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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을 거쳐 최종장인 TERRA 루트에 돌입

지금까지 대사창에서 대사가 나오는 방식이었다면 해당 루트에선 대화로그를 펼친 듯 소설처럼 대사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며 화면을 채우는 형식이 되었다. 시계바늘이 몇 시인지 보여주는 게 사라졌으며 코타로 대사에 소리가 나온다.

이야기는 중동 용병으로 간 코타로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임->과거 회상으로 지난 일을 보여줌->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결말까지
형식.

선택지는 강제적으로 불꽃이 있는 선택지만을 선택할 수 있는데,  유일하게 카가리를 만났을 때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음. 카가리를 공격할 경우 또 코토리에게 치료되고, 병원가고 기억 잃고 공백기가 생기면서 공통루트로 돌아가게 되는 배드 엔딩

이 강제 선택지에 대해서 코타로가 알 수 없는 이끌림이 있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이는 MOON 루트에서 코타로가 카가리의 연구에 "너와 다시 만나고 싶어"라는 메세지의 영향으로, 코타로는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화톳불(카가리)를 계속 쫓아오면서 인류 생존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TERRA에서 그나마 비중 높은 히로인이 코토리와 아카네. 그 때문에 코토리 루트나 아카네 루트에서의 과거 이야기가 상세히 설명되거나 떡밥이 풀리기도 한다.


용병 때 일로 가디언에 불만을 품고 카가리를 만나게 되면서 '좋은 기억'을 위해 코타로는 가디언도 가이아도 친구도 배신하면서 싸워나간다.

최종보스인 지룡이 코타로와 대화하면서 덮어쓰기를 기다려주는 건 인상적이더라.
인공내세에서 아카네 데리고 오는 장면도 좋았다. 삶을 포기하지 않는 대사가 좋았음. 애니에서 안 나와서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는데

이전부터 계속해서 언급된 인류를 먼 미래에도 생존하게 만드는 '좋은 기억'이란 무엇인가.
이 작품에선 환경보호같이 정체되는 것보다 별을 계속 갉아먹더라도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해답을 내린다. 마치 부모님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자식이 더 좋은 길을 가는 걸 원하듯이...
마음에 드는 답이었다.

아카네 구한다고 시간을 허비한 탓에 카가리는 좋은 기억 받았지만 구제를 일으킬 상황이었고 결국 코타로가 자신도 모르게 카가리를 찌르지만 카가리는 코타로를 받아들이고 시즈루 루트처럼 코타로와 카가리는 융합.
나무가 된다.


그 후, 코타로의 같이 계획을 세운 쟈스민에 의해 세계에 초인과 마물사가 알려지게 되고 세계는 큰 변화를 맞이.

그렇게 몇 년 후, 코타로는 마을 거목의 마물로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5명의 히로인들에게 소환되어 그녀들과 재회한다.
그녀들은 그가 누군지 모르지만 코타로만은 모든 루트에서의 그녀들을 알고 있다

코타로는 그녀들을 데리고 달로 향하고,

지금껏 화톳불을 쫓아온 결과로 달의 카가리와 재회하게 된다


코타로는 많은 대가를 치뤘지만 히로인들을, 인류를 구원하고 달에 홀로 남은 소녀와 재회한다.

그야말로 코타로 루트.
여태 본 KEY 주인공 중에서 코타로가 제일 마음에 든다.


단점이라면 CG가 너무 없다. 다른 루트에선 아카네 루트에서만 좀 크게 느껴질 정도였다면 TERRA는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로 부족하다.


아무튼 고마워요 지구 구제 헌터

엔딩곡과 함께 끝이 나고 모든 인물이 타이틀에 다 모였다.
남은 건 가슴과 몇몇 업적들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