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수험생들은 국민대에서 발생한 김여사 논문 표절에 대해 모르고 있을까?


NO~ 대부분 알고 있음.

지금 세대들은 틀딱들처럼 머리 빡빡 밀고 운동장에서 교련훈련 받는 그런 세대들이 아님.

SNS와 검색에 매우 능통한 세대들이고 연관 검색어 뜨거나 궁금한 거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찾아내고 서로 공유하는 세대임.

덕분에 조금만 이슈되면 또래 사이에서 삽시간에 퍼짐.

특히 고3들은 대학이라는 키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사건은 더 잘 퍼짐.

다만 본인들 진로결정이 더 바쁜 상황이라 대충만 알고 있을 뿐임.

그리고 상위권 학생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커트라인 눈치싸움까지 해가면서 국민대 응시하지는 않음.

커트라인 하락으로 인한 틈새가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기피대상이라는 뜻인데

좋은 성적 받아놓고 평판 안좋은 학교를 지원할 이유가 없음.


학부모들도 단톡방 만들어서 서로 정보교환하는 세상임.

입시상담사들과 학부모들은 국민대 자체에 대해서는 딱히 나쁜 감정 없었음.

근데 이번에 김여사와 총장이 일을 아주 크게 벌였음.

때문에 향후 국민대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임.

앞으로 몇 년 후 정권이 교체되면 본보기 차원에서

김여사 편의를 봐준 국민대에 국가적 지원을 끊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

뭐 총장은 알아서 버티다가 본인 임기 마치고 가버리면 그만이겠지만

정작 그 피해는 재학생들이 입을지도 모른다고 걱정들임.


어쨌든 논문표절에 대해서는 수험생 뿐만 아니라 국민들 대부분이 알고 있음.

국민대 동문과 숙명여대 동문이 연합해서 항의했고

재학생 1인 시위도 있었고

개그맨 서승만은 저승사자 분장한채로 시위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항의 방문했었고

교수단체들도 성명문 발표했었고

심지어 조선일보에 따르면 14개 단체 소속 교수와 변호사들도 검증단 꾸려서 비판했음.

이 난리인데 모를 수가 없음.

근데 유독 국민대 재학생들은 조용함.

본인들 말에 따르면

지금이 방학기간일 뿐더러 학생회 구성에 문제가 있어서 단체적 행동은 무리라고 함.

그리고 은근히 교수들에게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음.

상대는 김여사 논문에 대한 표절심사를 거부하고 그것이 자기네들의 집단지성이라고 우기는 교수들임.

만약 항의했다간 본인들 졸업심사에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부분에서 솔직히 걱정이 된다고 함.

시사저널에 따르면 실제로 본인 이름 공개하고 인터뷰 했다가

나중에 담당교수에게 한소리 들은 학생도 있는 모양.

그러니 재학생들 입장에서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음.

다만 에타에서는 쪽팔림을 마음껏 토로하고 있다고.


고3은 진로문제 때문에 다들 정신없이 사는 것 같지만

지들이 궁금하거나, 비록 관심이 없더라도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은 대강이나마 파악하고 있음.

그리고 재학생들도 나름 개탄스러운 상황이니 너무 원색적으로 비난하긴 힘들듯.

댓글로 적어보려다가 워낙 장문이 될 것 같아서 따로 적어봤음.


어른들이랍시고 하는 행동은 참 한숨 나오는 광경이지만

모든 어른들이 답답한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고

이번 명절 친척들 만나서 서로 좋은 말 나누면서 즐겁게 보내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