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티비에서 나와서 이름은 한번 쯤 들어봤을 그리스의 치자키 소스를 변형시켜 만들어 봤음


원형 치자키 소스는 그릭요거트 + 레몬즙 + 올리브유 + 후추 + 소금에 절여 물기 뺀 오이 + 딜(허브)로 만드는 소스임


담백한 지중해식 요리에 잘 어울림


근데 우리가 먹을 건 기름진 치킨과 버거니까 나름대로 변형시켜 봤음



사용할 재료들임


마늘가루, 레몬즙, 할라피뇨 피클, 무설탕 그릭요거트, 대파조각


그리고 이미지엔 없지만 올리브유, 후추도 있음


기본 뼈대인 그릭요거트, 레몬즙, 올리브유, 후추는 그대로 유지하고 허브인 딜과 오이 대신 대파와 할라피뇨를 사용할 거임




1. 할라피뇨를 키친타올에 감싸 수분 제거하기



내가 사용하는 그릭요거트가 수제같이 생크림 수준으로 꾸덕하지 않기 때문에 점성을 위해서라도 재료들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했음




2. 씻은대파와 할라피뇨를 잘게 썰기



아삭한 식감을 위해 너무 잘게 썰지는 말자


나는 아까워서 버리진 않았지만 할라피뇨 내부의 속 부분이 물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거하면 더 깔끔한 맛이 날 거임




3. 파와 할라피뇨를 한번 더 말리기



한 번도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30분 정도 두어 말림


미세먼지 없고 춥고 바람 많이 불 때여서 이렇게 말린 거지 보통은 냉장고에서 건조시키는 게 좋음


빠르게 먹고 싶으면 30초에서 1분 정도 기름을 두르지 않고 팬에 약불로 덖어내듯 볶는 방법도 있음




4. 그릭 요거트에 레몬즙, 마늘가루, 후추 투하



핵심재료인 그릭 요거트와 레몬즙, 후추, 마늘가루를 잘 섞어 줌

마늘 가루는 한 꼬집씩 넣어 섞어가며 맛을 보고 조금씩 추가해 맛을 맞춰가는 게 좋음

 

원본의 다진 마늘 대신 마늘가루를 쓰는 걸 추천하는데 

생마늘은 수분이 생기지만 마늘가루는 오히려 수분을 흡수해 농도를 맞추기 쉽고

오래 지날수록 효소가 활동하면서 마늘 향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해 가루를 사용하는 걸 추천함


집에 그릭 요거트가 없지만 플레인 요거트를 쓰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럴 땐 마요네즈를 넣어서 섞어가며 농도를 조절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임


5. 말린 파와 할라피뇨, 올리브유를 넣고 섞어주기



마지막으로 아까 말려두었던 파, 할라피뇨를 올리브유와 같이 넣고 섞으면 완성


되게 간단함




오늘의 메뉴




더블 커넬 오리지널(브리오슈 번 변경, 치즈 1장 추가), 클징통(치즈, 베이컨 추가)






번에 소스를 듬뿍 바르고 먹어 보자





먹어 본 결과 오리지널 패티를 쓰는 더블 커넬 오리지널이랑 찰떡궁합이었음


이건 한번쯤 먹어보는 걸 추천함


오리지널 통다리 정식으로 출시되면 많이 해 먹을 듯


전반적으로 멕시칸 요리에 많이 쓰이는 사워크림과 유사한 맛이 난다


할라피뇨를 넣어 더 그런 느낌이 나는 거 일수도 있고


클징통 대신 칠징통을 시켜서 먹어봤으면 더 멕시칸 요리 같았을 듯

 

사워크림은 유크림을 발효시킨 거고 그릭요거트도 우유를 발효시킨 요거트니까 비슷하겠지


대신 사워크림은 지방을 발효시킨거라 더 무겁고 농후한 맛이 나는 반면


그릭요거트는 일반 플레인 요거트에 한번 더 유청을 제거해 단백질 함량을 높힌 거라 더 깔끔하고 산뜻한 맛이 남


원본 방식대로 오이와 딜을 넣던가, 아님 할라피뇨 대신 피클을 넣는 등 변주도 가능함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알겠지만 그릭요거트, 레몬즙 등 다 건강식으로 유명한 재료들임


특히 요거트가 위장에 들어가면 막을 형성해 보호해주기도 하고 장운동에도 좋으니 기름진 튀김, 밀가루 음식하고 잘 맞음


오늘 kfc를 시킬 때,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요거트 소스를 만들어 먹어 보는 건 어떨까



원본 치자키 소스 완제는 코스트코에서 대략 1kg(500g x 2) 기준 15000원 정도에 파니까 그걸 사먹는 것도 좋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