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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돈은 없지만 나는 고등학교 중학교 결국 다 나왔고 대학교도 다닐 수 있었음

직접 돈을 벌어보긴 했지만 이게 대학생이라는 기득집단 타이틀이 없었으면 가능했을까 싶음

내가 기득집단이 아니었고 좀 더 상황이 어려웠으면 이렇게 좋은 일자리(인턴이지만)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듦


삶이 곧 고통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서 고생다운 고생을 하면서 자랐다고 보기는 어려운 듯싶은데

이런 내가 과연 어디가서 나 좌파요 이렇게 말할 자격이며 권리가 있을까 싶네

예전에 갤 보니까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 하는 말이 저런 사람들 나중에 민중당(1990)처럼 된다 이러던데


근데 또 정작 사회운동가들 보면 진짜 찐흙수저는 또 없고 그렇다면 노동을 이해했다는 기준은 또 무엇이고

30년전 민중당 사람들이 과연 노동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변절했나? 하면 누구보다 위장취업해서 노조만들기 앞장선 사람들이고

노동을 또 하나도 안 해봤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고...


공부를 덜 해서 그런지 생각이 깊어지는 날임

근데 몰겠다 난 이런 생각도 하는 진짜 좌파인 멋쟁이야 하는 자위고 동시에 자기연민일지


물론 블루칼라 노동자 화이트칼라 노동자 둘 다 같은 노동자임에는 변함이 없음

자기 공방에 일하는 장인들마저 프리랜서라고 불리며 노동자성이 있냐 없냐 논의가 한창인 2020년이 아니겠음?

노동자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기야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