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또 들고 왔지요..

언제나 그렇듯 오역, 의역 주의임.. ㅋㅋㅋㅋ

인터뷰 원본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rollingstonejapan.com/articles/detail/35426/1/1/1


머장님 보면 철학적이고 통찰한 듯한 가사가 많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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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네타 다이키가 말하는 [기도]의 참뜻

J-POP의 틀을 계속 확대해가고 있는 킹누의 주도자이자 작곡가인 츠네타다이키의 프로젝트 millennium parade의 첫번째 앨범이 발매 됐다.

타이틀은 [이것이 millennium parade다!] 라고 당당히 주장하는 듯한 [THE MILLENNIUM PARADE]

본 앨범은 츠네타에게 있어 소중한 것들이 겹겹히 쌓여 있는 앨범이라고 해도 좋다.

츠네타가 지속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이미 존재하는 음악과 아트를 파괴 해 재구축하고, 다시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음, 누구도 본 적 없는 사운드 스케이프를 만들어 내는 것을 이번 작품으로 한층 더 해내고 있다. 또한 자신에게 일어난 가까운 이의 죽음을 그리며, 애도, 장례, 자신과 주위의 인생을 긍정하는 듯한 스토리가 앨범을 통해 그려져 있어, 츠네타 본인의 인생관을 하나의 예술로서 승화시키고 있다. 단지 그의 인생관과 자아를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토해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고귀한 세계 속에 녹여내어, 자신에게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도 희망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기에, 실로 아름답고, 독창성이 넘친다.
방대한 음악의 지식량과 압도적인 창조력을 쌓아 계속 창조하고 있는 츠네타는 세간으로 부터 [귀재]로 불려지고 있는데, 그의 예술의 근저에 있는 것은, 생명에 대한 성실성과 듣는 이에게도 [꿋꿋하게 살아 갈 것]이라며 애정을 갖고 말하는 자세인 것을 재차 느끼게 한다.

츠네타 다이키가 2-3년 전 친구를 연달아 잃은 일. 그것이 그의 인생관에 있어서도 예술의 창작원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가 친구의 죽음을 고백한 [백일]의 발매 시점 이후, 그의 가사와 라이브에서의 모습을 언급할 때마다 항상 그렇게 느꼈지만, 결코 취재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얘기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고, 음악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데는 모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이번 취재에서 질문을 던져봐도, 어쩌면 피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THE MILLENNIUM PARADE]에 대해 취재해야 하는 임무를 담당한 몸으로서는 이 테마를 피할 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취재현장으로 향했다.

조금 늦게 취재 현장에 도착한 츠네타는, 평소보다 편안해 보이는 러프한 모습으로 나타나, 때때로 자세를 흩뜨리며 소파에 걸터 앉아, 말수는 적어도 그 한마디 한마디에 밀도가 응축되어 있는 듯, 천천히 말을 꺼냈다.

지금까지 6번의 인터뷰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부분을 막상 파고들기 위해, 일부러 여느 때와는 조금 각도를 바꿔, 거기서 눈에 띈 그의 개인 소장품에서부터 이야기를 들어가 보았다.


음악을 만들어 전하는 일로 [친구] 늘려 왔다.

―항상 피고 있는 담배는 럭키스트라이크 인가요?
常田:럭키스트라이크나 하이라이트에요.
―제작이나 활동 중일 땐, 어떨 때 피고 싶어 지나요?
常田:[가보자!] 할 때도 피고, [끝났다!] 싶을 때도 피워요. 전환 할 때 잘 피워요. 좋은 단락을 짓게 된다고 할까. 예전부터 불을 좋아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안정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담배가 타고 있는 모습이. 저희 다 불을 좋아하는 놈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뮤비 같은 데서 차도 폭파하고 싶어하고. (웃음)
―[THE MILLENNIUM PARADE] 쟈켓도 불이구요. (웃음)

常田:페리메트론(PERIMETRON. 츠네타가 주재하는 크리에이티브 집단) 전부가 담배를 피고 있으니까요. 요즘 저희만큼 피는 사람도 드물지 않을까요.

―Millennium parade(이하, 미레파)의 팀이나 동료의 강도는 앨범에서도 확실히 느꼈어요. 미레파 런칭 파티(2018년 5월)를 끝낸 직후 인터뷰를 했을 때는

[제가 솔직하게 사귈 수 있는 동료를 원한다고 할까, 친구가 필요해]

[나와는 다르구나, 이해 할 수 없구나 라고 느끼는 게 예전보다 늘었다]

[음악을 전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과 닮은 사람을 찾는, 친구를 만드는 것과 닮아 있다]

라는 속내를 이야기 해주셨는데,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친구를 확실히 찾았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常田:네네
―굉장히 행복감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떤가요?
常田:점점 더 열리는 느낌은 있어요.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됐다는 걸 실감은 해요. 그건 음악력의 성장이기도 하고, 꺼낸 것이 많은 것 같기도 한데. [THE MILLENNIUM PARADE]도 굉장히 팝 적인 마무리를 의식했어요.


사람에게 빛을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어요.

―앨범 테마로서 축제나 애도라는 키워드가 나온 건, 어느 타이밍에서 였나요?

常田:지금도 축제라는 게 막연히 좋아서. 그래서 King Gnu 콘서트 입장 때 SE(Sound Effect)를 넣기도 했고. 축제 분위기가 늘 좋았었는데, 이번엔 한층 더 파고들어 본래의 축제의 의미부터 생각해 앨범을 만들어갔습니다.
―본래의 축제의 의미라는 걸 츠네타씨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常田:죽은 자를 모신다고 할까, 원래 축제라는 건 죽은 자를 추모하는 의미도 있어서, 생과 사, 죽음의 세계같은?
―죽은 자를 기리는, 추모곡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건 어떤 계기에서 였을까요?

常田:최근 정세도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서도 생과 사라는 것이 비교적 친숙했기 때문에. 선명히 새겨져 있는 것이랄까, 그래서 자연히 그런 게 테마가 됐어요.
―[백일]을 만들었던 시기에 말하셨던, 고향 친구를 잃은 경험이 츠네타씨 안에서 큰 사건이 되었나요?

常田:맞아요. 그 시기 쯤부터, 사건 자체는 좀 더 전이지만, 그런 게 작품의 테마가 되어왔다고 생각해요. 앨범 전체를 그렇게 한 건 처음인데.
―그 경험이 최근 2-3년간 쭉 츠네타씨의 표현 한 켠에 있다는 라기보단 오히려 통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킹누 작품에서도 라이브로 방송되는 것에서도 느꼈던 거라.
常田:맞아요.
―고향 친구는 어떤 관계의 사람이었나요?

常田:초, 중학교 소꼽친구. 연달아 연쇄반응처럼 3명인데요. 정말 작년에도 저명한 분의 그런 뉴스도 눈에 띄었고. 제가 그런 처지였기에 더 눈에 띄었을 지도 모르지만.
―많았었죠. 실제 2020년 자살자 수가 전년보다 늘었다는 게 뉴스가 됐었고요. 그 경험 속에서 츠네타씨 자신은 어떤 감정과 싸워 왔나요?

常田:정말.. 뭐랄까…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을까 하는 심정도 있었고. 도쿄에 와서부터 그렇게 자주 만났던 멤버가 아니었어서, 어떤 마음의 움직임으로 그렇게 된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또 남아있는 사람의 시점도 있고. 죽음이라는 것이 먼 이야기가 아니게 된 가운데,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제 자신의 삶의 방식을 재검토하는, 그런 마음의 움직임도 있었어요. 만드는 것도 그랬고, 제 인생도 그렇고, 역시 달라지죠.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비슷한 시기인가요?
常田:네, 맞아요. 비슷하네요.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만드는 것이 어떻게 바꼈나요?
常田:역시 이 후에 사람에게 빛을 제대로 제시해야만 한다는 마음이 강해졌어요.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것들을 만들고 싶다는 건 최근 수년간 생각해 온 거에요.
―그건 음악을 만듦으로써 자신에 대해서도 빛이나 희망을 찾고 싶다는 감각도?

常田:음악에서. 네. 맞아요. 음악을 몇 십년 동안이나 계속해온 사람이라, 음악에 구원받아왔다고 생각해요.

―[천량역자]에는 <죽음에서 바라본 삶의 약동>이라는 가사도 있는데,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도 바뀐 점이 있나요?

常田:더 리얼리티가 나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관적이게 되는 (물론 그 시기엔 그랬지만) 죽음을 끊어 내는 법, 그런 시점 만이 아니라, 어릴 적 두근두근 했던 축제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마음이 동요하는 느낌을 확실히 여기저기 흩어버리려고는 했어요.
너무 어두운 걸 만들어도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러네요. 그야말로 죽은 자를 기리고 매장하고, 자신의 삶을 충분히 긍정하며 [FAMILIA]라는 레퀴엠으로 끝나는 아주 아름다운 흐름의 앨범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앨범과 [FAMILIA] 라는 곡을 만들어서 츠네타씨의 기분과 경험을 일단락 지었다는 느낌은 있나요?

常田:딱히 그런 위치까지 가진 않았는데요. 하지만 [FAMILIA]는 King Gnu를 해 왔기에 지금 여기에 있다는 발걸음의 집대성이라는 느낌은 들어요.

앨범 스토리, ermhoi와 말을 엮어가는 방법, 츠네타가 담는 기도


―실제로 [THE MILLENNIUM PARADE]의 곡 순은 어떤 스토리와 의도로 정했나요? 이런 질문은 멋없죠? (웃음)
常田:정말 들어서 기분 좋구나.. 그런… (웃음)
―하하하 (웃음). 이 예술성을 말로 설명하려는 건 우습기 짝이 없어요.

常田:Key가 되는 곡이 나와 있어서, 작년 연말부터 전체를 다듬어내고, 곡들의 연결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며 앞뒤를 다져 나간 느낌이죠.
―[FAMILIA] 가사는 츠네타씨가 썼지만, 대부분의 곡은 보컬 ermhoi씨가 썼네요. ermhoi씨는 츠네타씨의 경험과 생사관을 이어온다고 할까.
常田:맞아요. 연결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ermhoi씨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무엇을 공유하며 가사를 쓰고 있나요?

常田:「이런걸 호소하고 싶어」라던가 이런 건 기본적으로 그렇게 얘기 하진 않아요. 만드는 법은 곡마다 다르지만, 대략적인 테마나, 타이업 곡은 키워드가 있어서 거기서 호이쨩이 만들어 온 걸 둘이서 수정해 가는 느낌. 예를 들어 [Bon Dance]라면 타이틀 그대로지만 [새로운 봉 오도리를 만든다]라는 부분에서 시작해 [봉]이라는 것의 기원 같은걸 공유하면서 된 느낌이에요. 곡에 따라서 제3, 4, 5원고까지 가거나 그런 적도 있지만, 점점 자연스럽게 톤이 갖춰지는 것 같기는 해요. 처음 같이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좀 더 큰 차이를 맞춰 가야 했지만. 다만, 이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평소 그녀가 제 작품을 노래하는 것 보다도 좀더 직접적인 표현을 신경 써 주고 있기는 하네요.

―ermhoi씨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도 그렇겠지만, 크리에이션 부분 뿐만 아니라, 그런 생명이나 사회에 대한 시선도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느끼나요?
常田:맞아요. 역시 가까이에 있다는 건 그런 거라 생각해요.
―[Plankton]은 단곡으로 들었을 땐 안 그랬는데, 앨범 흐름으로 [Deadbody] 다음에 들으면 시체를 태우기 전의 묘사로도 들려요.

常田:아, 맞아요. 구상했던 건 시체가 바다 속에 잠겨 가고, [Plankton]이 시작되는 것 같은. 앨범의 전개, 스토리축으로서는 그런 느낌. 이건 뭐 억지지만요. (웃음)

―[Plankton]을 쓰기 시작했던 시점부터 앨범 테마나 흐름을 생각했던 건 아닌가요?

常田:물론 제 인생에 따라 작품을 만들고 있어서, 자연히 작품 마다의 톤, 흐름은 갖추어져요. 플랑크톤은 바다의 이미지도 있고, 생명의 근본같은 의미가 바다에 있다고 생각해서. 큰 의미로 [생과사]를 나타낸다고 할까.

―죽은 자에게 말을 걸고, 그리워하고, 화장하는 모습을 그린 뒤에 [2992]가 있고.
이 곡은 1992년생인 본인이 1000년후를 살고 있을 사람에게 지금의 소식을 전한다면. 이런 테마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건 가사를 쓰기 전에 ermhoi씨와 뭔가 이야기 했나요?

常田:2992는 먼저 베이스에 방송 의도나 테마가 있어서. 그녀 본인이 환경문제나 그런 방향에 안테나가 확실히 있는 아티스트라 정말 자연과 친밀한 포인트를 써왔어요.

―그 다음 DTMP(millennium parade의 전신 프로젝트) 시절의 조각을 연결한 인터루드 [TOKYO CHAOTIC!!!]이 있고, Srv.Vinci 시절의 악곡을 재편곡한 [Philip], [Fireworks and Flying Sparks]로 이어져요. [Philip] 발매 때 「과거에 했던 언더그라운드적인 활동을 확실히 긍정해 나가고 싶고, 당시의 연장선상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 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주셨었는데, 자신의 발걸음이나 인생을 긍정하려고 하는 의미를 더욱더 굳건히 하고 있다 던지. 이번 작품에 Srv.Vinci [Diving To You]를 재편곡한 「Fireworks and Flying Sparks」을 넣고자 한 건 왜죠?

常田:흐름적이라고 할까요. 교회 느낌, 기도 느낌 이런걸 굉장히 의식해 편곡해왔기 때문에 이번 앨범의 테마에 딱이지 않을까 해서 넣었어요.[FAMILIA] 뮤직비디오에서도 기도의 상징같은 것으로 [연기]가 Key가 되고 있어서.
―츠네타씨가 이 앨범을 말하면서 [기도]라는 말을 썼을 때, 뭐라 기도하고 싶었을까요?

常田:정말 작은 빛이나 희망같은 거. 조금이라도, 인간이 인생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그런 기도일까요.


최근 몇 년간 음악을 별로 듣지 않았어요.


―사운드 메이크에 관해서는 이번 작품을 만드는 가운데 뭔가 생각하게 된 계기나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는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있었나요?

常田:아뇨. 최근 몇 년 간 음악을 별로 안 들었어요. 그래서 외부로부터의 영향은 별로 없었어요. 그것 보다는 지금까지 왔던 길의 정확도를 높이는, 그런 방향이었어요.
―그렇군요. 처음에 [팝적인 마무리를 의식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왜죠?

常田:역시 전 팝 아트적인 아티스트구나 라는 인식이 있었으니까요. J-POP 아티스트라는 인식은 스스로 없지만. 하지만 역시, 원래 갖고 있는 자질로서는 아트의 구분으로 말하자면 팝 적인 게 좋아서. 나는 팝 아트를 하고 있구나 라는 인식은 점점 확실히 가져오고 있어요.

―팝 아트란 예를 들어 그 대명사적 존재인 앤디워홀이라고 해도 평가하는 사람이 물론 있지만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 팝 아트는 그런 가치를 위한 것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츠네타씨가 팝 아트를 목표로 하는 건 왜일까요?

常田:역시, 음악이나 아트에 전혀 연이 없는 것 같은 사람도 서프라이즈를 일으키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런 것 역시, 아무리 과격한 것이라도 팝의 성질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제 안에 그런 기준은 있어요.
―King Gnu는 대중을 위한 것, 미레파는 아트를 추구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렇다면 King Gnu로서 하고자 하는 것과 미레파로 하고자 하는 것이 가까워지고 있나요?

常田:가까워지고 있어요. 다만, King Gnu는 J-POP이 하나의 큰 축, Key가 되고 있어요. 미레파는 좀더 넓은 의미로 팝 아트와 마주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삼문소설]은 J-POP이지만 J-POP이 아닌데요 (웃음)

常田:조금 어긋나고 있을까요? 점점 (웃음) 최근 너무 차분하다고 할까, 너무 딱딱한 느낌이.. 좀더 가볍게 가고 싶어요. King Gnu는 (웃음)
―아하하(웃음) 아뇨, [삼문소설]은 훌륭한 러브송이라고 생각해요.
―[THE MILLENNIUM PARADE]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번에, 아야타케씨의 공적, 진화가 굉장하지 않나 싶은 느낌이 드는데 어때요?
常田:이야~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아야타케는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常田:그의 음악가로서의 균형 감각도 그렇지만. 인연도 굉장히 길어서, 제가 이번에 어떤 음상으로 하고 싶은가 라던지, 어떤 곡으로 하고 싶은가를 파악한 다음 그가 자신의 방법으로 답해주는. 정말 중요 인물이에요.
―이 앨범이 발매되면 여러 사람이 얘기하고 싶을 것 같은데, 말로 다 할 수 없는 앨범이라는 느낌도 들고…
常田:장르 구분이 어렵다고 할까.
―네네. 4개나 5개의 장르를 늘어놔도 설명할 수 없다고 할까.
常田:뿌리가 핀 포인트로 보이지도 않고, 보이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렇죠. 츠네타씨의 방대한 뿌리도 있고, 아야타케씨 이시카와 슌씨, 형인 슌타로씨 등 관계 돼 있는 뮤지션 전원이 가진 방대한 뿌리가 1장의 앨범으로 돼 있어서 아티스트의 고유명사 5, 6개를 언급한 것 만으로 끝낼 수 있는 앨범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해요.

常田:맞아요. 그건 좀 특징 일수도 있겠네요. 제 작품 전반에 걸쳐 말할 수 있는 건데요. 결과적으로 핀포인트적인 뿌리가 보이기 힘든 구조가 돼 있다고 할까.
―그 결과, 유일무이한 음악이 완성된다.

常田:네, 그걸 만들기 위함이라. 제 작품이지만, 정말 여러 각도에서 파악하고 싶어요. 수법도 정말 한 곡 한 곡 다르고. 하나의 방법론으로 잘 되면, 다음 곡엔 그 방법론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그런 자신에 대한 배신은 매번 시도하려고 해요.


영화 [야쿠자와 가족]과 [FAMILIA], 크리에이티브 퍼스트를 뿌리내려야 한다.


―[FAMILIA]가 주제곡인 영화 [야쿠자와 가족]에 대해서도 좀 물어보고 싶어요. 저도 시사회에서 봤는데, 너무 훌륭해서.
常田:맞아요. 훌륭한 영화에요.
―츠네타씨가 봤을 때, 그 영화의 어떤 점이 훌륭하다고 느꼈나요?

常田:야쿠자라고 하면 싸우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테지만, 그게 아니라 넓은 의미의 가족 영화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쪽으로 착지시켰다는 게 좋은 서프라이즈였죠.
―등장인물은 모두 야쿠자와 관련된 사람들이지만, 각자 안고 있는 복잡함은 인간에게 있어 보편적인 것이었죠.

常田:네네, 결국 사람은(입장 등에서는) 변하지 않는다고 할까. 야쿠자를 긍정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사람]을 그리고 있구나 싶었어요. 감독 후지이(미치히토)씨도 젊고(현재 34세), 이런 영화 팀이 있구나 싶었고, 그 영화에 관련 돼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처음부터 생각했어요. 촬영 팀도 모두 젊거든요. 그래서 정말 국산 영화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이구나 생각해요.
―촬영감독 이마무라 케이스케씨는 King Gnu [The hole] 뮤직비디오 촬영도 하셨었는데, 정말 멋진 장면을 찍는 분이에요.
常田:Key 맨 이죠. 영화 카메라 맨의 미학이 제대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FAMILIA] 뮤직비디오는 후지이 감독이 맡으셔서 배우진도 그대로 출연하고 있고, 영화의 속편같은 느낌이네요.
常田:네, 일단 구성은 그렇게 되어 있어요.
―심지어 영화 장면을 꺼내 쓴 게 아니라, 다시 찍어 낸 게 대단하다 싶어서.

常田:그런 의미에서도 제대로 고집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원래 잘 없는 일이라. 심지어 거기에 본편 배우진들이 출연 해 주셨다는 게. 이 얼마나 좋은 영화, 팀이냐는 거죠.
―원래 영화에 스토리를 다 담기 때문에, 그 속편을 뮤직비디오로 담을 수 있게 해 준 것도 드문 일이죠.

常田:아야노 고나, 후지이 감독을 필두로 선배들이 제대로 작품에 있어서 뭐가 베스트일까 를 진심으로 대해 왔던 결과라고 생각해요.

―[SWITCH]에 실려있는 아야노 고씨와의 인터뷰도 봤는데, 영화에 관련된 모두가 [주]가 되는 집단이었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어서. 츠네타씨가 [모든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새롭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등장인물들이 전부 눈에 띄어서, 심지어 각각의 배경을 세세히 설명하고 있지도 않은데도 적은 대사나 표정과 존재감으로 그걸 그렸다는 게 놀라워요. 분명 모두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할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서로 말하는. 그런 현장의 분위기나 영화의 제작방법이 작품에서도 나타나고 있구나라고.

常田:맞아요. 영화 팀이 하나의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은 [밴드]였죠. 우리는 당연한 듯 크리에이티브 퍼스트로 해 왔지만, 다른 업계에도 그렇게 제대로 하고 있는 동료가 확실히 있어서, 이렇게 만나게 된 건, 기적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제작 방법을 좀더 뿌리 내려야 한다고 깨닫게 하는 게, 이 영화가 쟁취해야 하는 점 이라고 생각해요. 타이업이라는 형태는 지금껏 많이 해 왔지만, 함께 뭔가를 만든다는 건 이래야 한다는 기준이 됐어요. (주연 아야노 고와의) 깊은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성립된 모임이긴 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어서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됐어요.


아직 계속 가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넌더리가 나요.

―[THE MILLENNIUM PARADE] 쟈켓도, King Gnu [삼문소설/천량역자] 쟈켓도 일본 느낌으로, [천량역자] 가사에 가부키 극 산몬고잔노키리(楼門五三桐)의 대사를 오마주한 구절도 있는데, 그런 일본 모티브를 최근 특히 도입하고 있는 건 왜 인가요?

常田:트랜드가 되고 있어요. 저희 안에서. 미레파를 구상할 때, 일본의 옛날 워드라던지, 요괴, 우키요에(에도시대 풍속화)라던지 여러가지 문화를 접한 시간이 굉장히 길어서. King Gnu에는 지금껏 그런 에센스가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전체 아트 워크가 돼 갔어요. 저희의 최근 트랜드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아트에 관심이 많아서 함께 미술관에도 갔었다고 예전에 말씀하셨는데, 어린 시절부터 일본문화도 많이 접하셨나요?
常田:아뇨.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그걸 자연스럽게 파내는 작업을 다같이 했었어요.
―이번 쟈켓의 아트 워크는, 우키요에를 2021년에 표현한다면. 이런 이미지 인가요?
常田:만화 터치기도 하고, 우키요에랄까. 고흐가 일본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굉장히 동경해, 우키요에와 서양의 콜라보레이션 적인 작품을 만든 것 같은, 그런 균형감은 노렸어요.

―아, 그건 미레파 전체에 통하는 것 이기도 하네요. 해외 크리에이터가 음악, 아트, 영화에서 그리는 [세계에서 본 일본]에 눈을 돌리면서, 거기에 안티테제를 내 걸거나, 혹은 오마주 해 보거나 해서, 지금 현재의 일본을 살고 있는 자신들이 어떻게 일본을 그릴 것인가. 라는.
常田:맞아요. 꽤 컨셉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음원부터 아트워크 까지, 일체의 타협없이 완성된 성취감은 있나요?
常田:음… 글쎄요… 현시점에서의 베스트는 내지 않았나 싶긴 하지만. 정말이지 아까 아야타케의 얘기는 아니지만, 각 세션의 사람들이 점점 꽤나 프로페셔널 해지고 있어서. 페리메트론 아트워크 팀도 그래요. 그게 드디어 완성되지 않았나 하는 인식은 최근에 하고 있어요. 이젠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고 드디어 겨뤄볼 만큼 됐구나. [해냈다]라기 보다는, 말하자면 그쪽이죠. 해내긴 했지만, [스타트 지점에 섰다]는 체감이에요.
―밖에서 봤을 땐, 이미 오래전에 그 지점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

常田:최근 몇 년 간 제대로 해 온 것들 이라던지 성실하게 임해 온 것들이 간신히 갖춰졌기 때문에. 그건 사회적인 입장도 환경도 그렇지만,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같은.. 이런 정밀도 높은 아트 워크도 우리 안에서는 꽤 해냈다는 느낌이라. (눈 앞의 색교 단계인 완전생산한정판을 보면서) 그 부분까지 전해 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뇨. 무조건 전해지고 있을 거에요.
常田:뭐, 그래요. 전해지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걸 실감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진도 보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스타트 지점]에 선 시점에서, 어떤 일을 해 가고 싶나요?

常田:이걸 완성시키기 전까지는, 즐겁기만 하진 않았어요. 크리에이티브를 철저하게 해내는 기쁨과 괴로움을, 정말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주변 크리에이터들도 절실히 느낀 1년이었기 때문에. 아직 계속 연마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좀 지겨워요. 이제부터의 앞이 너무 길어서. 그치만 해 나갈 뿐 이랄까.
―천재, 귀재로 불려지는 츠네타씨가 크리에이션이 힘들다는 건, 굉장히 무게가 있네요.
常田:미야자키 하야오씨가 [영화의 노예다]라고 말한 건, 과장도 아닌 것 같아요. 무언가에 강제되는 것도 아닌데 정말 노예같은 생활이라서요.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 그런 느낌이라, 불쌍해져서.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웃음)
―네, 츠네타씨의 이야길 들으면서 정말 미야자키 하야오씨가 그림을 그리면서 [귀찮아, 귀찮아]라고 했던 영상이 떠올랐어요. (웃음)
常田:이번 앨범 제작으로 저도 한 10년 정도 늙지 않았나 싶어요. (웃음)
―하지만, 그 괴로움과 [CEREMONY]의 제작시기 같이 컨베이어 벨트처럼 곡을 만들어야만 했던 고통을 비교하면, 이번 괴로움이 더 행복하지 않나요?

常田:네, 좋았던 것도 많았던 같아요. 그렇긴 하지만 힘든 시작해버렸다 라는 느낌은 여전히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