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경주임. 지금 경주는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엄청 핫플이 됐지만 내 학창 시절까지만 해도 그 일대가 허허벌판에 문화유적지구라 개발도 안돼서 경주라는 도시가 엄청 꾸졌었음.

대학교 입시때 부산대 경북대 논술로 넣었고 부산대는 최저 못 맞춰서 경북대 오게됨. 처음에 대구 왔을때 엄청 크게 느껴졌음. 사람도 엄청 많고 지하철도 다니고 놀곳도 많고.

학교생활 하면서 학생회, 중동 등 나름 알차게 이것저것 해보고 운좋게 내가 원하는 곳보다 더 좋은 곳으로 취업도 잘됐음.

대구지사에서 잠깐 근무하다가 부산에 있는 영남본부로 가게됐음. 부산도 엄청 크게 느껴졌음. 건물도 삐까뻔적 하고..(몰랐는데 초고층 빌딩이 서울보다 부산이 많다더라) 한때 크게 느껴졌던 대구가 작게 느껴졌음. 대구는 동성로 원툴(최근에는 수성못도 커졌다고 들었음-내가 있을때는 수성랜드 빼곤 허허벌판이었음)이었지만 부산은 예뻤고 시내가 많았음. 서면, 남포, 해운대, 광안리, 경대앞 등등

영남본부에서 2년 안채우고 본사에서 불러서 서울로 갔음. 집값이 비싸 집은 경기도지만.... 너무 바쁘고 출퇴근 시간도 너무 길어서 잘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왜 사람들이 서울서울 거리는지 알겠더라. 진짜 레벨이 다름. 최근에 많이 죽긴 했지만 지방러들에게도 잘 알려진 홍대, 이태원, 신촌부터 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요즘 뜨고 있는 성수, 건입, 왕십리 라인까지. 강남은 넘사고 부산이 엄청- 작게 느껴지더라.

이정도면 경주촌놈이 개천에서 용난거 맞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