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인트로, 그립법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7359
2. 각: 베벨각, 엣지각, 바이트앵글, 날-손잡이각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7722
3. 좀더 큰칼, 좀더 험한작업: 힘방향과 날방향, 타격점, 놋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ife&no=48200
4. 관리
뭔 난린지 글이 몇페이지나 밀려서 답글에 고맙단 인사하기도 힘들정도네요.
사람이 너무 많아 지구가 터져나갈 정도인데
우리는 오히려 더욱 외로워 졌습니다.
이유를 구구절절히 나열하는건 이젠 구차한 일이 되었고,
분명한건,
마음을 열고 교감할 기회가 너무 적어진 때문이겠죠.
그래서
세상과 동떨어진 어떤곳에
세상이 욕하는 어떤 가치를 되뇌이기만 한다면
나와 기꺼이 교감해주려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외로운 사람들이 모이게 됐죠.
흡사
대승불교와 기독교가 보여준 흡인력이죠.
아미타불만 하면 극락이고, 믿기만 하면 천국이거든요.
그 흡인력의 바탕이란,
쉽게 얻는 뒷배경과 공짜로 얻는 영화이구요.
그것이 모베 이용자들이 보이는 사이트충성도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순교자적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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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외로울때 스스로와 대화하고
좀더 넓게 보는 힘을 기르셨으면 합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통하는 논리로 자위하기 보다
그냥 자위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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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게 아니고.
젊은이들의 열정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쪽으로 향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연에서 스스로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이프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4. 관리
4-1 샤프닝
쓸만한 칼은 꽤나 비쌉니다.
그래서 도구로써 마음껏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뭐, 재력이나 마음가짐도 있겠지만.
관리, 혹은 망가진 부분을 복구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공장에서 나왔던 면도칼 같던 날이 무뎌지는게
너무 가슴아픈이유는
그렇게 다시 살릴 자신이 없기 때문이죠.
그럼 마음놓고 칼을 사용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할 능력
초보자를 위한 샤프닝 팁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숫돌정도는 장만하세요.
동네 철물점에 가면 자연석으로 큼지막한거 3000원 정도 했는데
비싼거 필요 없습니다.
숫돌은 물숫돌과 기름 숫돌이 있는데
갈려나간 돌가루와 쇳가루가 표면에서 잘 빠져나가도록 하는 목적이라
그냥 아무숫돌에나 존슨즈 베이비오일을 잘 발라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부분은 다른 분들 덧글 부탁드립니다-
자, 이게 시작입니다.
샤프닝의 가장 힘든 점은
2번 항목 각에서 말씀드렸듯이
날각 15도 어름을 유지하면서 칼을 가는게 꽤나 직관적이지 않고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본 컨셉은
15도를 유지하는건 어렵지만, 90도. 직각을 유지하는건 쉽다는 겁니다.
그래서 벽에 날각만큼 기울어지게 숫돌을 기대놓고,
칼을 직각으로 움직이면서 칼을 가는 것이죠.
사진에 두번째 줄에 나와있는 계산법은
가지고 있는 숫돌길이에 따라서
숫돌의 아랫부분을 얼마나 벽에서 떨어뜨리면 날각이 나오는지에 대한 계산입니다.
날각 20도 정도는 정말 날카로운칼로
면도를 한다던지(다리털 아님), 머리카락을 포뜬다던지까지 할 수 있는 칼날입니다.
대신 날이 빨리 죽죠.
날각 25도는 대부분의 공장에서 맞춰나오는 각입니다.
저각도로 세팅하면, 모든 칼을 무난하게 갈 수 있습니다.
날각 30도는 보통 공장에서 나온것 보다 각이 작기 때문에
쉽게 날을 세울수 있고,
한번 세운날이 잘 죽지 않습니다.
다만, 면도(다리털 아님)나 극한 날카로움을 추구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줄에 나와있듯이
가지고 있는 숫돌의 길이를 재서
코사인값을 곱하는걸 추천하지만(구글에 치면 다 계산해줌. 단, 라디안인지 디그리인지 꼭 확인할것!!!)
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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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랑 친하지 않으시면
날각 20도는 0.17
날각 25도는 0.22
날각 30도는 0.26만 기억하세요.
예를 들어보죠.
다른 설명도 편하게 날각을 20도로 갈아 보겠습니다.
제 숫돌은 15.4센치네요.
그래서 날각을 20도로 만드려면
15.4 X COS(80) 혹은
15.4 X 0.17
을 해주면
결과가 2.7이 나옵니다.
숫돌 아래를 벽으로 부터 2.7센치 떨어뜨리면 된다는 거죠.
첫번째 사진처럼 집안에 뭔가 좌우로 걸리적 거리지 않고
벽에서 부터 떨어진 거리를 정확히 잴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찾았으면
두번째 사진처럼 벽에서 2.7센치 되는 지점을 표시합니다.
저렇게
숫돌의 닿는 각과 눈금을 잘 맞춰서 세우면
완성~~^^
이제 숫돌은 정확히
지면과 80도, 수직한 여러분의 칼과 10도를 이루게 됩니다.
(10도씩 양면이니까 20도 ㅇㅋ?)
바로 갈기전에 첫번째 사진처럼
칼날 엣지부에 사인펜으로 색칠을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눈과 칼등의 위치를 일치 시키며
두번째 사진처럼 칼을 수직으로 세워서 숫돌을 자르듯이 칼을 마찰시키세요.
많이, 세게하면 오히려 망칩니다.
살짝 눌러주며, 빠르게, 양쪽으로 3번,
다시 더 약하게 양쪽으로 2번,
마지막으로 닿는듯 마는듯 양쪽으로 1번.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사인펜이 윗쪽과, 엣지 맨마지막부분에 남아있고,
그사이로 하얀줄이 가게 갈려나간걸 볼 수 있을 겁니다.
(딱 세번 간 상태)
저는 보통 30도로 관리를 하는데
각을 더 작게해서
엣지면과 베벨면이 연결되는 부분만 갈려나간거죠.
이게 엣지를 색칠한 이유입니다.
날을 갈때는 반드시 엣지끝에는 사인펜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엣지면이 난거니까요.
그 이전에는 그냥 칼 옆면만 갈아낸거고
엣지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여전히 무딘칼날인 상태입니다.
보통의 공장에서 나온칼을 20도정도로 새 날각을 내는 경우에 저런 상황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처음엔 저렇게 눈에 보이는 인디케이터를 활용해서
날을 잡는 감각을 익히시면 됩니다.
4-2 녹관리
늘 사용하는 칼에는 녹이 생기지 않습니다.
대장금은 탄소강식칼만 썼는데도
임호한테 녹투성이 음식을 먹이지 않았죠.
사용하고, 늘 습기를 닦아주는 습관만 들이면 녹은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상황이 사람을 못살게 굴어
그렇게 할 수없는 상황에선
존슨즈베이비오일을 전체적으로 발라주고 깨끗하게 닦아내면
충분합니다.
4-3 금기
마지막으로.
항목3큰칼에서 말했듯이,
충격이 칼등방향으로 향하는 모든 힘에 대해
나이프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가장 강한 연장입니다.
하지만, 측면에서 꺽이는 힘에 아주 약하죠.
따라서
십자나사를 칼끝으로 돌리는 행위
틈에 칼을 박아넣고 돌리고, 휘는 행위에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날이 부서집니다.
나무 옹이'도' 문제 없이 가르고 나갈 수 있지만,
옹이에 부딪혀서 날말아먹은 쿠쿠리가 여럿이죠.
나무를 자를때는 되도록 옹이는 피하세요.
칼을 오랫동안 쓰지 않을 때는
어디 박아두지 말고, 칼집에 넣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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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뭔 차태현이 전지현 불출하는가 같군요.
한달동안 아주 긴 글이었는데
우리 젊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마지막 여섯줄 요약.
칼을 쓰는 능력은 날 각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연필 자주 깎아보면 내 칼의 특성을 파악하기 좋다.
칼이라는 연장의 한계를 인식해라.
칼로는 돌 못자른다.
자주 쓰는게 최고의 관리다.
나이프는 흉기가 아니라 유용한 도구다.
굳굳 추천!!
막줄 진리.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십니다. 좋은내용 너무 감사합니다 추천!!!
황색형 요즘 글쓰심 추천이 9개밖에 안되는구랴
이건 추천!!
추천
좋은 글이다 ㅠㅠ
연마 성분이 곱게 가루가 나면서 문질러지는 종류면 그럴 수도 있는데... 어지간하면 씻어가며 하는게 좋죠. 옹이와 나이프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공구는 상식적인 범위의 힘을 줬는데 안 통한다 = 그만두고 접근 방향을 바꿔보는게 (본인과 도구의) 장수에 유리하다...는게 간단한 원칙인데도, 칼뽕에 취해 오바질을 하다 낭패를 보는 수가 생기죠.
이시리즈들모두 공지로!
헠헠헠 추천 머겅!!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