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적인 캐릭터는 말 그대로 평면적이지 않은 캐릭터임
악한 짓을 하지만 명백한 이유가 있거나 착한 일을 하지만 그게 좋은 의도로 한게 아닌 캐릭터들이 여기 해당함
입체적 캐릭터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목적이 뚜렷하거나 상황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별개로 일을 저지르는 경우에 설득력과 매력이 생김
갤에서 입체적 캐릭터의 대표적인 예시로 꼽히는 이자벨라는 전자와 후자를 전부 충족하는 독특한 캐릭터임.
본인이 살려고 발버둥치는건 귀신에게 살해당한 연인의 유언때문이고, 마마로써 아이들을 희생시키지만 최대한 오래 행복하게 살다 생을 마감하도록 아이들을 엄격히 감시하고 교육하되, 아이들 한명한명을 진심으로 사랑함. 그리고 본인도 자신이 하는 일이 나쁜 짓이란걸 명백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작중 암울한 세계관 때문에 엠마의 활약이 미치기 전까진 본인이 세상에 대항할 수 있는 순간은 거의 없었음
이것만 봐도 캐릭터가 어떤 서사를 가졌는지, 왜 이런 짓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전부 설명됨. 그리고 이런 빌드업은 너무 길게 끌지 않고 보통이면 한 시즌 내에서 정리하는 편임. 반대로 그리피스처럼 한 시즌 내에서 서사를 전부 정리하진 못하되 주인공에 한해 악역으로써의 입장을 철저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있음
귀도 곤은 일단 악역으로 미는 것처럼 보임. 하지만 얘가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니 사연이 있대. 근데 그 사연이 뭔진 전혀 모르고 왜저러는지도 알 수 없음. 근데 하는 행동은 존나 비호감임. 비호감으로 행동해서 얻는 이득도 현재로썬 거의 없음. 오히려 하리일행과 도깨비 일족 전체를 적으로 돌린거라 대원들 입장에선 죽을맛일거임
주인공과 제대로 대치하는 장면이나 떡밥도 안나와, 그렇다고 뭔 사연이 있는지도 안풀어, 그리고 이 짓거리가 4기부터 5기 중반까지 계속 유지됨
한편한편 기다리는 시청자 입장에선 지칠 수밖에 없음. 몰아보기를 해도 4시즌이랑 5시즌 전체를 봐야 서사가 이해될까말까니까
이 상황에선 캐릭터애 집착하는 시청자들은 적당히 씹고 곤과 사신들의 떡밥 처리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어보임. 곤 서사 늘어져서 현재로썬 좆도 재미없지만 스케일 벌린거 수습은 해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