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시도였습니다. 학원 다니면서 추가교육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도 장내가 너무 어려웠어요. 저처럼 겁 많고 걱정 많은 사람들을 위해 처음 디시에 글을 써봤습니다.1. 학원에서 강사마다 알려주는 스킬이 다릅니다.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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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월에 장내 4수하고 쓴 글임. 반말이 편해져서 반말로 작성함.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안 그래도 불안형인데 자꾸 떨어지니까 도박 같은 늪에 빠진 것 같았음.
나 같은 불안형을 위해서 느낀 점이랑 팁 남김
1. 코스는 디테일 무조건 숙지.
차선 하나라도 헷갈리면 안 됨. 장내 해봐서 알겠지만 운전면허는 쉽지 않다. 거리뷰로 코스를 슥슥 본다고 되는 게 아님. 최대한 자세하게 외우길 바람. 또 자기 생각이랑 다른 곳에 있는 신호등이나 갑자기 4차선에서 5차선이 되는 도로 같은, 자신의 예상 밖의 것들을 꼭 숙지하자. 예를 들어 나는 코스의 유턴 종류가 좌신호시 유턴이었는데, 오늘 유턴하려고 보니까 유턴 장소 앞 신호등에 좌신호가 안 들어옴. 왜 그렇지 하고 보니까 내 앞의 신호등 말고 다른 신호등을 봐야 됐음...
2. 시작과 끝도 중요함.
이걸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관과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감독관 두 타입이 있는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만나면 꿈에 나올 만큼 억울하게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 시작할 때는(솔직히 6, 7, 8은 순서 상관없는 것 같다)
1) 의자 조절
2) 안전벨트
3) 백미러, 사이드미러 확인, 조절
4) 클러치랑 브레이크 밟기
5) 1단으로 놓여있는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기
6) 사이드브레이크 내리기
7) 기어를 중립에서 2단으로 바꾸기
8) 왼쪽 깜빡이 켜기
- 끝날 때는(깜빡이, 주차브레이크는 시동 끄기 전에만 끄고 올리면 되는듯)
1) 오른쪽 깜빡이 켜고 진입
2) 정지
3) 2 또는 3단으로 돼 있는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기
4) 주차브레이크 올리기
5) 깜빡이 끄기
6) 시동 끄기
7) 기어를 중립에서 1단으로 바꾸기
8) 감독관이 안전벨트 해제 지시하면 안전벨트 풀기
이게 몸에 안 익혀 있는데 자신이 불안형이라면 시험 치기 전부터 이미 불안할 거임. 그런 사람한테는 시작 상황을 익숙하게 만드는 게 최고다.
3. 내가 베스트 드라이버라는 자신감 갖기
그나마 이런 생각을 해서 운전 중 동작을 유연하게 하고 불안을 날릴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코스 숙지가 중요하다. 막상 저렇게 자신감 얻었는데 모르는 게 나타나면 역효과성 멘붕이 날 수 있음
4. 언제나 미어캣 모드
눈 부릅뜨고 최대로 집중할 것. 앞만 노려보는 게 아니라 기 모으듯 180도 시야각 정보를 다 본다는 느낌으로 집중해야 한다. 긴장 완화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거나 하는 것은 가사에 집중하느라 운전에 대한 집중력이 깨질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제일 후회했던 건 내가 1종 수동(=1종 보통)을 도전한 거였다. 1종 자동은 액셀, 브레이크로 멈췄다 굴렀다 하는 거지만 수동은 정은이 면상처럼 넙데데한 클러치페달이 있음. 이게 골때리는 건 분명 클러치는 운전할 때 쓰라고 만든 페달일 텐데 시동 꺼트리는 주범이라는 거다. 클러치 밟았다가 급하게 떼면 꺼지고, 브레이크 밟은 상태로 클러치를 밟았다가 떼면 꺼지고...
분명 시동 안 꺼트리는 원리가 있겠지만, 운전할 때 그 3개의 페달을 조작해야 하는 상황이면 머리가 새하얘짐. 게다가 집에서 클러치에다 뭘 하면 시동이 꺼지고 뭘 하면 괜찮은지 연습할 수도 없고. 요즘은 다들 1종 자동 따서 수동 안 땄다고 무시당할 일도 없으니 제발 1종 자동 따라. 돈이 아깝다. 1종 자동이 그렇다고 쉬운 건 아니지만 위험 부담은 줄이는 게 좋지.
이번에도 강사 진짜 미친놈들 만남... 한 명은 도로주행 연습 중에 내가 뭐 틀리면 차 벽을 쾅쾅 때리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원숭이도 아니고 ㅅㅂ 집에서 마누라랑 애들 앞에서도 그러는지 존나 궁금했음. 일단 운전면허 교육 듣는다는 건 폭언을 감수해야 함.
아무튼 진짜 존나 스트레스 받았음... 길에 다니는 차들 보면서 저렇게 딴 사람이 많은데 난 왜 계속 못 따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음. 이 글 보는 사람 중에도 그런 생각 하는 사람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위로하자면 운전면허는 진짜 어려운 시험 맞고, 계속 못 딴다고 병신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라. 세상 처음 운전해보는 거고 운전한 횟수 20번 아래인데 잘할 리가... 운전 1년 넘어도 초보운전인 거 보면 운전은 쉽게 못하는 게 당연한 거다. 절대평가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을 이기겠다는 마인드로 노력하면 감각이 너무 없어도 몇 번 안에 통과하는 시험이니까, 다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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