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로주행 합격하고 면허증 받음 


먼저 나는 원래 처음엔 1종보통 수동을 하려고 했었음

호기롭게 수동에 도전했고 기능 연습할때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서 붙겠는데? 싶었음

근데 강사 한 명이 발음 안 좋고 자꾸 궁시렁거리기만 해서 뭐라는지도 잘 안 들리고 그래서 첫날 2시간때 제대로 배우지를 못함

공식이나 언덕길 반클러치 같은 거 정확히 숙지하지를 못했음

둘째날 강사는 첫째날보다 괜찮았어서 자존감이 좀 붙었고 그다음날에 기능을 치러 갔음


기능 첫번째 시험 칠 때 긴장해서 출발할때 좌측 방향지시등 미점등 -5점 받고 시작함

그래서 아차 싶었는데 일단은 출발

천천히 차를 몰고 경사로 쪽으로 올라가는데, 우리 학원은 경사로 뒤에 유턴해서 교차로에 진입하는 경로라서 왼쪽에서 출발하면 회전 반경 때문에 오른쪽으로 차로를 바꿔서 가야 함

근데 문제는 내가 여기서 경사로를 통과한 다음에 차선을 바꿔야 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경사로 통과 전에 오른쪽으로 차선 바꿔버리는 바람에 차선이탈 -15점을 받아버림..

그 상태에서 ㅈ됐다 생각하면서 멘붕오고 어찌저찌 경사로에서 딱 멈췄는데

반클러치에서 1-2초 가만히 있으면 차가 움직이는데 내가 조작이 미숙해서 움직이기 전에 클러치를 먼저 떼버림

그 결과 당연히 시동 꺼지고 바로 -5점 감점돼서 점수미달 실격으로 광탈


3일 뒤에 기능 2트를 치러 갔음

이날은 출발 문제없었음 차선이탈도 없었고

근데 문제는.. 또 클러치였음 경사로에서 반클러치 때문에 애먹다가 또 시동 꺼먹고 경사로 시간초과로 실격당함..

그날 딱 깨달았음 아 나는 수동 딸 자격이 없구나

그래서 바로 학원 사무실 가서 자동으로 바꿔서 재시험 신청하고 감 잡기 위해서 1시간 추가교육도 들음


추가교육 1시간 딱 받는데.. 와 그냥 자동은 ㅈㄴ 신세계더라? 클러치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 훨씬 여유로워지고 왼발 편하고

또 무엇보다 강사님이 ㄹㅇ 대유쾌마운틴이었어서 금방 감 잡았음


그리고 다다음날 다시 장내기능 3트(자동은 1트)를 봤음

T자에서 두 번 탈선해서 -20점 감점되긴 했는데(솔직히 이때 ㅈㄴ쫄았음. ㅅㅂ 자동으로 쫄튀했는데도 기능에서 떨어진다고? 하는 생각 듦)

다행히 그것 말고는 감점 안 당해서 80점으로 턱걸이 합격함


그리고 한 주 지나서 도로주행 교육을 받았는데 이번엔 강사님이 조곤조곤하고 존댓말까지 써주는 좋은 분을 만나서 잘 교육받음

오히려 난 장내보다 도로가 더 쉬웠던 것 같음 액셀 밟는 것도 조절 어렵지 않았고 브레이크도 부드럽게 잘 잡았고

강사님도 운전실력 A+급이라고 칭찬해주셨음


그리고 오늘 도로주행을 봤음

운좋게도 가장 빠른 순번이라 오래 안 기다리고 빨리 칠 수 있었음

코스도 무난무난했고 또 내가 교육받을 땐 저녁 타임이라 퇴근 시간이랑 겹쳐서 차가 많았는데 오늘 시험은 대낮에 해서 차선도 잘 보이고 교통량도 그리 많지 않았음


감점은 교차로에서 노란 불로 바뀌는 바람에 (딜레마존) 급정거, 그리고 정지한 뒤에 조금 얼타다가 기어 중립 늦게 넣어서 그때 감점됐을 것 같음

우리 학원은 합격하면 점수, 감점항목을 안 알려주나봄 우리 학원에서 붙은 내 친구도 그렇고, 나랑 같이 탄 사람도 합격했는데 점수 안 알려주더라

쨌든 감점은 저 두개였을 듯함 (급정거 -7, 기어미중립 -5 총 88점)

그것 말고 좌우확인, 깜빡이, 유턴, 속도유지 등등은 다 잘 준수했음


그래서 드디어 오늘 졸업함


나처럼 수동 어려운 사람들은 그냥 빠르게 선택과 집중 하는 걸 추천함 괜히 돈날리는 것보다 그냥 편하게 따는 게 좋기도 하고.. 나 같은 경우는 재시험 2번+1시간 추가교육까지 대략 14-15만원 추가로 들었음


물론 내가 클러치 조작이 미숙해서 떨어진 거긴 하지만 그래도 자동이 주는 편리함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함

운전할 때 변수가 확실히 줄어듦


다들 안전운전하고 합격해서 따뜻한 연말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