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도 아사리판, 우파도 아사리판 (Feat. 감동란의 'MC석열' 발언에 대해)


 우선 좌빨 쪽에서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이재명-정성호와 검찰 간의 추잡한 뒷거래를 까발렸고, 손상대 대표를 위시한 여러 우익 애국자들은 이게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도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내가 살다 살다 딜도 장수 김어준을 응원하게 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고, 이재명 탄핵만 시켜 준다면 김어준은 이념과 상관없이 구국의 영웅이 될 것이다. 단, 김어준이 밀고 있는 정청래가 이재명보다도 몇 배는 더 위험한 놈이라는 건 감안해야 하고, 하여튼 팝콘 뜯으면서 좌파 빨갱이들 집안 싸움 보는 게 참 재미있다. 정청래와 김어준의 뒷배는 문재인이고, 이건 사실상 이재명 Vs. 문재인 간 싸움의 연장선으로 보는 게 맞다.


 허나 지금 우리 자유우파 쪽도 국힘 의원 총회에서 계엄 사과와 絶尹 선언이 나오자 장동혁-김민수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윤 어게인 진영이 사분오열되었다. 한동훈계의 黨 장악을 막기 위해 끝까지 국민의힘을 지키고 탈당하지 말자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국힘 자체가 민주당 2중대 엔츄파도스고 자혁당 혹은 전한길 신당이 답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장동혁 대표의 경우는 絶尹 선언문 작성에 적극 동참하지는 않았지만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 정책과 의대 증원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탄핵의 정당성 여부와 별개로 일단 노동 정책은 놔 두고 의대 증원은 중국인 화교 특혜 문제를 바로잡아 보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감동란과 지만원 박사가 지적한 대로 이건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윤석열 정부의 실책이 맞고, 다른 건 몰라도 아무리 전공의들이 복귀 안 하고 몽니를 부려 댔다지만 그렇다고 전공의들 48시간 내로 복귀 안 하면 싹 다 잡아서 처단하겠다는 포고령 5호는 물론 실제 시행되지는 않았으나 내가 봐도 위헌 소지가 다분하며, 중국인 화교 특혜 문제 같은 경우는 그 시스템을 바꿔야지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또한 감동란은 탈당하지 말고 장동혁 지도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말하던 도중 尹 대통령을 MC석열이라고 희화화하는 발언을 해서 욕을 먹고 있는데, 내가 볼 때 맥락을 자세히 보면 크게 비난받을 말은 아닌 듯 하다.


 한편, 전한길 대표는 국힘당을 탈당하겠다고 했다가 돌연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사가 탈당하지 말라고 극구 만류했다고 입장을 바꿨는데 윤통 측 변호사 중 한 명이 이를 두고 전한길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을 이용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렸고, 안정권 대표 역시 전한길 선생이 연예인병에 걸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일부 尹 대통령 지지자들 입장에서 기분이 좀 나쁠 뿐 맥락상 딱히 크게 문제 될 것 없는 감동란의 MC석열 발언과 다르게 전한길의 이 같은 태도는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다. 하여튼 박근혜가 우익을 親朴-非朴-眞朴-反朴의 4갈래로 쪼개 놓았다면 윤석열과 한동훈은 우익을 그보다 훨씬 더 잘게 완전히 춘추-전국 시대 수준으로 쪼개 놓았고, 親尹 Vs. 親韓 간 싸움은 옛날 親李 Vs. 親朴 간 싸움보다도 몇 배는 더 심하며, 지금 안타깝지만 이재명과 민주당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고 국힘당보다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차이가 나는 게 현실이며 지선이 3개월밖에 안 남은 상황이라 이번 지방선거는 솔직히 8년 전 7대 지방선거보다도 더 폭망해서 TK 자민련 자리조차 못 지킬 수도 있다.


 지금 이재명과 민주당 패거리들이 오늘부터 노란봉투법이라는 기업 조지는 악법을 본격 시행하고 190석의 압도적인 의석 수로 밀어붙인 사법 개악 3법도 본격 공포 및 시행되었으며 이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고 부정선거를 말하지 못하게 하는 말도 안 되는 사회주의-공산주의 적화통일 원포인트 개헌안까지 통과시키려 하는 등 나라가 망해가는 판국에 왜 우파는 이렇게 사분오열되고 있을까? 물론 민주당 쪽도 강선우와 김경이 구속되거나 김어준이 이재명-정성호와 검찰 간의 뒷거래를 까발리는 등 악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 우파 쪽 악재가 너무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많이 묻히고 있다. 하여튼 일단 오늘은 일 끝나고 이따가 오후 6시부터 新 자유연대-GZSS 주최 하에 서울 종로 북살롱 오티움 앞에서 열리는 박성제 규탄 집회에 시간 되면 상황 봐서 잠시 갔다 와 볼 생각이다. 아울러, 오늘 변희재 태블릿 재판 상고심 대법원 선고 공판도 있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변희재 대표의 경우는 민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사법 개혁(?) 3법이 되려 자신의 태블릿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 입장인 듯 하다.


2026.03.12.

진눈머노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