소리에 단체발작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부 컴윗미 시작


1부에 열심히 했다보니까 이때부터 슬슬 힘이 조금씩 부치기 시작했음

캐릭터송은 아직 많이 못외워서 이때 좀 힘을 세이브해두는걸로 전략을 정했는데


아니!!!


이렇게 힘을 세이브해놨더니 또 데스데빌이 나오는거임

걍씨바 그순간 매디캔디 러브 지를생각에 흥이 오를대로올라서 으흐흐흐흐흐하하하하하 하고

진짜 걍 순수하게 좋아서

마치 저 앞에서 피가 부족하다고 외치는 사와짱 빙의한 것처럼 나도모르게 쪼갰는데

후기보니까 다들 많이 좋아해줬더라고.. 많이 고마웠음


이후로는

걍 말할게 없다..

그냥 씨발

밥반찬

유앤아이

천사를만났어

우타우요미라클

노땡큐

리슨

고고매니악

아몰랑씨발암튼다전설임 걍 케이온은 전설의레전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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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와서 이제 가위바위보를 할 시간

그런데



아 뿔 싸


우리 용사들의 파멸적인 가위바위보 실력... (나포함)

진짜 하도 지길래 얼척이없어서

처음엔 같이 다들 콩드립 치다가

나중엔 2층 전멸했다고 매번 x표치는것때문에 태조왕건 생각이 나는거임

견훤 흉내내서 또 졌어~~!! 이러고 앉아있었고ㅋㅋㅋ

암튼 총머가 대놓고 주작까지 해줬는데도 졌지만 재미있었음



그렇게 극장판 편집본과 아니서머가 시작하고..



어차피 이때까지 나온 곡들에 대한 감상은 다들 얘기했을 테니까


난 끝이 다가올 때마다 느끼는 감상에 대해 좀 주저리 늘어놔보겠음


케이온은 매번 볼때마다, 그리고 끝이 가까워질 때마다 드는 생각이 항상 같아

지금의 이 포근한 행복감, 치사량의 학창생활 낭만, 너무나도 평화롭고 행복해보이는 저들의 일상이

이제 예정된 끝이 다가옴을 느낄 때마다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 것 같음


1화에서 유이가 말했던 '그다지 잘 하진 않네요!' 가 순수한 감상 그 자체였다면


24화에서 아즈사가 말하는 '그다지 잘 하진 않네요!'는

물론 순수한 감상일 수도 있었고, 그냥 '하지만 너무 좋았어요' 를 말하기 위한 빌드업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도 나는 '이 선배들과 더 연습하고 싶다. 함께하고 싶다' 라는 말을

울지 말라, 끝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선배들 앞에서

아즈사가 자기 방식으로 말할 수 있었던 마지노선이 아니었을까 싶음


그리고 매번 응상과 대관의 끝이 다가올 때쯤

한번씩 천사를 만났어가 나오고

케붕이들이 외치는 '아마리우마쿠나이데스네!!'도

아즈사와 마찬가지의 아쉬움을 모두 담고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봄


대관도... 물론 너무 즐거웠고... 도파민이 뿜뿜 나왔고.. 그랬지만..

그 대가가 무지막지했음

다음날 점심까지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대관날에도 복식호흡으로 너무 많은 악을 지른탓에

양쪽 옆구리쪽 복근이 땅겨서 숨쉴때마다 아픈거임... 이거 매번 대관 갈때마다 이래



나는 케이온을 처음 볼땐 생방이었어

유이네랑 연배가 거의 비슷해서 더 이입해서 봤던 듯

물론 내 학교생활은 유이네같진 않았음 이건 아마 일본 현지에서도 저정도 낭만은 흔치않을거임


처음엔 그냥 저 순수한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쉽고 슬퍼서 감동을 받았었는데

나이를 더 먹고 여러번 보다 보니 드는 생각이

아 내가 어릴때

조금만 덜 게으르고

조금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행동했으면

저정도는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훨씬 많은 일을 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늦었지만 뭐라도 생산적인 일을 해보자 싶어서

취미로 드럼을 배우고있음 내 최애캐는 사실 유이지만 난 악기는 드럼을 좋아함


그리고 올해 드럼으로 하고싶었던 꿈 하나를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이룰 수 있었음

이건 자랑 맞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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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사토에서 유이네랑 같은 광경을 보며 드럼연주를 해본 것..


유앤아이랑 돈세이 레이지 쳤었는데, 물론 잘 못하는 외궈 드러머 앞에서 토요사토 대협 형님들이 많이 맞춰주셨지만

그냥...

날아가 버릴 것 같았음. 도파민 중독으로 죽는다면 지금이 아닐까 싶었을 정도


이거 인증글은 올해 5월 당시에도 너무 행복해서 케갤에 글을 쌌었는데 그때는 내가 로그아웃을하고 글을쌌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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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토요사토 행사 며칠 전에 보다보면 '토요일에 강당에서 자유 연주회를 연다' 는 언급이 있는데 내가 그걸로 드럼쳐본거

드럼은 스틱만, 보컬은 몸만 가도되고 기타나 베이스는 자기 악기를 아마 가져가야할거임, 키보드는 어땠는지 까먹었다

곡은 그냥 회중이나 연주자 아무나 저런식으로 꼴리는대로 쓰고 (경우에 따라서는 케송이 아니어도 된다)

하고싶은 사람이 하고싶은 파트에 자기 닉네임을 쓰고 풀파트가 모이면 바로 올라가서 연주하는 형식임


아무래도 어려운 곡이나 잘 모르는 곡은 풀파트 구성 확률이 떨어지긴 함ㅋㅋㅋ




감상적인 소리를 좀 했지만

암튼 대관이 다 끝나고

우치아게까지 가서

거기서 조금 남은 힘마저 깔끔하게 다 소진하고 막차 버스로 집에 갔음


여러 좋은 기억이 많았지만 특히 기억나는건


오늘따라 화력이 너무나도 좋았던 무기단과 리츠단

너무나도 응원과 호응 잘해줬고 분위기도 좋았던 2층의 동료 전사들 (응원 GOAT 가위바위보 JOATㅋㅋㅋㅋ)

천사를 만났어때 세상 떠나가라 울던 케붕쿤

가위바위보 JOAT들에게 주작 조건을 제공한 총대의 자비와 그럼에도 쳐발리던 2층 전사들

1층에서 추워서 담요찾는다는 소리에 발작하던 모습(나포함)

그리고 너무 많은 마음과 굿즈를 나눔해준 우리 케붕쿤들... 키캡에 엽서에 시트지에 아주 종합세트로..

특히 당떨어질때 마카롱 나눔해주신 제주도 사시는 분께 다시한번 무한 감사드립니다


내가 비록 시트지 붙이는 법을 제대로 안보고붙여서 안에 원래있던 시트지를 안빼고 붙이는바람에

시트지가 흐리게나오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이젠 봤으니 이것도 다시 잘 붙여서 갈거임

매번 너무나도 고맙고 좋다...



그리고 우치아게

이때도 신나게 놀았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게


돈세레 나왔을 때

약속이나 한듯 나는 뭇땅 어떤 이름모를 베이시스트분은 미오베이스를 부리나케 들고

가운데 모여서 서로 앰프 없는 합주를 했었음

끝나고 가벼운 인사를 나눴는데

무언가 소중한 걸 서로 나눈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었음



중간에 맥주같은것도 사와주신 케붕쿤들도 있었고 대부분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즐길 거 즐긴 거 같아서 좋았다

물론 불미스러운 일이 조금 있긴 했었지마는...

다음에는 그러지 말길..


이제 슬슬 끝내야 될 땐데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존댓말로 하고 갑니다



언젠가 3기가 나올 그날까지

최대한 많은 케붕이들이 케이온을 잊지 않고

이런 좋은 애니메이션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로운 케붕이들이 많이 알고

그렇게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다음에 다시 웃는 얼굴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