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면허 따고 8년 동안 차 한 번도 안 몰아본 장롱면허임. 그러다 예전에 제주도 여행 갈 일이 생겼는데, 렌트카 빌려서 운전 못 하면 개망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인스타랑 블로그 뒤져서 방문연수 알아보고 신청함.
한 30얼마 주고 연수 받으면서 강사님이랑 친해졌는데, 강사님이 담배 한 대 피우면서 충격적인 얘기 해주더라. 우리가 인터넷에서 보는 대부분의 사설 방문연수가 다 불법이고, 중간에 브로커들이 사업자도 없이 사이트만 그럴싸하게 파서 강사들한테 수수료 엄청 떼먹는 구조라는 거임. 결국 그 피해는 비싼 돈 내고 부실하게 교육받는 초보들이 다 독박 쓰고 있었던 거였음. 이거 듣고 띵하더라;;
빡쳐서 2023년쯤에 내가 초보운전자들끼리라도 정보 공유하자고 오픈톡방 파서 소소하게 시작했거든? (찾아보니까 기재부에서 2024년에 장롱면허 도로연수 제도화한다고 공시도 때렸더만 시장은 여전히 무법지대 개판이데ㅋㅋㅋ)
방 운영하다 보니까 다들 주차나 차선 변경 때문에 패닉 오고, 코치해 줄 사람 없어서 절절매는 게 눈에 보였음.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차라리 내가 직접 초보들 정착 도와주는 앱을 만들자' 결심함.
나 본업 따로 있어서 퇴근하고 주말마다 밤새 가면서 혼자 뚝딱뚝딱 코딩함. 그렇게 대가리 깨져가며 만든 게 "전운보초(bocho.kr)"임. 도메인도 초보운전 뒤집은 거라 외우기 쉬울 거임ㅋㅋㅋ
지금 오픈톡방도 한 450명 가까이 모여서 서로 오늘 주행한 거 인증하고 팁 나누고 있고, 앱은 1인 개발이라 아직 많이 허접하고 추가해야 할 기능이 산더미 같긴 함. 커뮤니티 기능은 구현할 시간 없어서 오픈톡으로 연결시켜놨고, 고객센터 구축할 돈도 없어서 문의 버튼 누르면 내 1:1 오픈톡방으로 바로 연결되게 해놨음ㅋㅋㅋㅋ
아무 정보 없이 대충 알아보고 연수 신청해서 이상한 강사 만나서 엄한 돈 뜯기지 말고, 지인이나 가족들이랑 이 앱 보면서 미션 깨듯이 주행 연습하면 확실히 도움 될 거라 자부한다. 나중에는 카카오T처럼 인증된 강사들 시간 단위로 매칭하고 원데이보험까지 한큐에 하는 앱으로 발전 시켜볼 생각이야.
형들 순수하게 초보들 돕고 싶어서 독학으로 만든 앱이니까 홍보라고 바로 썰지 말고 한 번만 봐주라 ㅠㅠ
다들 오늘도 안전 운전하고, 궁금한 거 있으면 들어와서 피드백 좀 팍팍 주라. 버그 제보 완전 환영함!
세 줄 요약:
1. 8년 장롱 탈출하려다 불법 연수 시장 실태 알고 빡침
2. 3년 전부터 초보 톡방 운영하다가 빡쳐서 독학으로 앱 만듦
3. 1인 개발이라 허접하지만 도움 됐으면 좋겠음 (bocho.kr)
정성추천
추천 박고간다
신박한듯? 응원할게
^정신병^
꾸준추 ㅋㅋㅋ
피드백 준대로 커뮤니티 기능도 우선 빨리 도입했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