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애초에 한 사람은 누군가에게 있어 씹새끼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어릴 적 왕따를 당하는 반 친구를 구원할 수 없었던 나도

그 친구에게 있어서 똑같은 방관자 씹새끼였겠지

그런 식으로 누구나 죄를 지으면서 살아가


미숙한 나는 내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을 찢어버린 적이 많았어. 주로 부모님의 마음을

항상 완벽하게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의도하지도 않은 죄를 범하진 않겠지

당연히 인간 완벽하진 않고, 내가 봐도 '어떻게 사람새끼가 이럴까' 싶은 놈들도 많아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은 놈이고


비극이 일어난 뒤에 신노스케가 거의 반생동안 보여준 책임감과 행동력은 초인적이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 살아돌아오진 않았어

선행과 악행은 합치면 0이 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야

심판해줄 신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그저 앞으로 나아가며 살아야 해

그 사실이 더없이도 슬퍼서

그래서 나는 이게 정말 인생이구나 싶었어


누군가에겐 이게 위험한 발상이고 죄의 합리화일지도 몰라

어려워, 나는 결국 있는 힘껏 살아간다는 방법 밖에 모르겠어

나는 그저 그 눈부심만을 믿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