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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졸업여행으로 일본을 다녀왔는데


마침 멤버중에 같이 케이온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스케쥴이 비는 날에 같이 토요사토에 다녀오기로 함


오미철도는 어려워죽겠고 당일 날씨도 안좋았고 하필 미오 생일파티 며칠 뒤의 날짜였어서 좀 별로인 날짜였지만


일단 목도리 돌돌싸매고 카메라 들고 가봄

토요사토역

일본 여행중에 무인역을 처음 봐서 내심 신기했음

역사 바로앞에 있는 빵집

극장판 포스터가 반겨줘서

진짜 왔구나 실감이 나던 곳이였음

빵집 내부에는 이렇게 굿즈가 전시되어있음


그길로 지도를 보며 쭉 가다보면

보이는 토요사토 교사


그때 눈바람 맞으면서 친구랑 덜덜 떨면서 걸어갔었어서


건물 보니까 엄청 반가웠음 ㅋㅋㅋ

분수대도 보고

멋진 동상도 보고


설립자신가?

슬리퍼로 갈아신고 들어가보면 나오는 복도


사진은 2층 복도고 1층에는 어린이들 전용 교실들이 운영중이더라

복도에서 볼 수 있게 마련되어있는 옛날 교실


사실상 평소에 일본 학교의 교실을 볼 일이 없으니


보면서 좀 신기해했던 기억이 남


그렇게 쭉 걸어서 오른쪽 건물로 들어서면

나오는 대강당


마침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서 되게 공허한 느낌이었음

벽면에 붙은 교가 까지 본 후

다시 중앙복도로 돌아와서 토끼와 거북이가 있는 계단으로 올라감

계단을 올라서면 보이는

개구리


생각보다 컸음

내부는 애니와는 좀 달랐지만 찻잔 세트를 보니 드디어 왔다 싶었음

화이트보드에 붙어있는 사진들과

찻잔세트

아즈냥만 다른 컵인거보고 울뻔ㅋㅋ

유이자리에 있던 레스폴 숟가락


같이 간 친구가 일렉기타 전공인데 저걸 엄청 갖고 싶어하더라...


아쉽게도 따로 팔진 않는듯

옆에 있는 피아노


눌러도 소리가 잘 안남


바람새는 소리만..

가사 노트들을 넘기다 보면 유이가면을 찾을 수 있음

칠판


생각보다 한국어가 많아서 놀랐음


모두의 방명록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인상깊더라

그래서 나도 나만의 발자취를 남겨봄...

옆에 책장엔 연도별로 정리된 방명록이 있는데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이렇게 그림솜씨가 좋은 분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음


이분은 미오 생일파티에 참가하신 대단한 분...

창 밖에 지나가는 신칸센을 보다가 나와서 왼쪽 건물로 들어가면

토요사토에서만 판다는 굿즈가 전시된 굿즈코너가 있음


친구랑 나는 각각 키링이랑 나무판 하나씩 샀음


가격은 1000엔..

그 옆에 있는 케이온 도장을 구경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그 유명한 굿즈코너가 있음

인터넷에도 없을법한 생소한 굿즈들이 엄청 많이 있음

여기는 내 이야기



중2때 첫 애니로 목소리의 형태를 보고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같은 제작사의 작품을 찾아본게 케이온


케이온을 보고 베이스를 연습해서 고등학교에선 밴드부에 들어갔음


토요사토에 같이간 친구는 그 밴드부에서 만난 메인기타


동아리 첫 날에 내 케이온 플레이리스트를 걔가 봐버려서


혹시 이상하게 소문나려나 싶어서 좀 걱정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부류여서 안심했던 기억이 남 ㅋㅋㅋ




난 그 이후에 타마코 러브 스토리나 보고 다른 애니를 제대로 안 봤음


어쩌면 애니메이션같은 2D류 서브컬쳐는 내 취향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함


그래도 케이온은 애니 그 이상의 하나의 인생작으로 기억에 남은 것 같음


베이스도 하고.. 밴드부도 해보고... 친구도 사귀고


케이온 덕에 많은걸 해봤으니 앞으로도 노래로 간간히 추억하며 지내려고



찍을때는 몰랐는데 방화사건에 대한 추모글이더라
사고에 대한 묵념으로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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