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재임


뭐 자랑할 것도 당연히 아니고 너무 부끄럽고 그러지만 나보다 힘든 사람들 힘들었던 사람들 있을까봐 글 남김




필기는 한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 2~3일 투자함. 팔십점대로 합격.

필기 문제 왜 틀리냐는 사람들 있는데 앞에 문제들은 어려움. 팁이 있자면 앞에 법률문제 같은거에서 최대한 수비하고

뒤에 그림 문제에서 다 맞춰야 함. 그림 문제는 쉬움. 80프로가 상식이고, 패턴이 있음 (재빨리 빠져나간다, 클락숀 존나 누른다 <- 이런 거 고르면 돼.)



기능은, 수업들을 때부터 지적도 좀 받고... 시험도 바로 봤는데, 핸들 돌리는 법을 도저히 모르겠어서 시간 많이 까먹고. T자 20점 감점 먹은 뒤, 시간 초과로 불합

지금 생각해보면 코너 때마다 핸들을 사방간데로 와리가리 치니까 너무 느리게 갔던 것 같다. 

나는 겁이 많고 자존감도 많이 없는 편이라, 기능 한 번 떨어지고 나서 자괴감이 너무 컸음. 

(이 때 이 곳 운전면허 갤을 알게 되서 마음에 위안을 좀 받았다

나보다 더 고생하는 친구들, 혹은 빨리 붙었어도 진심으로 응원하는 애들 보면서 위로받았고, 

다들 나가서 운전면허 시험가지고 어쩌고 얘기하진 않지만 ㅋㅋ 여기서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단 거가 좋았다)


 여기 와서 유튜브에 기능시험 팁이 그렇게 자세히 있는 것도 알았고 학원유튜브도 알게 됐는데...ㅋㅋ...

정작 2트째는 여러가지 악운이 겹쳐서 불합함..자세히 말하자면 그런데 운전대 앉는 순간 멘탈이 이미 씹창난 상태였고 그래서

출발 깜빡이, 비상벨 전부 감점 쳐먹고 T자에서 사망...(뭣보다 이때 추가교육 1시간 들었는데,

유튜브 - 첫 학원강사 - 추가교육 강사 전부 공식 얘기가 달라서 머리가 너무 아팠음) 


3트때는 이제 점점 몸이 스러져가는 느낌이 들고..너무 괴롭고 그랬는데

자포자기심정으로 갔지만 붙었다.. 잠을 많이 자기도 했고

T자 공식도 너무 혼란스러웠는데, 그냥 내가 다니는 학원 유튜브만 믿기로 하고 그대로 하니까 맞더라 (강사들이 말하는 것도 잘 안됐음 나는...)



문제는 도주를 쳐야되는데 내가 월화수목 낮에 당분간 일정이 있었던 상황이라서

한달 뒤로 밀려버린거야

그래서 한달 동안 이 고통스러운 운전면허 문제를 치워놓고 있다가

도주 교육 받고 

도주 1트 째는 젤 어려운 코스 걸려서(그래봤자 이 학원 코스들이 전반적으로 어렵진 않은 거 같음) 경사 코너링에서 속도 유지 못해서 14점 까먹고

차로유지 진로변경 등으로 또 감점먹고... 개같이 탈락

이때 핸들링 지적을 너무 많이 받았다

근데 이건 유튜브봐도 좀 감이 라는거 같고. 핸들 살짝 쥐라는 얘기만 하고 이래서 ...막막했다 


2트 째 교육 없이 바로 들어갔는데 또 핸들링으로 감점 먹고, 진로변경 감점 먹고, 급핸들 감점 먹고 해서 탈락...


슬슬 또 뇌 타버릴 거 같으면서 (다행이도 '포기'에 대한 생각은 기능 3트 전에 이미 많이 했어서, 그때보다 데미진 덜했음) 고통스러웠지만

현실 친구중에 도주 여러번 친애들이 위로도 해주고 그래서 버텼다


3트는 추가교육 1시간 신청했다

코너돌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핸들링 1시간만이라도 해보고 시험보는게 좋을 거 같아서 ㅇㅇ..

근데 나 기능 맨 처음에 가르쳤던 강사여서 내심 좀 맘에 안들었는데

그래도 진로변경 빡세게 여러번 시키고, 피드백도 많이 해주더라


그대로 시험치러 들어갔는데 운도 따라줘서 쉬운 코스 걸림.

운전실력이 나아진건 아닌데 그래도 핸들 살짝 쥐는 상상&연습을 해서 그런지, 좀 낫더라... 코스가 쉬웠을수도 있고

무난하게 들어오는 거 같은데 마지막 유턴코스에서 

도착지점 부분에 덤프트럭 한대가 정차하고 있어서 뇌정지 왔었음...

정말 다행이도 검정관이 내가 당황한걸 눈치챘는지 ㅋㅋ 당황하지 마시고, 지시하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해서 유도리 있게 해서 통과...

근데 이번에는 정말 괜찮게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74점이더라..중간에 신호 바뀌는 딜레마존? 이 있긴 했지만 여튼 아슬아슬했음....



합격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내용은 아니지만, 

면허 때문에 많이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고통이 조금이라도 경감되길 바라면서 글 씀


친구가 해준 얘긴데, '시기에 차이는 있지만, 무조건 붙는다' 이건 팩트임... 돈이 많이 깨지는데 나같은 경우엔 그냥 미리 돈내고 연수 받는다 생각하고 그랬어 ... 

 나보다 못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거 같긴 하지만, 모두 화이팅

연습은 많이 하고 시내로 나갈게 ㅋㅋ 젊은 친구들 걱정하지 말고... 남한테 민폐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할테니깐..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