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짜는 있는데, 왜 치짜 느낌 나는 버거는 없을까?

어라? 근데 소스 컨테스트를 한다구???


이건 내꺼다....


이렇게 시작 되었다.


고민을 많이 했어. 48시간 이상 고민을 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내 메뉴가 전국 KFC에 뿌려질 수 있을까 고민했어.


별의별 생각을 다 했지만, 결국 난 새벽에 컬링을 보다 무릎을 탁! 치면 이거다를 외쳤어.


바로 밀라노 컨셉. 즉 이태리 느낌의 소스를 만들어 보자로 정해졌고.. 그 즉시 소스 프로젝트에 착수했어.


치짜 메뉴도 정식 메뉴 였기에 이질감이 없어 보이고, 다가오는 푸릇푸릇한 봄에 초록색이 또 잘어울릴거라 생각했지.



물론 호불호가 있을 순 있지만, 이제 대한민국 사람들 흑백요리사 등등 버라이어티에서 허브 들이 많이 나와서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을 거라 생각했어.


요새 서브웨이도 피자섭이랑 타코샐러드도 하자나. 그래서 나름 이국적인게 트렌드라고 생각했어.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




일단 준비물을 보자




아 인증부터 해야지...그리고 내가 할배라 갤럭시 S20 쓰기에 화질 구린건 이해 바란다.





일단 준비물은 이래.


예전에 만들어서 냉동해놨던 딜페스토, 그리고 케이퍼를 좀 튀겨서 준비했고, 그린 올리브랑, 마늘 저며논건데 올리브 오일에 담궈둔거.







난 개인적으로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과 허브 딜을 사용해서 딜오일을 뽑았어.


이건 냉동으로 해놓을수도 있는거라, 예전에 만들어서 냉동 해 놓은거 해동해서 사용했어.


그리고 집에 케이퍼가 있어서 좀 바삭한 식감을 위해서 튀겼지. 이건 사실 딜에 가려져서 맛은 거의 안나지만 미세한 바삭한 식감이 좋더라구.


그리고 집에 있던 올리브를 슬라이스로 해서 준비했어. 사실 검정 올리브를 쓰려다가 치짜에서 사용했던 거라, 좀 튀고 싶어서 그린올리브 썼어.


그리고 집에 간마늘 오일에 절여놓은게 있어서 살짝 사용했지.


 


준비 다 하고 조합전에 다시 한번 인증샷



번외 얘기긴 한데, 감튀 겁내 바삭하더라..물이 올라도 한참 올랐어.. 물이 너무 올라서 질질 쌀정도야...









난 더블커넬버거를 사용하기로 했고, 이유는 그냥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야...단종되기 전에 자주 먹어야되... 콘셀러드 없앤거 처럼 또 언제 사라질지 몰라...


그리고 커넬버거가 원래 마요 듬뿍이자나...그래서 페스토랑 잘 어울릴 것 같았어... 일단 빵 아랫면에다가 딜페스토를 빠짐없이 발라줬어...





그리고 나서 튀겨놨던 케이퍼를 좀 올려놨지...듬성듬성...너무 많이는 안했어.. 나름 원가 생각도 했다구...






그리고 슬라이스 쳐놨던 그린 올리브도 이렇게 올리고, 이게 오일이랑 같이 있으니깐 좀 더 윤기도 나고 보기에도 너무 좋더라구...


자 이제!!!




짜잔!! 이렇게 완성을 했어.


근데 더블커넬이자나?? 더블 커넬조차도 특별한 메뉴인데, 여기에다가 새로운 소스를 바른 버전은 나오지 않을 거 같아서 나름 머리 써서 패티 하나를 뺏어.. 김치국 쩔지??


그래서 싱글 커넬로 가정하고 먹어보기로 했어





이게 맛이 어떻냐 하면 짭조롬 한데 굉장히 고급진 맛이야!


그리고 내가 옛날에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사회 초년생때 처음 먹었을때 깜짝 놀랐거든..넘 맛있어서..약간 지금도 그런 느낌?


그리고 케이퍼의 바삭한 식감이 대놓고 드러나지 않고 미세하게 나는데 그게 너무 좋아..마늘의 달달함도 나고...


오일에 절여져 있어서 매운감 1도 없고 굉장히 달큰한 맛이 나서 너무 좋아.





그리고 딜페스토가 진짜 너무 잘 어울려. 그리고 초록색이라 그런지 굉장히 건강해 보여서 많이 먹어도 건강한 채소 먹은 느낌이라 살이 하나도 안찔거 같더라고.


정말 기분 좋은 이국적인 맛이나서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먹은 느낌이야.


왠지 내가 밀라노에 있고 올림픽 컬링 경기장 근처에 있는 리스토란테에서 먹는 느낌..


뭔가 와인이랑 먹고 싶은 거 있자나. 예전 압구정 매장 콜키지 됫엇는데, 지금도 되면 와인가져가서 우아하게 딜페스토 버거랑 같이 먹고 싶은 느낌...


뭔지 알지??







아 너무 맛있었어...


사실 이게 메뉴로 나올일은 1도 없지만,, 나름 내가 말코팀장님이다 라고 생각하고 만들어 봤어..


내가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메뉴 개발 총괄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결국 맛있게 먹었지만 결론은 지금 우리가 먹는 신메뉴들이 말코팀장님과 메뉴 개발팀?? 암튼 그분들이 굉장한 노력으로 만들어 졌다는거....


이게 이번 소스를 만들다가 내가 느낀점이야...


앞으로도 맛있는 치킨으로 만든 메뉴들 부탁 드립니다~~


KFC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