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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작품은 딱 3개 해봤음
리틀버스터즈, 클라나드, air
처음 해본게 리틀버스터즈였는데, 옛날 게임이기도 해서 큰 기대는 안 했었음
얘들 개별루트 진행하면서 기대감이 더 떨어졌었고ㅋㅋ
그러다 리프레인 그 장면 보고 눈물콧물 다 쏟았었지
20대 후반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내 생에 이렇게 울어본 적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울었었고
지금도 key뿐 아니라, 내가 해봤던 게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남아있음
다음으로 했던게 클라나드였는데, key 작품에 대한 기대값이 오른 상태였었고 이름값은 클라나드가 더 높았었으니까 기대를 많이 했었음
그러면서도 설마 리틀버스터즈 정도의 임팩트가 있을까 했었다
이름값은 클라나드가 더 높았지만, 리틀버스터즈 때 느낀 감정이 너무 커서 설마 그 정도 작품이 또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었음
근데 그 느낌이 또 나오더라
그 장면에서 숨막힐 정도로 울었었고, 다음날까지도 그 장면 돌려보면서 계속 울었었음
여담으로 나는 우시오보다 아빠랑 화해하는 부분이 눈물나더라
여기서부터가 본론인 air인데, 작품에 대한 기대값이 하늘까지 오른 상태였었음
앞에 한 두 작품 모두 내 인생게임이었다 할 정도였었고, 전부 같은 시나리오 작가니까
air 역시 리틀버스터즈급, 클라나드급의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걸 최대한으로 느끼고 싶어서
일부러 감성 차오르는 새벽에 플레이하고, 게임에 집중하게 커피까지 마셔가면서 플레이 했었는데
...
결론을 얘기하자면, 아쉽게도 그런 감동은 못 느꼈음
스토리는 괜찮았던 거 같고, 사람들이 어디서 감동을 느꼈겠구나 포인트도 알겠는데
내가 캐릭터한테 이입을 잘 못했던 거 같다
나는 스토리가 아무리 괜찮아도, 극중 캐릭터에게 나를 이입시키지 못하면 감동을 잘 못느끼는 타입이거든
쉽게 얘기하면 그 골 장면에서 하루코나 미스즈라는 캐릭터에게 나를 이입시킨 후, 캐릭터 입장에서 그 상황에 공감하면서 감동을 느껴야 한다는 거야
스토리 자체만으로는 감동을 잘 못느낀다는 거지
그런데 캐릭터에게 이입을 잘 못했음
스토리가 처음에 미스즈&유키토가 주역이었고, summer에서도 미스즈 선조랑 유키토 선조 얘기였는데
그러다가 중요한 부분에서는 주역이 미스즈&하루코로 바뀌면서
하루코라는 캐릭터에 대해 감정 이입을 제대로 못 했었던 거 같다
하루코에게 감정을 이입시키기 위한 시간과 서사가, 나한테는 좀 부족했음
그렇게 주역중 1명한테 공감을 잘 못하게 되면서, 골 장면에 대한 임팩트도 약해진 거 같다
클라나드의 경우, 작중에서 토모야의 얘기를 그대로 나오유키(아빠)한테 겹치게 하면서
아빠한테 쉽게 이입할 수가 있었고
리틀버스터즈에서는 리프레인부터 남자 얘들이 계속 주역으로 나왔으니까 이입하는데 문제 없었는데
그런 면에서 air는 나랑 상성이 잘 안맞았던 거 같다
다음 작품으로는 섬머포켓 해볼 예정임
air는 그냥 나랑 상성이 안 맞았었던 거 같고, key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
섬포도 클라이막스 갈 쯤에는 새벽에 커피 마시면서 플레이 할 듯
섬포에서는 클라나드나 리틀버스터즈급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PS) 다 쓰고나니 생각났는데 플라네타리안도 했었구나
플라네타리안도 재밌게 했었지
Air가 구성이 난해해서 그런가 다른작품에 비해 팍 와닿지가 않을수 있는거같음
구성도 그렇고, 운명이라는 주제 자체도 우정이나 가족애보다는 공감가기 어려웠던 거 같다
주인공인줄 알았던 유키토가 사실 관찰자였다는게 받아들이기 좀 어렵지... 작중 중요한역할이긴했지만
에어는 미스즈가 착한데진짜 노무불쌍함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