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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렇게 많이 해보지도 않았지만, 노벨게임을 이렇게 즐겁게 플레이했던 적이 없던 것 같음


소년이라면 누구나 모험과 용감한 사람을 동경하지

카모메는 동경의 대상임과 동시에 애정할 수 밖에 없는 절묘한 밸런스를 가진 히로인이고

항상 비극적 운명에 휩쓸리는 Key 히로인들 중에서는 희소한, 유릿페나 토모리같이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임. 리더의 자질도 있고

토모리는 츳코미맛이고 얘는 마이페이스맛인데, 능력을 제외하고는 쿄스케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예 그냥 캐릭터성 개쩐다고 말하는 거 맞음


루트의 내용으로는 정석적인 불치병이 나왔지만 문제에 대한 대처가 달랐다

이 백일몽같은 꿈을 덧없거나 아련한 것이 아닌, 눈부실 정도로 멋진 모험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나를 전율하게 함

당장 같은 작품의 아오나 츠무기 루트의 후반부를 관통하는 감정은, 하이리는 히로인을 구원하기 위해 끝까지 헌신하거나 마지막 순간에 최고의 여름방학을 바치는 "애절함"이라면

여기서는 그것보다는, 카모메의 꿈에 이끌려서 품게 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행동한다는 인상이 강함

나는 이걸 "낭만"이라고 부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