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인트로, 그립법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7359
2. 각: 베벨각, 엣지각, 바이트앵글, 날-손잡이각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7722
3. 좀더 큰칼, 좀더 험한작업: 힘방향과 날방향, 타격점, 놋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8200
4. 관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8824
어제 글남기려다 어거지 논리가 횡횡해서 디스를 좀 해야하기에
맑은 정신에 글씁니다.(제가 글남길땐 사실 늘 한잔 한 상태죠.)
무슨 소란인가 싶은데...
저는 미성년자에 대해 무조건적 아웃을 주장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거기다 이미 동류로 인정한 모이용자는 되지만
나머지는 아니라는 식은...
농담으로라도 동의못하겠습니다.
물론,
미성년자는 모두 떠나라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올리는 시리즈도 사실 미성년자들 보라는 글이기도 하구요.
이 공간에서 제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잘못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그점에서 열린, 접속자수가 많은 DC라는 공간이 서로간의 이익이 교차하는 부분이니까요.
물론, 미성년자들을 선도해야 하는게 우리의 의무이긴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글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 근거가 틀렸다면 공명없는 메아리일 뿐이죠.
제발 "어른이 말하면 들어."
라는 대답은 말아주세요.
지나고 나면 알게된다는 의미는
그럼 지금은 모르고, 설득이 안된다는걸 인정하는 발언이니까요.
뭔가 핀트가 약간 어긋난거 같아서 부연설명을 하겠습니다.
"도검 소지가허가가 필요없는 칼은 도검이 아닙니다."
도검소지허가가 필요없는 칼을 미성년자가 소지했을 때.
도검법은 비난의 근가가 될 수 없습니다.
도검이 아니어서 허가 없이 소유했는데 많은 사람을 범법자로 몰아간
남대문의 역겨운 어떤 인간이 떠오르는군요.
적어도 스스로 인정한 악인의 논리를 따라선 안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만약 훈계가 필요하다면
그 근거는 비합법적 행위에서 시작해야지
관련 법률을 주관적으로 해석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미성년을 훈계하려면, 비합법이외의 민증번호 운운은 떠벌리지 마라.
모두에게 열린공간이니, 미성년에게도 예의를 갖춰라.
도검이 아닌, 툴(tool)을 사용하는 자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같은 권리를 가진다.
왜? 우리를 예비살인마로 모는 사람들의 논리를
그대로 미성년자에 대입하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남긴 글에 반론있으면 남겨주세요.
3-1 큰칼의 의미
이전까지의 글은 '내게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부담해야하는
무게 대비 가장 폭넓게 사용가능한 툴로서의 칼에 대해서
엣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다뤘다면.
큰칼이 가지는 의미는
'내게 무슨 일은 생길건데 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부담해야 하는
무게 대비 활용범위가 넓은 툴로서의 칼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이전까지는 날길이 10센치 미만의 칼이었다면,
큰칼이란 20센치 정도 되는 칼이죠.
사진은 제가 캠핑을 갈때 가지고 가는 날 붙이들인데
사진밑에 있는 큰칼 하나만 가지고 가거나,
위에 좀 짧은칼과 도끼를 세트로 가지고 갑니다.
(레더맨과 쪼그만칼은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이니 논외)
여기서 큰칼의 의미를 알 수 있는데
도끼, 작은칼의 역할을 다 해줄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가벼우면서 커버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가 넓다는게 장점이고
단점은,
모든 작업을 염두했다는 의미는
모든 작업에 어설프다는 의미와 상통합니다.
또한
크면서 튼튼한 칼은 만들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가격이 높다는 단점도 있죠.
(사진상의 큰칼은 Ka-bar heavy bowie 나이프인데 비교적 저렴한 나이프임에도 불구하고, 위의 짧은칼+도끼 조합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아무튼,
좀더 큰칼로 좀더 험한 작업을 하자면
필연적으로 알아야 하는 작업이
초핑(chopping)과 바토닝(batoning)이죠.
3-2 쵸핑
초핑이란, 칼을 도끼처럼 사용해서 나무따위를 잘라내는 방법인데
V형태로 좌우 45도 정도로 칼을 휘둘러 나무를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진에서 보시듯, 칼로 하기 적합한 작업은 아닙니다.
많은 메이커에서 초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도
'칼로 하기 힘든 작업을 이정도 해내니 우리칼 좋다'
이지, 초핑도 못하는게 칼이냐는 식의 입장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립법에서 설명했던, 나무를 휘어서 세방향에서 칼날을 넣어 자르는 방법은
나무가 어딘가에 고정되어 있고, 얇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으나
초핑은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휘두를때 칼이 움직이는 평면과 날방향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그림의 왼쪽이 힘방향과 날 방향이 일치된 형태로,
모든 스트레스가 두꺼운 날 단면 전체로 분산되지만,
오른쪽의 경우 날뱡항과 힘방향이 일치하지 않을때
짧은 화살표크기의 스트레스를 날옆 얇은 부분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같은 칼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날이 죽는 정도가 차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
두 힘의 방향을 일치시키지 못하는 경우
날이 죽는 정도가 크고, 심한경우 날이 부서저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타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경우 꽤나 사용자를 괴롭게 하기도 합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35209
자신의 칼의 적절한 스위트 스팟은
보통 날 중간 어름이지만, 경험적으로 깨닫는게 가장 좋습니다.
3-3 바토닝
날을 나무나 자를 곳에 대고, 칼등을 몽둥이같은 걸로 쳐서 잘라내는 방법으로
칼을 쐐기처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자르는 대상의 지름이 칼날 길이 보다 작을 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칼날이 길 수록 좀더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잘라내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큰칼이 아니더라도 칼을 사용할때 힘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의할 점은
칼보다 경도가 높은 어떤물질(돌, 다른 쇳덩어리)로 바토닝을 할 경우
칼에 피로가 쌓여서 어느순간 탱하고 부러질 수 있습니다.
보통 바토닝과 쵸핑은 캠핑시
모닥불을 만들 땔감을 준비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기타, 필요한 구조물을 만들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런 구조물을 만들때 유용한 놋치를 한번 만들어 보죠.
3-4 놋치만들기
보통 위의 세가지 놋치면 야외에서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통 의자, 깔게, 솥걸이, 그릇건조대 정도)
일단, 놋치는 이렇게 기본선을 깊게 넣은 다음에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저선은 바토닝으로 깊게 넣거나,
톱이 있다면 아주 쉽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첫번째 놋치는 저기에 뭐가 걸려서 빠져나가지 않게, 혹은 걸려 미끄러지지 않게 만드는 놋치입니다. 또한 피리도 저 놋치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A라인을 바토닝이나 톱질로 깊게 넣은 다음에 B라인에서 A라인 쪽으로 칼을 밀어서 깎아줍니다.
주의점은 조금만 깊어져도 칼질이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각에서 이야기했던 재료의 변형범위와 관련이 있는데
아무튼, 욕심내서 넓은 범위를 한번에 깎으려 들지 말고,
C라인 쪽으로 한번 D라인쪽으로 한번 해서 入자형태로 만들고,
다시 높은 곳을 깎아내고,
다시 入자를 만들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게 쉽습니다.
두번째 놋치는 무언가를 걸쳐놓을 구조물을 만들때 넣어주면 좀 더 잘 버티게 됩니다.
구조물 다리각이 작을 때는 저렇게 직사각형이 아니라 마름모 꼴로 넣어주면 됩니다.
방법은 A와 B라인을 깊게 넣은 다음 첫째 놋치를 만들고, 반대로 같은 작업을 해주면 됩니다.
마지막 놋치는 솥걸이를 만들때 저렇게 하면 되는데 중요한건 사진끝에 보이듯
반대쪽에 짧은 가지가 솟아있는 작대기를 사용해야 저 놋치에 솥을 걸고, 반대의 가지를 구조물에 걸치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방법은 C와 D라인을 깊게 넣는데, 필요에 따라서 사진처럼 X형태가 아니라 入자 형태로 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B에서 꼭지까지 닿게,
다시 B에서 C에 닿게 각을 주며,
다시 B에서 D에 닿게 각을 주며를 반복하면 됩니다.
최소 막대기 두께의 반이상은 들어가줘야 합니다.
학생들 방학끝나기전에 다음번에 관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1. 툴을 사용하는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2.도검법에 저촉되지 않는 무도소 제품도 단서규정을 들어서 6cm이상으로 흉기로 볼 여지가 있는것은 경관의 재량에 따라 처벌시에 도검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때 권장하지 않는것이 이롭다고 봅니다.
3. 또한 도끼나 빅녹,레더맨등은 공구로 볼 여지가 있으나 미성년자들의 자제력이나 기타 여러가지가 성년에 비해 미숙하다고 볼 수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자제하는게 좋겠습니다.
4. 결론적으로 성년자의 지도 하에 사용하거나 산간-도서 등 특수환경(도시와는 다른)에서 거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구류만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도소 제품은 물론이거니와 무도소 제품 또한 제재를 가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ㄱㄴㄷㄹ// 동의합니다. 이렇게 청소년에게 합리적으로 설명해 주는 분위기가 정착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친구들이 다들 미래의 칼덕들이니까요.
사실 요즘 바쁜데 끝까지 읽을까 싶을 정도로 긴글들을 올리는 것도 왜? 칼이 무기가 아니라 도구인지 설명해 주려는 이유죠. 호신이야기나, 그거 왜들고 다녀? 찌르려고? 모두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때문이니까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추천 ㅎㅎ(연속 글쓰기 안된다는 메세지 떠서 이제야 남기네용)
이런글에는 정주행과 추천이라고 배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또 하나 배워가네요. 추천~ ㅎㅎ
ㅇㅇ// 푸하하하 낄낄낄낄. 방청소는 깨끗이.
빠가사리같은 새퀴가 깝치기는...ㅉㅉㅉ
정글나이프 글에 달린 댓글들보면서 답답했는데 잘 정리해주셨네요
서론의 입장에 모두 동의합니다. 황4님이 말씀하신 것이 원칙론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이 문제는 성교육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지하고 보수적인 세대의 성교육은 무조건 애들한테 '어린 놈이 그런건 몰라도 되'였죠. 단지 미성년자를 터부시하는 것은 이런 생각 없는 구닥다리 세대를 닮아가는 짓이라고 봅니다. 법 해석도 타당합니다. 다만... 그걸 빌미로 미성년자가 나이프를 사도 좋다는 논리가 버젓이 쓰이면... 법을 관리하고 실행하는 실무자들이 그것을 내버려두지 않을 겁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그만큼 보수적이니까요. 즉 미성년자의 칼 사용은 논리적으로는 타당하나 관습적으로는 용납되지 않는다... ...라는 모순적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단지 사회의 보수성을 탓할 문제는 아닙니다. 분명 칼로 사고를 친다면 미성년자일 확률이 더 높다. 성인은 사고를 치더라도 확신범일 확률이 높아서 나이프 제재의 효과가 의심스럽지만 미성년자는 우발범죄, 혹은 과실치사의 사건 발생확률이 높아서 나이프를 금지시키는 것 자체가 불행한 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거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존재합니다.
저에게 있어 <작은 칼>급의 분류는 [본격 나무 다루기에는 작고 약하다 - 하지만 다용도로는 작아서 편한 날 길이 - 날 인성보다 경도가 중요 - 쵸핑은 의미 없으니 무게중심은 손~목쯤에 있는게 어울림]입니다. 큰 칼과 작은 칼을 용도와 능력에 따라 구분한다면, 순수한 날 길이 기준보다 쵸핑 효율성으로 따지면 어떨까요? 무게 중심 + 인체공학적인 면을 더해서. 날 길이는 비슷한데(혹은 더 긴데) 쵸핑하기는 영 안맞는 물건들도 있잖습니까.
sinistar// 저도 하시는 말씀과 한계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위에 덧글에도 밝혔듯이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해 줘야 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ㅁㄴㅇㄹ// 오~! 그런 분류도 좋군요. 게시글은 이렇게 함께 완성시켜 가는 것이죠^^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지적하신 부분이었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차이가 칼의 체급이기 때문에 길이로 표현했습니다. 일단 길이만 웬간히 되면 부엌칼로도 초핑은 어느정도 되니까요. 한때 다이소에 파는 긴식칼이 토르급으로 쵸핑이 된다고 다이소토르라고 언급된 적이 있었죠.
다만, 지적하신 부분으로 너무 파고들어가면 또 좀 초보를 위한 시리즈와 조금 벗어나는 방향이 될거 같습니다. 칼의 형태에 따른 용도에 대해 따로 생각한 부분 있으시면 따로 좋은 정보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