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운전 면허를 취득하여 필요한 정보, 후기를 남기고자 적습니다. 장애인인 제가 면허를 취득하려고 알아볼 당시, 도움 받을 만한 후기 및 정보가 인터넷에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이렇게 글 적어봅니다. 장애가 있으신 분 중에서 아직 면허를 취득하지 않으신 분,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뇌병변장애 6급이며 장애보다는 그로 인해 생긴 우측하지(발목) 경직 현상으로 엑셀 운행이 곤란했던 상황입니다. (일상생활, 다른 활동은 지장x) 밟을 수는 있지만 도로에선 워낙 돌발 변수도 많고 능숙하게 브레이크, 엑셀을 교차해야 하기에 면허 취득을 주저하고 있었어요. 다만 면허(2종 보통 자동)의 필요성에 대해선 느끼고 있었기에 필요한 정보를 찾게 되었고 알게 된 것이 장애인운전지원센터(이하 센터)였습니다.
우측 발목에 문제가 있는 경우, 왼쪽 가속기를 부착해 주행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교육을 센터에서 지원하는 것인데요. 센터에서는 이외에도 두 다리가 모두 불편하신 분들이라면 핸드 컨트롤러를 쓴다던지 등등 장애 유형에 따라 다양한 지원 부품들이 있습니다.
시험장을 처음 방문하신다면, 신체검사를 본 뒤 별도의 주행능력테스트까지 거쳐야 하며 이후 필기시험을 치르시면 됩니다. 이후에 센터에 연락하여 예약을 걸면 되구요. 일반 면허와 별개로 주행능력테스트를 통과해야 면허 취득 과정을 마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관련 직원에게 안내를 받아 진행하면 되고, 저의 경우엔 왼쪽 엑셀을 밟아야 해서 테스트 기계에 앉아 (핸들, 엑셀, 브레이크 있는 기계) 직원의 신호 후 빠르게 엑셀, 브레이크를 밟는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대기명단에 들어가면 이제 대기시간이 몇 개월 필요한데요. 이게 좀 고역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보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4개월 지나서 센터로부터 연락을 받게 됐고 교육 날짜와 시간을 배정 받아 진행하게 됩니다. 4개월이면 빠른 편이라고 하네요.. (교육은 기능시험 5일, 도로주행 5일 각각)
공단 직원 한 분이 맨투맨으로 교육을 맡게 되며 첫 날부터 바로 교육을 들어가기에 긴장하고 임했습니다. 끽해봐야 몇 주 전이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첫날부터 바로 교육 나가고 운전해보라 하는 게 제법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물론 익숙해지면 괜찮아집니다. 언덕 코스, 돌발 구간, 코너링, 가속 구간 등 유튜브로 예복습하시길 권장드리며 전부 강사 분들이 세세하게 알려주실 겁니다. 예복습을 권장하는 이유는 수업만으론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에요. 본인이 상상훈련도 많이 해보시는 게 좋고 코스나 진행 관련해선 유튜브에 검색하면 시설마다 다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어려운 건 역시 직각주차 부분인데요. 이 부분은 하단에 따로 기재하겠습니다. 처음엔 어렵긴 한데 예습하고 가시고 많이 복습해보면 잘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도로주행은 상대적으론 조금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장애인 면허의 경우 총 A, B, C, D 네 코스 중 2곳만 외우면 되는데요. 기능시험에 합격하면 센터에서 담당 직원이 어느 코스 외우면 된다 하고 2군데를 지정해줍니다. 그럼 그 부분만 주구장창 외우시면 돼요. 유튜브로 미리 보고 가시고 팁이나 주의할 점도 다 보고 가시길 권장 드립니다. 기능에서 일단 필요한 주행능력은 어느정도 다 익히고 온 상태이고, 도로주행은 그 코스만 계속해서 달달달 돌리기 때문에 숙달하는 속도가 더 빠른 편입니다.
총 교육일은 5일인데 어느 정도 실력에 자신이 붙거나 강사님이 괜찮은데? 하면 그날 바로 시험을 치르셔도 괜찮습니다. 대부분 진행이 강사의 통제와 조절 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어? 쫌 하는데?' 싶으면 한 번 얘기해보세요. 강사님도 '어? 그냥 할래요?'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3일차에 시험 권유를 받았는데 제가 좀 더 도로 경험을 가져보고 싶어서 4일차에 시험 봤고 한 번에 합격했습니다.
+ 운전자 나름이겠지만, 본인이 괜찮으시다면 1종도 바로 딸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2종 보통 합격하고 강사님께서 기왕 따는 김에 1종 보통 자동도 따는 걸 추천한다시길래 다음 날 교육 새로 잡고 진행했어요. 포터로 같은 코스 몇 번 연습한 다음, 당일에 바로 시험 보고 1종 보통 자동도 합격했습니다. 본인이 크게 문제 없다 싶으시면 이렇게 빠르게 취득도 가능합니다.
왜 이렇게 처리가 빠르냐면, 일부 진행의 경우 센터 직원 분이 공단 직원이기에 바로바로 처리를 해주시는 경우도 있고, 장애인 시험의 경우 여분 1자리를 남겨두기에 시험 시간을 확보하기 용이해서인 것 같습니다. 처음 센터 대기는 몇 달 걸리지만 그만큼 본인이 잘 한다면 이후 처리는 빠르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2종 보통을 따고서 1종 보통을 딴 건데, 면허가 다르다 보니 센터에서는 새로 교육 5일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빠르게 취득하고 싶다면 저처럼 1일 차에 바로 시험 보셔도 돼요)
이처럼 센터를 이용하면 가장 좋은 점은 비용과 서비스입니다. 학원이나 다른 곳에서 접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시험이 치러지는 공간에서 직접적으로 교육 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비용이 무료이기에 시험비와 발급, 처리 수수료만 지출하면 됩니다.
장황하기도 하고 제 경험에 치중된 후기이기도 하지만, 구태여 적은 것은 저 역시 장애가 있는 사람이고 용기가 부족해서 면허 취득을 주저했던 시간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애 운전 면허 취득과 관련한 후기, 정보는 많지 않아서 면허를 취득하면 이렇게 후기를 남기고 싶었어요. 이 글을 보시고 장애를 가지신 분들 중 용기를 얻으시거나 도움을 받으실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본인의 신체 능력에 맞춘 판단과 계획,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죠. 어디까지나 제 기준에서 말씀 드린 거라 저와 장애 유형, 중증도가 다르시다면 도움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신 정보나 팁을 조금이나마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주의할 점 & TMI
- 서울에 거주하신다면 센터가 존재하는 곳은 강서면허시험장이 유일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인천에 거주하지만 인천 시험장, 센터보다는 강서쪽 가는 길이 더 가까워서 강서로 갔습니다.
- 센터에서 필기시험도 지원해주는 것 같지만 정답만 달달 외우면 합격할 수 있고 딱히 센터의 도움이 크지 않을 것 같기에 필기는 독학으로 하시길 권장합니다.
- 처음 알아보신다면 국립재활원과 같이 알아보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국립재활원에서는 찾아가는 도움 서비스로 직접 거주지에 직원 분이 차량을 몰고 가서 주행 연습을 도와주는 서비스이기에 솔깃해서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국립재활원은 센터에서 먼저 선별을 한 뒤 중증 질환을 앓고 계신 분에 한하여 연결되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이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신검 받을 때 주행능력테스트 받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신검 받을 때 본인이 장애가 있다면 어느 위치인지 기재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을 기재하게 된다면 신검실에서 받는 시력측정 외, 운전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장애인 주행능력테스트를 받아야 합니다. 이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시설마다 다를 것 같은데요. 강서구 기준, 면허증을 발급받는 공간 뒷편, 장애인 서비스를 처리하는 곳이 별도로 있는데 거기서 진행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실 겁니다.
저의 경우엔 이걸 까먹고 바로 필기시험을 진행하였는데 이렇게 되면 순서가 꼬여서 직원 분이 일처리하는 데에도 시간이 더 걸리게 됩니다.
- 정말 개인적인 팁인데 이건 해당이 안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엔 기능 시험을 볼 때 오른쪽 코너링이 안돼서 많이 애먹었습니다. 돌려면 돌려지긴 하는데 항상 차선을 넘는다던지 너무 바싹 붙게 된다던지 이런 문제가 반복됐는데요. 시험 때 살짝 엑셀을 밟은 뒤 돌려주니 훨씬 편했던 거 같습니다. 돌리는 타이밍 등은 유튜브를 참조하시면 되는데 본인이 너무 안된다 싶으면 속도가 너무 지나치게 낮은 건 아닌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 경험담입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우려했던 건 기능에서 직각(T자) 주차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이 많지만 위치를 맞추는 기준인 연석(경계선), 공간이 센터마다 다 달라서 반드시 본인이 지원하는 센터의 영상을 참고하길 권합니다. 센터 교육에서도 가르쳐 주지만 예습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고 굉장히 진도를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대비가 필수입니다.
- 예습 복습 많이 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도로주행과 달리 기능시험은 스피커를 통해 다른 시험자의 감점요소, 탈락여부도 다 나오는데요. 생각보다 탈락자가 제법 많았습니다. 초반 경사로에서 실격 당하는 분도 봤고, 점수미달, 직각주차에서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서 감점 당해 점수 미달로 탈락하는 분도 많이 봤아요. 돌파 방법은 정직할 수록 좋습니다. 그냥 많이 보고 연습하고 상상하는 수밖에요.
- 도로 주행 시 주의할 점과 주행할 때 신경 써야 될 점도 많은데요. 저의 경우엔 초반에 습득할 때 멀티가 안돼서 애먹었었습니다. 차선 바꾸고 다음 코스 생각하느라 깜빡이 끄는 것을 놓친다던지, 제한 속도인 60km/h를 넘기거나 아슬아슬하게 닿는다던지 이런 부분들이 많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면허를 취득하시면 각자 가진 장애에 맞는 보조 장치를 개인 차량에 설치, 개조해야 되는데요. 이 부분은 센터에서 해주지 못하고 대신 해당 기관을 연결해줄 것입니다. 참고하세요.
양질의 정보 개추
이런분도 1트합하는데 3,4트 하는 좆병신들은 대체 뭐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반고닉깡계 = 121.1XX 애미뒤진 다중이
ㄴ^정신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