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깜빡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운전은 지고 있다.


분분한 불합격.

탈락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집에 가야 할 때.


무던한 연습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첫트는 꽃답게 죽는다.


집에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운전, 나의 불합격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