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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은 카모메 루트랑 판박이인데
가장 큰 차별점은 아이노 루트에선 원래 아이노랑 마스미 마을 아이노 둘의 인격을 구분하려 한 거인 거 같음
근데 문제가 나만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둘을 따로 생각하려 해도 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됨.
핀란드의 카모메와 토리시로 섬의 카모메를 별도의 존재로 생각하지 않듯이 꿈속의 나를 실제 나랑 구분짓지는 않잖아?
그래서 마스미 마을 아이노가 사라질 때도 '어차피 원래 아이노로 깨어나니까 다시 만나면 되잖아?'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살짝 미묘한 감이 있었음;
대신 그만큼 원래 아이노한테 몰입이 더 된 게
보통 사람들은 꿈을 꾸긴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보통 악몽이 많음. 근데 현실이 진짜 힘들면 자신의 행복한 꿈을 도피처 삼는 경우가 많단 말이야
원래 아이노가 희망을 거의 버리고 지쳐버린 상태에서
행복했던 어린시절의 꿈속 자신의 모습으로 마스미 마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비행기도 만들며 용기를 얻게 되고,
그 모습을 통해 원래 자신도 소원을 바랄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다시금 얻는다는 게 정말 좋았음
아이노의 꿈이라고 했던 '힘든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주고 싶다'를 원래 자신에게 이뤄준 것도 좋았고
비행기라는 소재도 바람이라는 키워드와 작품 분위기에 어울려서 좋긴 했는데 뭔가 비행기 여행느낌이 더 났으면 훨씬 좋았을 거 같음. 예를 들어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마스미 마을 정경이라든가 헤안선이 쫙 펼쳐진 모습이라든가 있었으면 미쳤을듯
그리고 비행기 어디로 이동하는지 궁금해서 지도로 찾아보면서 했는데 대충 이렇게 가지 않았을까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음. 아이노 씨는 꿈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마스미쵸에서 아이노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는거라 같은 존재라는 인식이 생기는 듯
그리고 고향 마을 풍경은 역시 러시아 극동지방 느낌이더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