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모르니
헤븐번드레드와 key갤 양쪽 모두에 작성해보고자한다

원래부터 한번 단독라이브를 가보고 싶긴했는데
리스아니여름방학 라이브에서 봤던 쉬레제의 라이브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토요스핏 라이브에 응모했고, 다행히도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나는 600번대였기에 아예 도착을 16시10분쯤에 맞춰 움직였다
실재로 그 시점에서 불리는 번호는 360번대였기에
오히려 조금 빨리 도착한 수준이었다

본인확인을 철저히 했는데
티켓이름은 내 한국 한자이름이지만
여권은 영어여서 스탭이 곤란해하자
내가
'못믿겠으면 인터넷에 검색해서 이 한자의 한국어 발음을 들려주겠다'
라고 하여 통과할 수 있었다

600번대 입장이었으나 최전열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들 아무래도
앞쪽이면 뒤에서 사람이 밀어서 힘듦+측면시야라 안보이는 부분이 있음+바로 앞이 앰프여서 귀가 아플 우려
가 있는 자리여서 좀 꺼려하는 대화들이 들려왔지만
나는 라이브를 많이 다녀서 그 모든 조건들에 익숙한지라 그냥 앞에서 보는걸 택했다


라이브 세토리는 다음과 같다
아무래도 라이브 방송도 있고하니 내용적인 측면보다는 나의 감상과 주변관객반응에 맞춰서 후기를 써보자면


1. 빌런대처
어마어마한 빌런이 있었다
바로 내 뒤에 있는놈이었는데
라이브 시작전부터 자꾸 슬금슬금 내자리를 침범하려하는게 심상치 않았고
라이브가 시작하자 2번째줄이면서 내가 있는 봉을 잡으며 침범하려하거나
내 옆사람을 짓누르면서 보거나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경우를 생각보다 좀 접한 경험이 있어서
이런 경우 대처법은 2가지인데
하나는 라이브를 즐기는걸 포기하고 이녀석에게 시비를 걸며 주변사람들과 협공하거나
하나는 그냥 이녀석이 노는방식에 맞추거나

그리고 나는 쉬레제의 라이브를 계속 즐기고 싶었기에
2번째 방법을 택했다
이녀석의 어깨를 붙잡고 헤드뱅잉을 박아주니
이녀석 좋아하더라
그럴거라고 생각도 했다

그 결과, 이녀석이 민폐를 끼치는 관객은 오직 나 하나로 집중이 됬는데
이 희생을 다른 관객은 아마 몰라줄거라 생각한다


2. 따라부르는걸 좋아하는 두사람
나는 떼창은 하지않지만
라이브를 보면서 가사를 입모양으로 따라하며 보는 타입인데
코노밍도 사이짱도 이렇게 감상하는걸 굉장히 좋아하는구나라는게 느껴졌다
앞자리기도 했지만 둘다 날 자주 가리켜줘서 고마웠더


3. 관객들의 열정
사실
일본의 라이브를 많이 가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건
'많은 라이브에서 사람들이 잘 안뛰며 소리를 안지른다'
라는거라고 생각한다만
나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오늘이 바로 그 반례였다고 느꼈다
정말 떼창들어가는 파트 있으면 겁나 크게 해서
나도 크게 떼창할 수 있었다



4. 노래예습 부족에 대한 아쉬움
사실 정말 좋은 가수일거란건 알았지만
진짜 라이브를 가서, 진짜좋다, 라고 느끼지 않으면
곡들을 전부 다 듣고가지않는 타입이어서
이런경우의 장점은 실재로 라이브를 갔을때 그다지인 가수일경우엔 시간절약이 되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완벽한 단점이되는데
아무래도 모르는 노래가 몇곡 있었고
(블레이드는 진짜 처음들었고, 다른곡들도 가사를 제대로 모르거나, 어떤노래인지는 유튜브뮤직 자동재생으로 들어서알지먼 제목은 모른다든지)
그게 이번 라이브에서 좀 아쉬움이 컸다
다음 라이브에서는 좀 더 예습하고 가야겠다



5. 코노밍의 잠재력 폭발
개인적으로는 단독라이브도 2번 현장참가도 해본 가수기도하고
페스티벌에서도 본적이 있는지라
코노밍은 정말 좋은 가수지만
본인의 단독라이브에서의 MC에서도 느끼고, 하는말들에서 느낀 부분중하나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생각보다 없는 사람이라는거였다
다들 이렇게 적으면 뭔소리냐,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데라고 생각하겠지만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다만 코노밍 본인은 자신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단독라이브를 갔을때 그부분이 좀 아쉬웠는데
쉬레제 되서, 누군가와 같이 라이브를 하며
한 곡을 본인이 다 담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때문인지
아주 그냥 애드리브 쫙쫙넣고, 너무 즐기는게 보이더라

아무래도 라이브 MC에서
이런 투어를 처음하기도하고, 단독곡이 있는 XAI가 중심이 될수밖에 없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스즈키 코노미라는 가수가 가진 포텐셜이 다 폭발하는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노밍의 새로운 모습을 본건 정말 쉬레제덕분이라고 느꼈다

6. 딱딱 맞는 앙코르
보통2000명 이상 들어가면
앙코르 소리가 좀 여러개가 들리기 마련인데
다들 박자가 딱딱 맞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나도 크게 앙코르를 외칠수있었다


7. 세컨드앨범과 라이브 발표
사실
너무 당연한 발표들이기도 했고

내가 key갤에 남겼던 코미케1일차 바바사장과 만나 대화한 후기에서
바바사장이 나한테
'쉬레제는 더 큰 캐퍼에서 라이브할 계획이 있으니 기대하라'
하고 발표스포를 해버리셨기에
라이브가 발표되고 퍼스트보다 커질거라는건 이미 알고있었다

그리고 쉬레제 라이브에 참가해보니
라이브하우스에서 커진 가수라 그런지 응원법에 완전 라이브하우스 맞춤형으로 정착되있었기에
아 이건 좀 더 커진 버전의 라이브 하우스에서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그 기대에 맞는 발표가 나오게 되어 너무 좋았다

다음 세컨드 투어도 반드시 참가할 계획이다


라이브 종료
정말 여러모로 뜻깊은 라이브였다
세컨드 라이브는 모든곡들을 철저히 다 듣고 가도록할거고
그때 다시 후기를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