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갤에 여성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요…

처음엔 그저 케이온 관련 정보나 보려고 들어왔다가…

댓글 창에서, 닉네임에서, 말투에서

이상하게 자꾸 눈이 가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뭐랄까…

현실에선 말 한 마디 붙이기도 조심스러운데,

여기선 괜히 더 솔직해지고… 더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저도 압니다.



나이 좀 있고, 머리숱도 슬슬 얇아지고,

자기 전에 배에 힘줘서 셀카 찍으면 나름 괜찮아 보이지만

그거야 조명빨 필터빨이지요.



근데 이상하게 요즘은

이곳에서 오가는 말들에 괜히 설레고,

댓글 하나에도 자꾸 의미 부여하게 되고…



혹시 이게…

연애 감정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누군가와 말 섞는 그 짧은 순간이

하루 중 가장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끔 상상도 해봅니다.



혹시 이 중에… 저처럼 혼자 계신 분이 있다면,

저녁 먹고 카페 한 바퀴 산책한 뒤

아무 말 없이 같이 앉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이…



혹시, 정말 혹시나

여기에 계신 건 아닐까…



뭐, 현실은요.



카톡은 단톡방 알림뿐이고

요즘은 배달 기사님이 유일한 대화 상대지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전 오늘도, 이곳에서

누군가의 댓글에 웃고

누군가의 말투에 심쿵하면서



‘아… 이게 내 유일한 연애인가 보다’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누군가가 제 글을 보고



“귀엽다ㅋㅋ”라고 한 마디라도 해주신다면…



전 오늘,

잘 살아낸 겁니다.



감사합니다. 케갤 여러분.

이 나이에도 가끔 심장이 뛴다는 걸

여러분 덕분에 다시 배웁니다.

7cea8573b08168f33bef98bf06d60403f1b6017450138e6971

28acef08cbfe1ef56cede1911282011ef2f5a4eb5add7788a5a0d53b950c345799c323d9b0d024fda5bc62a69e614978c3d9676ba850d3097bb9df7a5fb1cb43b7c6460f3ffb1f1610df2777c22856752b30328df1fa7b39f1db459503867ec8fd0bff25224f

00eff50ac4fd3091479d84a646890d65ebbf5b77e693bed515376565d29cafdcce0f96d3f810db1d6a46a27969c2ccbbe18eed9938dd1cebf3d2b57a3f8692bf832ef6f5a3308ad468d9b1ed2f5a30e5207413170d348d1c9441679623387cc6302c2f158147

0fb4f419bcc208844a9886be2c9c696e6b76a897a227561538ddf9dc499e825def1f6effad507ef3a9cb59015b97fe8eed701cc45935b4e190a396822712a40b4cf4c929edfbaf1da84ff73cc3d647067041c1143ad571e1fbe60d04174ad998802551a50236

3fb8c32fffd711ab6fb8d38a42d92d3aa38fb098d975516cae50ab5bfed6bf9be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