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대공황 시기를 겪으면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공산당이 대폭 성장했음.
특히 당시 미국 공산당이 숙련공 중심이던 미국 노동운동 조류에 맞서 비숙련공과 이주 노동자, 유색인종 노동자들을 조직하면서 세력이 많이 커졌고, 많은 문화예술인들도 공산당에 입당했음.
(이때 미국 공산당을 보면, 완전 남의 나라 얘기 같긴 함. ㅋㅋ)
이때 미국 공산당이 자신들을 잭슨과 링컨의 계승자로 홍보했었는데, 이게 좀 재미있기는 하더라. ㅋㅋ

그런데 1935년 소련이 '사회 파시즘' 노선을 버리고 인민전선 노선을 채택하면서 미국 공산당이 큰 변화를 겪게 됨.
원래 코민테른은 미국 공산당에게 1936년 대선에 출마하지 말고 루스벨트를 지지하라고 했으나, 미국 공산당은 자신들이 루스벨트를 지지하면 자신들의 표가 루스벨트에게 가더라도 적색 공포에 휩싸인 유권자들의 표가 루스벨트로부터 대규모로 이탈할 것이라면서 독자 출마를 감행했음.
그리고 인민전선 노선에 맞게, 루스벨트 대신 공화당만 줄곧 공격하는 전술을 썼음.
이건 2012년 대선 때 통합진보당의 전술과 비슷했다고 보면 됨.
당시 미국 공산당은 미국 사회당에게 같이 루스벨트를 지원하자고 했으나, 미국 사회당은 이를 거부한 일화도 있긴 했음.

그런데 1939년 독소불가침조약 체결로 인민전선 노선이 무너지자, 미국 공산당도 소련의 입장 변화에 맞춰서 2차 대전 참전 반대를 외치게 됨.
이때 미국에서 참전 반대를 외쳤던 세력이 린드버그 등 친 파시즘 성향이 다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적과의 동침인 행위였지.
이는 당시 비시 프랑스 시기 프랑스 공산당의 친독 성향과 마찬가지인 현상이었고.

그러다가 1941년 6월 독소전쟁이 터지자 또 다시 입장이 바뀌게 되었음. ㅋㅋ
이제 미국 공산당은 소련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된다면서 소련 홍보에 열을 올리게 되었지.
그리고 제일 최악의 수를 감행하게 되는데, 바로 당을 해산시키는 행위였음.
미국 공산당이 스스로 해산하고 사회 단체로 전환했는데, 이는 당시 친소 노선을 걷던 루스벨트 행정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감행한 행동이었으나, 이로 인해 미국 좌파 정치가 큰 타격을 입었지.

1944년 대선 때 루스벨트가 민주당 보수파의 요구대로 당시 부통령이던 월리스 대신 트루먼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이 훗날 역사를 뒤바꾸게 되는 중요한 사건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음. ㅋㅋ
친소 성향이던 월리스 대신 반소 성향인 트루먼이 루스벨트 사망 이후 대통령을 계승하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
종전 이후 냉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미국 공산당은 1948년 대선 당시 독자 출마를 감행한 월리스를 지지했는데, 안타깝게도 월리스는 대패했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매카시즘 광풍이 불면서, 미 의회의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 붙들려 나오게 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지.
아예 미국에서 추방된 사람들도 적지 않았고.
결국 미국 좌파 정치는 1960년대 민권운동과 반전운동, 68혁명을 통해 다시 기사회생하게 될 때까지 10년 넘게 긴 암흑기에 들어가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