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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기 덕질은 존나 꾸준히 하고 있는데 대학 학년이 올라가고 현생이 하도 바빠서 갤에는 거의 1년간 못 왓던듯...

그냥 아무도 들어줄 사람은 없겠지만 군대가기 전에 좀 간단히 마음정리하러 주저리좀 해보려고... 역시 몇 년이 지나도 이 Key라는 곳이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잇네 ㅋㅎㅋㅎㅋ
편의상 음슴체로 주저리해봄



선 3줄요약
1. 본인 고딩때 힘들었던거 키겜하고 해결됐다
2. 곧 군대가는데 존나 불안하다
3. 그래도 키노래 듣고 키갤 와서 뭐라도 끄적이니까 편해진다




지듣노


내가 처음 Key를 처음 접한건 2021년, 고등학생 2학년때 섬포로 접햇음

내가 다닌 고등학교가 이과쪽 최상위권 고등학교라 평균만 해도 서울대 공대는 기본으로 가는 좀 괴물들이 득실대는 학교였음.
나는 최하위권에서 빌빌댔고. 내 기준 하루에 최소 6시간동안 공부해도 (뒤에서 5등 안에 들었던 적도 있었음 ㅋㅋㅋㅋㅎㅋ) 내가 봐도 그 때 나는 사고도 많이 치고 문제도 많은 금쪽이 학생이였음. 당연히 친구도 없지는 않았지만 조금 사회적으로 모자란 학생이긴 햇던듯.



혼자 조금 다른 친구들보다 뒤쳐지는 느낌이 있어서 항상 외롭고, 또 기숙학교라서 의지할 상대도 마땅히 없는 상태였음. 근데 우연히 유자챈이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거기서 광고를 보니 시로하가 정말 의젓하고 예쁘게 보이더라고. 또 제작한 회사가 클라나드 만든 회사래. (애니는 안 봤지만 유명한 건 알고 있었음) 뭔가 확 꽃혀서 바로 DL사이트에서 섬포 사고 한패 해서 여름방학동안 진엔딩까지 봤던 것 같음.

엄청 빠져들었지. 당시에 오랫동안 여자친구도 없었고 상술했듯 심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엄청 귀여운 여자애들은 나보다 훨씬 힘든 상황인데 극복해내는 모습이 너무 멋졌어.(여기에서 하이리에 대입되어서 모티베이트된듯 ㅋㅎㅋㅎㅋㅎ)

특히 시로하의 '배려형 회피'적인 모습 (나와 얽히지 말아달라)를 경국 진엔딩에서 이를 극복해 내는게 그렇게 멋있더라. 생각해보면 나는 별 문제도 아닌 것 가지고 과민반응하고 까칠하게 굴었던 것 같은데...



점점 섬포 말고도 다른 작품에도 손이 가더라. 마침 섬포를 끝내고 얼마 안 지나서 프리마 돌이 방영했던 것 같아서 프리마 돌 보면서.

카기나도도 아마 2기까지 나왔던 것 같은데, 내가 다른 작품을 모르니까 이해가 안돼서 키 작품을 싹 다 애니로라도 보기로 마음을 먹음.



그런데, 이 과정에서 키 작품 덕분에 나 스스로가 점점 좋아지는게 느껴지는거야.

클라나드를 보면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건내드리고,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서울로 학원 갔다가 오는 길에 학원비 대 줘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맛있는 휘낭시에도 사 드리고 그랬음 ㅋㅎㅋㅎㅋㅎ


엔젤비트랑 리틀 버스터즈를 보면서 친구와의 우정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전까지는 동기들을 다 적으로 생각했는데 이젠 그냥 순수하게 친구로써 다 좋아지더라고.



연애를 미연시로 배웠냐~ << 이것도 맞는듯 솔직히 여자랑 대화하는데도 크게 도움 되었던듯 ㅋㅎㅋㅎㅋ

암튼 뭐 이런식으로 키 작품 하나하나 보면서 고3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은데, 놀랍게도 인간관계도 크게 개선되고, 성적도 밑바닥에서 마지막에는 평균 이상으로 올라왔음.



물론 입시 결과는 많이 처참하더라... 수시충이라서 목표 대학은 다 떨어지고 지방에 작은 대학의 컴퓨터공학 관련 학과에 가게 되었음.

내가 느끼기엔 공부하기엔 꽤 괜찮은 대학이라 그냥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음. 물론 입시에 대한 미련은 남아서 대학 가서도 원래 목표 대학에 원서는 꾸준히 넣었지만...



어쨋든 대학을 가고 보니 공부도 바쁘고 동아리나 술자리도 많고 시간이 안 나는거야

2023년 2024년 두 해 동안은 솔직히 헤번레 말고는 Key에서 발매한 큰 프로젝트가 없긴 했던 것 같아서 소소하게 노래랑 헤번레 위주로 깔짝거렸던듯.

근데 키겜으로 쌓은 사회성이 어디 가지는 않는지 덕질은 덕질대로 성적도 꽤 만족스럽게 받으며 대학 응원단도 2년간 하고 연애도 하고 인싸행동 좀 많이 하고 있었음. 오히려 대학 생활은 너무 무난해서 할 말이 없는듯



대학 온 게 엊그제 같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제 군대를 갈 날이 오늘로 20일밖에 남지 않았네. 먼가 입대 전에 이것저것 더 해볼까 후회되고, 내년에 나올 섬포애니나 아네모이같은거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슬프네.

사실 군대가 일반 육군이 아니라 카투사라 편한 편이긴 한데, 그래도 사회에 있는거랑은 다르니까... 주변 사람들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도 들고... 암튼 착잡하네...

지금 학교 시험공부하면서 수능으로 의대도 한 번 보려볼 만 한 것 같아서 수능공부도 같이 하고 있는데 군대에서 수능 공부 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잘 될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요즘 잠도 잘 오지 않을 정도로 앞으로 올 너무 많은  무섭고 불안핰데, 이럴 때 키작품, 그리고 키갤이 나의 근본적인 안식처가 돠어주는 느낌이라 너무 고맙다.


암튼 여기까지가 주저리였고 이 두서 없고 노잼 개판 5분 전 글을 읽을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이 똥글 읽어준 사람에게도 감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