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반갑다. 나의 길고 긴 면허 여정을 써보도록 하겠어.
우선 첫번째 관문
-필기-
노란색 붕붕이 그려진 앱으로 3일 공부함(유형별 학습에서 4지 1답,2답,일러스트,동영상 다 봄)
이렇게 공부하고 모의고사 8번 풀어보니까 평균 80점대 나오더라
시험땐 85점으로 합격!
나도 첨엔 필기 어렵나? 걱정했는데 주변에선 도덕문제 수준이라고 함. 근데 막상 찾아보니까 공부안하고는 붙기 힘들어.. 그렇다고 오래 공부 할 수준은 아닌듯
-기능-
우선 진짜 강사쌤을 잘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느꼈어.. 첫 두시간엔 약간 아버지보다 연배있으신 분이였는데 천천히 기기조작 방법과 코스 돌면서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존댓말 써주심... 첫날은 T자나 반클러치는 어렵진 않았는데 가속코스에서 자꾸 실수해서 그 부분만 집에서 시뮬레이션해보고 연습해오라고 하심.
두번째 두시간은 젊은 쌤이였는데 코스 3바퀴 돌고 나보고 혼자 태워놓고 지켜보심 ㅋㅋㅋ
알아서 잘하는 거 같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그 날 바로 기능 시험 쳤는데 결과는 100점!!
코스만 10번 넘게 도니까 지겨울정도였음(하지만 재미는 매우 있었다)
-도로주행-
학원 예약 일정땜에 기능 합격하고 3주뒤에 일정잡은듯? 학원 상황에 따라 다르니까 그 점 유의하기 바람.
1일차에는 기능장에서 매뉴얼에 따른 기초 교육을 받음.
교차 핸들법부터,시선응시법,기어변속 안보고 자유자재로 하는 것 등등 전반적인 감 잡기를 하고 나서 C코스로 처음 도로를 나가봄.
처음엔 내가 도로를 나가도 되나? 싶으면서도 기대가 됐음.
진짜 강사가 시키는 대로 다 하니까 사고 날 일은 없더라 ㅋㅋㅋㅋㅋㅋ
뭔가 나와 강사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에 긴장은 좀 됐지만 즐거웠음.
2일차는 바로 A코스(학원에서 가는코스) B코스(A코스 종료지점에서 학원으로 오는) C코스, D코스 다 돌아봤다.
강사쌤이 다른 건 좋은데 클러치를 살살 떼고 엑셀도 밟는 게 아니라 살짝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하라고 강조해주심.. 진짜 중요한듯
3일차는 똑같이 코스 다 돌고 시험만을 기다렸다...
대망의 시험을 보는데 1빠로 보더라 ㅋㅋㅋㅋ
코스는 C!
초반엔 잘 진행하다가 이제 우회전 하는 구간이 있었거든? 여기서 섬식 횡단보도가 아니라 그냥 우회전 하는 거였는데 전방 신호가 빨간불이고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이면 서행하거든? 근데 내가 긴장한 탓에 헷갈려서 멈춰있었어...
그리고 감독관이 왜 안가냐고.. 신호 볼 줄 모르냐 하면서 내가 서야 되는 거 아니냐 말하니까 신호위반으로 실격시키고 차 세운다면서 하길래 바로 죄송합니다 박음..
실격대신에 감점을 오지게 시키심.. 그리고 종료 직전에 교차로 작은 게 있는데 거기서 차로 변경 해버려서 감점먹고 방향지시등 실수 등등...으로 점수미달로 떨어짐
나 자신한테 너무 분하더라.. 연습 땐 분명 잘했는데 막상 떨어지니까 가르쳐주신 강사쌤 볼 면목도 없고 자신만만했는데 자신감도 떨어지고 ㅜㅜ
3일 기다리고 바로 쳤음...
근데 3일동안 기다리는게 힘들더라...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나 가르쳐주신 강사님이랑 눈 마주쳤는데 순간적으로 고개숙임
똑같이 C코스 나왔고 이번엔 별 문제 없이 100점으로 합격함.
나 뒤에 치는 사람도 수동이였는데 깜빡이 안끄고 막 10초동안 달리고 시동 두번 꺼먹고 학원 들어가는길 전에 있는 자동차 검사소로 막 들어가고 ㅋㅋㅋ 길을 안외워서 좀 힘들어하더라... 그거보니까 좀 안쓰러웠음
몇가지 팁을 찌끄려보자면.. 우선 기능은 진짜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만 해 어깨선 같은 건 뭐 사람마다 다르니까 본인만의 기준 찾고 시험보면댐
도로주행은 솔직히 길은 무조건 외워야된다 생각해. 난 학원에서 올려 놓은 영상 보고 수십번 보면서 특정 표지판에서 차로 변경 한다거나,건물이 보이면 하고 그런 포인트들을 외우는게 중요한듯
생각했을 때 전체적인 코스가 구상될 정도면 그만 봐도 됨
강사한테 배울때도 항상 변속 반박자 느리게,클러치 엑셀 살살 들고 1단에서 2단 갈때는 진짜 좀 밟고 1초지나면 변속하고 기타 등등 많은 것을 배운듯..
친구중 하나가 나보다 먼저 면허를 땄는데 1종 자동이였음. 나보고 수동 왜따냐... 도로에 있는 차 들중 99%는 오토메틱이다 하면서 자동따라했는데.. 난 솔직히 수동변속기의 로망이 있었음. RPM이 올라가면서 엔진소리가 커지며 기어를 바꿔달라는 애원의 소리가 너무 설레서 심장이 뛰었음ㅋㅋㅋㅋㅋ
솔직히 첫트 떨어졌을때 진짜 세상 무너진거같았고...이러다 n트의 늪에 빠지는 건 아닐지 무수히 많은 상상을 함.. 그럴 때마다 떨어지면 돈 아깝더라도 계속 하면된다 하면된다 자기최면함.
n트 하는 친구들도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해봐 응시료 55000원,66000원이 나중 5500만원,6600만원을 지켜줄 지도 몰라 그럼 힘내!
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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