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90f719b1816df420b5c6b011f11a39b834c37c74df97ee7b

어느새 팬미 끝난 지가 벌써 일주일이 돼 간다.
비행기까지 타고 왔는데도 난 아직 다수의 끈게이들처럼 화정에 갇혀 있고,현생불가다.
소처럼 일하고 있는 기뭇련과 다르단 말야.
번개로 다녀온 서울 팬미가 내 첫 해외 팬미다.
간 나 자신에게 상 주고 싶다. 안 갔었으면 어쩔 뻔? 방바닥을 치며 후회했을 걸.
티켓팅 당일엔 예정되어 있었던 서울 여행중이었다.
사실 떠나기 며칠 전에 티켓팅 공지가 떴다.
일정을 바꿀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다.
하지만 그땐 티켓팅 성공할 확신이 없기 때문에 원래대로 가기로 했고,혹여나 표를 구했다면 최소 경비로라도 꼭 가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티켓팅 당일 핸드폰으로 시도했지만 역시나 광.탈.
귀국한 며칠 뒤 어느 늦은 밤,“사이트에 한번 들어가 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몇 분 후…“오..오! 이게 웬일?” 자리 딱 하나가 떠 있었다.
맨 위 맨 뒤고 뭐고 바로 결제로 향한다.
컴퓨터 결제는 막혔고 바로 모바일로 빠르게 다시 결제하기로.
다시 들어갔는데 그 자리가 날 기다렸 듯이 아직 떠 있었다.
그 후는 뭐 비행기표 예매하느라,숙소 잡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설렌다. 김수현 홈그라운드 팬미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통역도 필요 없고,팬들과의 소통이 막힘없이 티키타카가 잘 될 테고 노래는 더 추가해서 부를 거고 티켓 값도 진짜 싸고 무엇보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이고 1년에 두 번이나 실물 영접할 수 있다니..너무 행복함.
대만 팬미팅은 당연히 다녀왔고,근데 서울은 뭔가 의미가 더 큰 것 같고, 또 다음 팬미가 언제인지 모르고..
그렇게 팬미 당일이 왔었다. 숙소에서 화정까지 얼마 안 걸리지만 시간을 넉넉히 잡아 편하게 택시를 타고 올라갔다.
현장은 이미 팬들로 가득차 있다.
입구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엠디 줄을 섰다.
원하는 걸 겟하고 티켓 수령, 본인 확인까지 하고 포토이즘 부스로 향했다. 중간에 포기했다.. 시간 관계상.
다행히 대만 포토이즘도 같은 프레임 있다ㅋ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줄을 선다. 화장실 줄.
줄 설 때 입구 통해서 안을 살짝 볼 수 있었다. 실감난다.
입장하고 처음으로 든 느낌은 생각보다 가깝고 시야가 좋다.
무대와의 거리감은 대만 때 내 자리랑 비슷한 것 같다.
사진 영상 찍고 얼마 안 돼 드디어 시작함!
음향이며 조명이며 다 좋았다.
그 다음은 너희들과 같은 3시간20분? 을 보냈다.
예상대로 서울 팬미는 대혜자였다. 상상초월 대혜자. 오길 잘했단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
김수현 보유국 역시 다르다! 구성 자체가 다르다. 어느 나라와도 비교 불가다. 대만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한국 연예인 덕질하면서 평생 최소 한번은 본진 공연 와서 느껴 봐야 한다는 내 덕후 친구한테 고맙다.
얘가 아니었음 내가 이런 귀한 경험을 못 했을 거다.
퇴근길도 보고 싶었지만 바로 짐 찾고 공항으로 가야 하니 포기할 수 밖에.
시간에 쫓겨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지 못 한 채 비행기를 다시 탔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를 모른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정신차려 보니 몸은 이미 집이다.
너무 아름다운 날을 보낸 나는 영혼이 아직 화정에 갇혀 있다.
김수현은 무슨 마법을 부렸나 봐? 상사병 심하게 걸리네..
딱 10년 전에 ㅁ동 ㅈㅇㅈ아 팬싸 퇴근길에 1m도 안 된 거리에서 처음으로 실물 영접을 했고 그 다음은 15년도 ㅎ라 토크 ㅋㅅㅌ였다.
지금까지 실물 영접 네번이나 했는데 왜 실감이 안 나지?
하……
폐줍장 알아봐야 하는데 안 그럼 흙을 퍼 먹게 생겼는데, 내 혼은 아직 화정이야.. 큰일이다..
아 뚜쥬 빵은 쟁여 왔어! 컵홀더도 얻었고.
냉동실에 넣어놓고 천천히 먹어야겠어.
올 한해 김수현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어! 드라마에 아시아투어에 차기작까지! 은혜롭다.. 진짜 가사처럼 “너무 감사해. 난 행복해.”
머지않은 미래에 또 만나자!
김수현 화이탱! 김성준 화이탱!! 넉오프 대박!!!

그리고 다들 현생 화이탱하자고!!!!
긴글 읽어 줘서 감쟈x1988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