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를 듣고서 상당히 흥미가 생겼던 참이다.
 낫이라는 도구 자체가 무기로써는 부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에 택티컬은 상상도 안해봤었지만,
Nemoto style이 실용성은 의심스러워도 예쁘긴 해서 이걸 낫으로 적용시키면 어떨까 하는 차원에서였지.

 낫에 대해선 벌초할 때 왜낫 써본게 내가 아는 낫에 대한 전부다. 틀릴지도 모르겠는데 조선낫이란 것을
이 모가지까지 날이 연장된 것으로 이해해서 디자인했다. 손잡이와 슴베의 결합이야 어차피 풀탱으로 만
들거니 상관 없지.

 네모토가 어떻게 만들지야 네모토 본인에게 시켜보지 않는 한 알 수 없겠지만 나름대로 해석한 것을 조금
적용시켜보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디자인을 우선시 하느라 거의 적용시키지 못했어. (예를
들어 포인트 부위에 날이 없는 것이라던가...)

 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는 여러가지 다른 안이 있었어. 쉬스가 크고 복잡해질 것 같아서 안 쓸 때는 캐러
비너처럼 낫의 주둥이를 닫히다가 쓸 때는 펴서 손잡이에 겹치게 하고, 닫혀있을 때는 여차하면 그대로
둔기로 쓸 수 있는 디자인을 떠올려 봤는데 그것만으로는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생각해보니 Y자 모양의 거치대로 휴대한다면 가능하겠군...) 내가 폴딩에 진절머리를 치는 터라 축 하나
추가하는 정도지만 생략했다.

 낫의 뒷통수를 망치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았는데 택티컬인 이상 날렵하게 휘두를 수 있어야
한다고 보기에 머리의 중량을 늘리는 것은 자제하기로 했다. 그저 각진 돌기만 냄겨두었어.
 경량화는 중요시 여기는 부분인데, 택티컬 기어라면 아니라 장시간 작전활동을 감안해 휴대시 체력에 줄
부담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무기를 낫으로 받아내고 붙잡을 돌기는 빼려다 남겨뒀다. 손가락 구멍 위의 부분이다.

 손가락 구멍의 앞 쪽 부분은  정면으로 휘두를때 타격범위를 늘리게 거기에 칼날을 만드려다 생략하고 그냥
냅뒀다.

 오늘은 그림만 끄적거리다 말았군... 글 써야 하는데 뭐하고 있는 짓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