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개부터 하자면 메카출신 현재 외국계 기업 근무중인 졸업생임.

주말에 혼자 PC로 끄적거리다가 오랜만에 놀러왔는데 수능끝나서 그런지 고3 애들이 많더라.

걍 심심해서 적는 거니 질문은 하지 마라. 어차피 다시는 안 올 갤러리임...ㅋㅋ


1. 학교 들가기 전에 뭐 공부해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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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대학 입학 전에 '나는 이제 무조건 공부뿐이야'라고 마인드컨트롤하고 권태기였던 여자친구한테 일방적 이별통보 했는데 이게 내 인생 이불킥이자 흑역사 1호 였다.

니들은 대학에 들어오는 순간 약 50%는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고 50%는 기숙사에 쳐박혀서 공부 또는 게임이나 하는 아싸가 될 운명이다.

괜히 깝치지말고 그냥 놀다가 와라. 공부는 입학 후 시작해도 전혀 늦지가 않다.


2. 학교생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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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공부만 하는 재미없는 학교라고 생각해라. 아 물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소소하게 캠퍼스 연애하는 애들도 있기는 하다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노잼학교라서 시험기간 = 다산정보관, 비시험기간 = 실습실 또는 기숙사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근데 니들 어차피 코로나때매 학교도 안갈듯?


3. 취업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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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케바케다. 나 입학할 때도 될놈될 안될알이라는 소리 들었는데 지금도 그런거 같다.

잘가는 애들은 삼성이나 현대가거나 한국전기공사, 가스공사,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 여럿 굵직한 공기업도 간다.

근데 요즘 미친놈의 취업시장이 최근 NSC라는 공기업 시험 이후로 대기업도 삼성 GSAT 같은 비슷한 시험을 내놓아서 너희들은 아마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보고 있다면, 제갈량급 머리가 아닌 이상 휴학은 거의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특히 현재 공대기준 가장 탑티어인 공기업의 경우 기사자격증이 거의 필수이므로 이 시험에 반년에서 1년을 투자하는 애들이 많다.

근데 기사시험은 난이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1년을 날려먹는 애들도 많다. 공대계의 고시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좀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 or 뭔가 바닥에서 시작하고픈 스타일인 애들은 어쩔 수 없이 혹은 일부러 중소기업가서 뭔가 주도적으로 일 하는 애들도 많고, 나처럼 외국어 자격증 많이 따서 외국계 취업하는 경우도 있음.

취업에 대한 걱정은 벌써부터 하지마라. 나 때 개나소나 대기업 간다고 했는데 막상 4학년 되니깐 공기업이 대세더라.

게임에 메타가 있듯 취업도 그런거 같다.

근데 진로는 3학년부터 생각해도 늦지 않다.

어차피 남자애들은 군대가면 대가리 리셋되어서 옴.


4. 학교 평판은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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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하게 말하자면 기업 기준으로 충남권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편이고, 충남을 벗어나는 순간 2가지다.

'이런 학교가 다 있었어?' 이거랑 '요즘 이 학교 출신 자주 보이네' 이거다.

뭐... 부정적인 평가는 별로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괜찮은데 워낙 인지도가 개씹망이라 인사과쪽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한기대뽕들이 워낙 한기대에 많아서 학교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까이는 경우도 보이지만 외부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평가가 더 많다.

하.지.만. 그래봤자 한기대는 한기대이니 SKY보다 KOREATECH라는 주제를 모르는 병신같은 생각은 제발 자제해라.


5. 일학년 때 놀아도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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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만큼 극단적인 집단이 없다.

공부하는 놈 안하는 놈으로 나뉘어 진다.

솔직히 말하면 놀아도 되는데 놀 때는 놀더라도 시험기간에 공부는 확실히 해라.

안그러면 니들 3~4학년이 정말 피곤해진다.

(1학년 한정으로) 시험기간에 전공책펴고 공부만 해도 B+는 앵간해서 나온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2학년이 되는 순간 복학생이라는 엄청난 미친놈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1학년 때 점수를 어느 정도 잘 따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 그리고 학점이 어느 정도 나와야 니들이 공짜로 학교를 다닐 수 있다.

왜냐면 한기대는 고용노동부 산하 대학이기 때문에 학점이 정말 개병신(대충 한 3.0이하?)이 아닌 이상 한국장학재단이 알아서 등록금을 퍼주기 때문이다.


<기타 충고의 말>


CC는 왠만하면 피해라. 학교 존나 좁다.


학점 쓸데 없다고 하는데 사실 공기업은 안보고 그 이외의 경우 반반이다. 그러니 학점은 정말 적어도 3.3 이상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인맥과 학교생활 중요하다.

인맥은 니 성적을 위해서 중요하고 학교생활은 니 취업을 위해서 중요하다.

뭔 소리냐면 니들이 학교와서 시험을 보면 알겠지만 교수들은 작년에 냈던 문제를 계속 숫자만 바꿔서 내는 경우가 존내 많다.

그럼 그 시험지 다 어디에 있겠냐? 3~4학년들이 포진되어 있는 랩실(연구실) 컴퓨터에 있음 ㅋ 총학이나 동아리는 모르겠다.

근데 요즘 3~4학년 마저도 랩실에 없으니 니들은 아마 한기대 역사상 최초 20학번 다음으로 족보 없는 시험순수령 집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어딜가나 예외는 있겠지만...

여튼 선배랑 친하면 기출문제를 뽑아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고로 나중에라도 선배들보면 어휴 저 틀딱새끼 ㅉㅉ 이 생각 하지말고 내 1학년 성적을 구원해줄 선배느님이라고 생각해라.

학교생활은 동아리 혹은 학생회, 봉사활동을 말한다.

이거 나중에 취업시즌에 자기소개서 쓸 때 꼭 들어가는 내용이니 군대를 갔다 오고 가던지 말던지 니들 알아서 하되 교내에서 하는 동아리나 단체활동, 봉사활동 하나쯤은 하는 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쓰고 싶은 말>


1학년은 진짜 의미 없는데 중요한 시기다.

남자면 군대 전에 보내는 1년에 불과하고 여자면 남자동기들 군대 전에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1년이다.

더군다나 니들은 아마 코로나 때문에 볼 일이 더 없을 거다.

그런 점에서 더럽게 의미없고,

1학년 때 인맥이든 성적이든 뭐든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아 놓아야 니들이 나중에 편할 수도 힘들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또 중요하다.


여튼 코로나 시국에 입시공부하느라 더럽게 수고많았다. 고생은 개뿔. 라떼는 말이야 한기대 메카 등급이 거의 중경외시급이었...

그래도 니들은 양반인거다. 지금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은 아직도 죽어 나가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