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1 마인크래프트 조까! 내 괭이는 진짜! ...라서 슬퍼.
 *짤2 저 나무가지를 칼로 잘랐으면 조금 으시될 법도 하지만 낫으로 저정도 자른 것은 자랑도 못되지...

 조선 낫을 실제로 다뤄 봤습니다.
택티컬 조선낫을 디자인 해본 적은 있지만 무기로써 낫은 함량 미달이란 것을 알아서 진지하게 전술화 시킬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어보니... ....역시 조선낫은 있는 그대로가 최선이네요. 자루까지 금속제로 만들었다간 전체 중량의 증가도 문제고,
무게중심이 머리에 쏠려야 하는데 중간으로 내려와 위력이 약화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만약 굳이 전술 낫을 만들겠다면 여지껏 나갤에 제시된 디자인처럼 통쇠로 만들어선 안되고,
어떻게든 나무 손잡이를 화학적 처리나 검은 칠을 해서 디자인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소재 중에 변변한 것이 없고 낫의 위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선 자루가 가벼워 무게중심을 머리로 몰아줘야 하는데 나무보다
경량이면서 내충격, 내절단성을 겸비한 소재를 제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낫이 절단이 쉬운 것중 하나는 낫이 무겁기 때문에 휘두르면서 잔진동이 안생깁니다. 조그마한 나이프는 휘두르면서 근육의
움직임으로 날방향이 약간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말이죠.



  서레이션의 쓸모를 배울 기회였습니다.
말로 표현하긴 좀 어렵습니다만 잘 갈린 플레인엣지로 잘 안썰리는 줄기가 있긴 있더군요.
 제가 사실 나이프의 무기로써의 측면을 좋아하는 편이고, 서레이션 무용론이 자주 나와서 슬슬 \'서레이션은 불필요\'라는 노선이
되려던 참이였습니다만, 아웃도어에서 다양한 줄기들을 절단해보고 나서 \'서레이션은 있으면 좋다\'는 주의가 되었습니다.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물건 포장할 때 쓰는 두터운 플라스틱 리본(포장용 끈?)도 평날로는 답이 안나오더군요. 평날로도 힘을
주고 애쓰면 안썰리는 것은 아닌데 서레이션에 비해 너무 수고스럽습니다.

 이런 연유로 순수한 파이팅 나이프라면 모를까, 서바이벌이나 유틸리티 나이프는 서레이션을 박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서레이션은 주로 손잡이 쪽에 박히고, 이는 과일따위를 깍는데 방해가 됩니다. 빅토리녹스 원핸드 모델들이 주로
날의 손잡이 쪽에 평날이 있고 멀리에 얕은 서레이션이 있는 것은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손잡이쪽은 힌지 근처니 과일
깎기엔 과즙이 흐를 수 있어 위험한게 아닌가?)



 편날칼의 단점도 배울 기회였습니다.
여기서 편날이라 함은 chisel edge, 혹은 single bevel이염. 사시미도 한쪽 면만 날이 갈려 있는 것을 편날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예각을 얻기 쉽고, 한쪽 날만 갈면 되므로 편리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예리하다는 점 때문에 특히 부츠나이프를
포함한 파이팅 나이프에 자주 보이는 양식입니다. (양날 편날 칼?) 그러나 편날칼은 쓰러스트 컷에는 몹시 불리하더군요.

 쓰러스트 컷에 쓰이는 칼이 날이 예각을 꺼리는 이유가 조금이라도 입사각이 어긋나면 예각날은 날이 누워 버리기 때문입니다.
칼등 방향에서 볼 적에 왼쪽면이 갈린 편날칼을 내리쳐 벨 경우 칼날이 조금이라도 오른쪽으로 틀어질 경우 칼날이 누워버릴
위험이 큽니다.

 파이팅 나이프라고 딱딱한 나뭇가지를 단번에 절단하는 것처럼 베느냐, 날이 눕느냐의 극한 상황만 오는건 아니지만 편날은
역시 사시미 같은 슬라이스컷 위주의 tool에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칼갈기...
가장 효과적인 건 아니겠지만, 가장 효율적인 것은 숫돌의 뒷쪽을 받쳐 원하는 각을 만들어 고정한 뒤, 칼을 수평으로 잡고
밀어서 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수평은 쉽게 인식하기 때문이죠.

 몇가지 쓸만한 내용이 더 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