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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토는 까마귀 돼서 못돌아오고 기억도 한번 찾은 뒤엔 다시 다 잊은거 같고
미스즈도 마지막에 기억 돌아온거 같더니 그대로 죽어버리고
하루코만 너무 불쌍함
칸나는 어떻게 되는거임 잘은 모르겠는데 미즈스가 마지막에 행복했었으니까 저주 풀린거야?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꼬마 둘은 뭐야
중간까지만 해도 유키토가 미스즈랑 같이 날개달린 여자애를 찾는 얘기인줄 알았는데
마지막까지 플레이 하고 보니까 저 두명은 뭔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맥거핀처럼 느껴지고 진짜 스토리는 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진 칸나의 저주를 푸는것만이 목표인듯한 느낌이
SUMMER파트 까지는 너무 좋았는데 내가 이해한 대로가 맞다면 엔딩은 좀 아쉽게 느껴진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해피엔딩만 원한게 문제인걸까 유키토가 칸나의 저주를 풀어 윤회를 끊고 미스즈랑 하루코랑 행복하게 사는 엔딩을 바랬는데
내일부턴 에어 애니도 함 봐보고 리틀 버스터즈도 플레이 해봐야지
마에다가 원래 작은 희망이나 추억으로 살아가는 내용 그리는 걸 좋아해서 그럼...
작은 희망 마저 빼앗긴 느낌이야
@ㅇㅇ(106.101) 마에다 초기작에서는 진짜 다 뺏긴함...
@ㅇㅇ(121.159) 강도가 따로없네
내가 생각하기엔 유키토가 저주 반쯤 풀고 하루코가 그덕분에 나머지 저주 털어버린 느낌임 유키토가 저주를 안풀어줬으면 하루코도 미스즈 딸로 인정하려 한 시점에서 겁나 아파서 못버텼을거라 유키토가 천년전에 류야고 하루코가 우라하 포지션 천년 전에도 류야는 먼저 죽고, 우라하는 애들 기르며 칸나를 구할 수 있도록 하니까 에필로그로 나오는 아이들 둘의 대화는 다른 시간/세계선에서 저주 다 털고 살아가는 미스즈(칸나)와 유키토 혹은 하루코(류야, 우라하)를 투영한게 아닐까 싶음 물론 마에다만 진실을 알겠지만...
칸나의 저주를 푸는 것만이 목표라기보다는, 칸나의 저주를 푸는 것 만이 가능하다는 점을 작품이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우선 summer편의 결론을 정리해봅시다. 2부 후미에서의 주목해야 할 칸나의 상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1)어머니로부터 옮은 저주ㅡ특정 대상이 저주의 주체와 마음이 가까워질 때 서로에게 상처는 주는 저주, 2)주술사들이 건 봉인ㅡ칸나의 몸이 하늘에 묶여있게 되는 저주, 3)마지막으로 남은 익인ㅡ익인은 별의 기억을 이어가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칸나는 별에 남은 마지막 익인이기 때문에 선택의 도리 없이 별의 기억을 잇게 되었다는 점 이 중 2번요소와, 당시 칸나의 상황(봉인 직전은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무장한 병사들에게 쫓기던)에 의해 칸나는 하늘에 갇힌 채 끝 없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되풀이하게 되는 것이 summer편의 결말입니다.
우라하와 류야는 그녀의 고통을 해소시켜주고자 하였고, 그 해결책으로 법술이 제시됩니다. 법술은 마법과 같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이지만, 자신의 대에서 칸나를 구원할 수 없다고 판단한 우라하와 류야는 그들의 의지를 자신들의 후손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리하여 자식에서 자식으로 칸나의 이야기는 남겨지고, 원형은 유지되지 않았지만 사라지는 일도 없이, 1000년이 지난 1부와 3부의 시점에서는 '하늘에 있는 날개달린 소녀'의 이야기로 유키토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우라하를 비롯하여 법술을 사용할 수 있는 그 후손들은 자신의 대에서는 칸나를 구원할 수 없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자신의 존재까지도 법력으로 바꾸어 한 인형속에 담아두게 됩니다. 그 인형이 1부에서 유키토가 지니고 있는 인형입니다.
한편 칸나의 육체가 하늘에 갇힌 이후 많은 시간이 흘러 주술사들이 건 저주가 약해졌고, 따라서 봉인은 유지되면서도, 영혼만은 윤회를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윤회는 항상 비극으로 끝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앞서 서술했던 칸나의 상태에서 비롯되는데, 칸나의 환생인 그녀들은 1)번 요소에 의해 주변인물들과 깊은 정서적 교류를 나눌 수 없었으며, 또한 3)번 요소에 의해 단명ㅡ칸나의 영혼에는 별의 기억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인간의 허용량으로는 도저히 다 담을 수 없는 것이며, 이는 구조적으로 어린 나이에 죽음을 불러오게 합니다.ㅡ해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칸나의 윤회는 항상 슬픔 기억만을 남겨왔었습니다.
Air의 여주인공인 미스즈는 해당 시점에서의 칸나가 윤회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이전까지의 그녀들처럼, 타인과의 깊은 정서적 교류가 불가능하며, 단명할 구조 속에 갇혀있습니다. dream편의 시작에는 건강했던 그녀가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지며 결국 다리를 움직일 수 조차 없게 되는 모습은 이러한 원인에 서 의거합니다. dream편에서 유키토(플레이어)는 그러한 미스즈를 구하고자 시도할 것인지, 그녀가 있는 마을로부터 도망칠 것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딜레마 상황에서 그녀를 구하고자 선택한 유키토에게 도움을 준 것이 선조들의 법력이 모여있는 인형입니다.
dream편의 마지막 날 밤, 본래 미스즈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키토는 선조들의 힘과 자신의 존재를 대가로 하여 그녀의 죽음을 극복하고, 1)번 저주를 해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미스즈와의 나날들을 보낼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러한 기도는 air편에서 다소 어설픈 형태로 실현되어, 유키토(플레이어)는 까마귀의 형태로 미스즈와의 여름을 다시 보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유키토는 이전 일을 엄밀하게 기억해내지 못하며, 따라서 이후 전개될 그녀의 행위에 개입하지 못 하며, 그저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분명 의의가 있었는데, 1)번 저주를 해소한 덕에 이제 미스즈는 타인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깊은 정서적 유대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air편에서 형성되는 미스즈와 양어머니인 하루코 사이의 유대감의 필요조건으로 기능한 셈입니다. 이 유대감은 이전까지의 미스즈들이 해오지 못했던 행복한 기억의 파편이지만, 그것이 미스즈의 죽음 그 자체를 회피시킬 수는 없습니다. '골'에서는, 그런 아이러니한 요소가 험께 제시됩니다. 골은, dream편에서 유키토가 품었던 미스즈를 인형으로 웃게 해주겠다는 마음이 이뤄지는 장소이고, 더 이상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단 마음에서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미스즈의 질적변화를 완수하게 되는 목적지입니다. 또한 여름방학을 함께 보낸 유키토와의 추억과, 어머니(하루코)와의 유대 덕분에, 칸나의 영혼이 행복한 기억을 가지게 된 처음이자 유일한 삶이며, 따라서 칸나에게 걸린 모든 제약이 해소되는 계기입니다.
따라서 류야와 우루하의 1000년에 걸친 염원이 이뤄지는 순간이면서, 그러한 아름다운 이야기와 함께, 미스즈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결국 작품에서 미스즈의 고통이 해소되는 일은 없고, 그녀의 죽음이 극복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파생된 긍정적 가치들 또한 분명히 존재하죠. 어떤 것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어떤 것은 또 얻어졌습니다. 유키토와 미스즈의 고통에 의해, 칸나의 윤회는 앞으로 더 이상 희생자들을 만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낸 미스즈의 행복은 칸나의 구원이후 또 다른 미스즈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미스즈의 죽음 이후 까마귀가 된 유키토는 하늘에 있는 소녀를 찾아 처음으로 하늘을 날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해변가의 소년과 소녀의 대사ㅡ"그들에게는 가혹한 나날을,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을"ㅡ의 후미는, 앞으로 계승하게 될 미스즈가 만들어 낸 행복을 부각시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해변가의 소년과 소년의 시점ㅡ상실이 전제된 미스즈와 유키토의 이야기가 이제 막 전개되려는, 여름이 시작되는 순간ㅡ은 미스즈와 유키토의 구원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점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칸나의 영혼과, 류야가 구원받음과 동시에, 미스즈와 유키토의 상실을 부정하는 일은 허락되지 않은 채 작품의 마지막에 다시 한번 처음으로 되돌려 보내는 이 구조가, AIR라는 작품이 지니는 아이러니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ㅇㅇ 그럼 엔딩 이후의 칸나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저주는 없지만 지금까지 처럼 평범한 인간으로서 윤회를 이어가는 건지 아니면 저주가 풀려 다시 익인 칸나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될까요
@ㅇㅇ(106.101) 칸나의 환생이 비극의 연쇄를 만들어 내는 이유는 별의 기억을 계승하면서, 인간으로 환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별의 기억이 더 이상 기능되지 않거나 인간으로 환생하지 않는다면, 비극의 연쇄가 끊겼다고 말과 같습니다. 제가 비극의 연쇄가 끊겼다고 표현한 점은, 적어도 전자는 작품에서 연역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주장은 타당하게 도출됩니다.
@ㅇㅇ 별의 기억에 대해, air편 최후미 익인 간의 대화에서 다음과 같은 텍스트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기억을 무한히 이어간단다. 어머니들은 이 별에서 보고 들은 모든 일을 자식에게 전해주지. 그것이 곧 이 별의 기억이란다. (중략) 하지만 마지막에는, 별의 기억을 이은 마지막 아이에게는 부디 행복한 기억을. 그 때가 되면 우리는 역할을 다하고 잠들 수 있단다." "이별할 시간이 왔구나. 나는 하늘에 전할 거란다. 이 별에서 새긴 최초의 기억을. (중략) 그러니까 너는 너의 행복을 그 날개에 담으렴" 해당 텍스트는 별의 기억이 개체에게 부여되는 영속적인 실체가 아니라, 조건에 따라 종식될 수 있는 개념임을 나타냅니다. 즉 행복한 기억으로 생을 마감한 미스즈로 말미암아, 별의 기억이 종식됨을 추론해낼 수 있죠.
다만 물어보신 부분, 엔딩 이후 칸나가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1) 주술사들의 봉인이 바로 해제되었는가 2) 영혼과는 별개로 칸나의 육체가 현 시점에 존재하고 있는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의 해답은 작품의 텍스트로 확실하게 제시되어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미스즈의 죽음 직후 칸나가 자유로워지는지 혹은 앞으로도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한지, 그리고 저주의 해소 이후 칸나의 육체가 자유로워지는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해석에 맡기고 있습니다. 더 이상 별의 기억을 계승하지 않는 익인 칸나의 삶이 계속된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 반대도 가능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겠네요.
@ㅇㅇ 그럼 혹시 카노 루트에선 카노가 신사에 있는 빛나는 깃털을 만지고 나서 증상이 생기고 미치루는 직접 칸나를 언급하는 듯한 대사가 있는데 카노가 만진 깃털과 그리고 정신을 잃을때 마다 나왔던 또다른 인격은 칸나와 관련이 있는건지 아니면 다른 익인과 관련 있는건지 또 미치루는 단순한 유령이나 생령은 아닌거 같은데 칸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알수 있을까요?
@ㅇㅇ(106.101) 우선 미나기 루트와 카노 루트 모두 익인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공유하고 있는 생각인 듯 하니 여기서부터 시작할게요. 제 생각에, 별의 기억이 채워진 날개는 익인의 힘의 모태인 것 같아요. 이는 1)summer편에서 본래 날개를 사용할 수 없었던 칸나가 후반부 이능을 사용할 수 있었을 때에는 날개가 정상적으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2)air편에서 미스즈가 하루코에게 통증을 호소한 부위가 날개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3)미나기 루트의 다음과 같은 텍스트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에는 말야, 아주 쓸쓸하게 보이는 여자아이가 있어. (중략) 그 아이의 등에는, 심하게 상처입은 날개가 있는데, 그 날개에는, 아주 이상한 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본, 많은 추억이, 그 날개에 쌓여있어."
여기서 날개에 깃들어 있는 많은 사람들의 추억은, 별의 기억이라고 생각돼요. 칸나도 본래 힘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어머니인 야오비쿠니로부터 별의 기억을 전승받은 뒤에야 힘을 사용할 수 있었으니, 별의 기억의 전승은 익인의 힘의 필요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제가 앞서 '너의 행복을 그 날개에 담으렴'이라는 구절이 별의 기억이 종식되는 근거가 된다고 주장한 것 역시 날개에 담기는 것이 힘과 행복으로 대비된다고 보았기 때문이고요. 그렇다면 깃털에 깃든 추억은 이 별이 기억하고 있는 모든 것이며, 단순히 개인의 기억에 한정되지 않지요. 이를 바탕으로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우선 카노루트에서, 카노가 정신을 잃을 때마다 등장하는 인격은 익인이 아닙니다. 앞서 주장한 것처럼 깃털에 깃든 추억은 익인 본인의 기억에 한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격의 주인은 시라호라는 이름의 과거에 살았던 사람이며, 그녀의 이야기는 카노루트에서 이미 읽으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그 깃털이 누구의 것인지는 텍스트에서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만, 별의 기억과 깃털이 연동됨을 고려하면 현재 이 별에 남은 유일한 익인인 칸나의 것이라고 판단하는게 타당하다고 생각되네요. 다음으로 미나기 루트에서 미치루의 정체에 대해서는, 익인인 칸나의 깃털이 수육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텍스트에 직접적으로 명시된 부분이 있습니다.
"미치루는 말야, 그 아이[*칸나]의 슬픈 꿈의 조각이야. 아니, 조금 다를까. 미치루는 그 아이의 꿈을 조금만 나눠받았어. (중략) 미치루는 말야, 그 아이의 깃털을 한 장만 나눠 받았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니까. 만나서,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그 사람들의 행복이, 그 여자아이의 행복에 이어진다고 생각했으니까. 미치루는 여자아이의 추억을 하나만 나눠받았어. (중략) 미치루에게는, 추억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말야. (중략) 그러니까 말야, 미치루는 그 여자아이에게 깃털을 돌려주러 가는거야. 행복한 추억을 가득 안고서, 여자아이를 만나러 가는거야.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은 쓸쓸하지만, 미치루는, 그냥 꿈이니까."
마에다 왈 air는 자기가 생각해도 날카로웠다고 하는
메스보다 날카로운 에어 스토리
꼬마둘은 환생인데 시간선이 꼬여있는거지
환생이라는 게 꼭 과거-미래의 일직선적인 시간선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면 될듯. 두 아이는 같은 시간대지만 환생인거지 미래의 사람이 전생일수도 있고 과거의 사람이 미래생일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