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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바나 클리버, 중식도를 사라.

간지라는게 실상은 자기가 간지난다고 생각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고 남이 간지난다고 해야 진짜로 간지나는거다.

그래서 왜 데바나 클리버, 중식도가 간지나는 칼이냐 하면 이게 일단 여자들한테 먹히는 칼이다.

여자 앞에서 두툼한 중식도로 텅텅텅 양파 썰고 돼지고기 장만해서 스뎅 웍에 돼지기름을 내서

오징어, 홍합 등등 갖은 해물을 넣은 짜장 한 판 맛있게 볶아주고 이과두주 한 잔 딱 잔에 채우면

여자는 이미 사분의 삼 이상 넘어온거다. 요리하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면서 정신 못차린다 이거다.


아니면 데바로 대광어 한 마리를 거칠게 손질하기 시작해서 몇 분 만에 회 한 접시로 바꾸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여줘봐라.

긴장으로 살짝 흘러내리는 땀방울 하나에 자기만족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다른 사람의 칭찬과 인정, 관심이 쏟아진다.

그럴때 씩 웃으면서 아, 이게 칼이 좋아서 잘 되는거다 이렇게 말하면서 몇 년 이상 관리해 가면서 쓴 데바를 슥 보여주면

세월과 연륜이 묻어있는 그 날붙이의 모습이 바로 남자한테 투영되어서 그대로 넘어가게 되어 있다. 경험과 연륜 앞에서 버티는 여자는 많지 않다.


테이블에 흰 천 좀 떼어다 덮어놓고 가운데에 초 하나 켜 둔 자리에 여자를 앉혀두고

나무 도마 위의 고기를 클리버로 슥슥 썰고 손질해서 올리브유를 발라두고 버터를 잔뜩 두른 팬에 타임으로 향을 입히면서 구워내라.

고기가 상에 올라가기도 전에 여자는 이미 남자 옆에 와서 기웃거리며 관심을 보일 거다.

그리고 레어로 슬쩍 익혀낸 스테이크 위에 방금 딴 파슬리를 잘게 다져서 올리고 남은 기름에 버섯을 삭 볶아내면

이미 여자는 고기 손질하던 남자의 어깨, 등, 팔뚝부터 엉덩이까지 스캔 끝나있다.



이런 간지나는 연출은 접이식 칼로는 지구를 쪼개도 못한다. 그러니까 데바, 중식도, 클리버를 사라.


이하 추가
이런 뻘글을 도대체 뭐하러 수고들여가며 지우냐. 그럴 시간에 양파라도 한 개 더 썰어봐라. 중식도의 간지는 양파썰기에서 나온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