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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렇게 많이 해보지도 않았지만, 노벨게임을 이렇게 즐겁게 플레이했던 적이 없던 것 같음
소년이라면 누구나 모험과 용감한 사람을 동경하지
카모메는 동경의 대상임과 동시에 애정할 수 밖에 없는 절묘한 밸런스를 가진 히로인이고
항상 비극적 운명에 휩쓸리는 Key 히로인들 중에서는 희소한, 유릿페나 토모리같이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임. 리더의 자질도 있고
토모리는 츳코미맛이고 얘는 마이페이스맛인데, 능력을 제외하고는 쿄스케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예 그냥 캐릭터성 개쩐다고 말하는 거 맞음
루트의 내용으로는 정석적인 불치병이 나왔지만 문제에 대한 대처가 달랐다
이 백일몽같은 꿈을 덧없거나 아련한 것이 아닌, 눈부실 정도로 멋진 모험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나를 전율하게 함
당장 같은 작품의 아오나 츠무기 루트의 후반부를 관통하는 감정은, 하이리는 히로인을 구원하기 위해 끝까지 헌신하거나 마지막 순간에 최고의 여름방학을 바치는 "애절함"이라면
여기서는 그것보다는, 카모메의 꿈에 이끌려서 품게 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행동한다는 인상이 강함
나는 이걸 "낭만"이라고 부르겠음
여름의 추억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낭만적이었고 좋은 이야기었음
이제 여름은 추억이 아냐. 여름은 바로 지금이야
카모메는 걍 캐릭터를 잘 만들었음 토모리급이라고 생각함
전체적으로 서머포켓의 캐릭터들이 다들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혹은 바뀐 시대에 어울리거나) 얘는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나지 않나 싶음
후기 잘썼네 내가 느낀거랑 비슷한듯
재미자체는 섬포에서 가장 좋았던 루트라 애니화에서 가장 기대하던 루트엿는데 성우이슈때문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기다려야되는게 너무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