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하라는 이론 공부는 안하고 문화예술 소비만 하던 예술충인데 좀전에 좌파 음악가 물어보는 글 보고 신나서 추천곡 몇개 올려봄.

우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펄프. 완전 정치적인 노래 쓰는 밴드는 아닌데 노동자 계급의 설움과 비애를 좀...더럽고 변태적인 일상 얘기랑 접목해서 가사를 잘 씀. 다른 브릿팝 밴드들이 블레어 지지할동안 혼자 디스하고 밴드생활 마지막엔 코카콜라 광고 제의 거부했다가 앨범 안 팔려서 재계약 거부 당한 일화도 있고. 5집까지는 그래도 노래에서 일말의 희망이 느껴졌는데 블레어 당선 후로 꾸준히 시니컬해졌는데 그 대표격이 해체 후 보컬이 솔로로 발표한 Running The World.



동시대에 같은 국간데 더 직설적이었던 건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얘네는 한창 때 쿠바도 갔다오고 리치 에드워즈 실종 전까진 가사도 정말 공격적이었는데 요즘은 좀 유해진 것 같더라.


2000년대 들어서는 브리티시 시 파워...가 있는데 얘네는 지금까지 들은 바로는 이 노래 말곤 정치색이 많이 드러나진 않는 것 같음. 얘네가 작년에 디스코 엘리시움이라는 인디 RPG 음악을 맡았는데 좌파라면 한번쯤 해보는 걸 추천.



요즘 락 밴드 중에서 가장 빨간 건 IDLES. 노래나 이데올로기나 펑크 기본에 참 충실한 것 같아서 좋다.



힙합 그룹 중엔 The Coup이 좌파 래퍼 중 대부라 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 리더 부츠 라일리가 공산주의자고 모든 앨범 거의 모든 노래가 정치적임.

사족으로 부츠 라일리가 영화감독도 하는데 2018년작 쏘리 투 보더 유 진짜 명작이다.



얘넨 킬러 마이크랑 El-P가 만든 그룹 Run The Jewels인데 버니 샌더스 유세같은거 보면 가끔 이 사람들이 공연하는거 봤을거임.

킬러 마이크는 요즘 좀 오락가락하긴 하는데 이 사람들도 꾸준히 좋은 앨범 내는 편.

맞다 참 RATM 추천한다는 걸 까먹었는데 첫번째 곡 피처링한게 RATM 래퍼 잭 데 라 로챠임.


얘는 JPEGMAFIA라고 미군 출신 래퍼인데 군대는 돈 때문에 지원했고 전역군인이어도 흑인이면 베테랑 취급 못받는다고 인터뷰에서 미군 욕 엄청하더라. 음악이 좀 난해할 수 있음.


이 밖에도 이번 총선 때 버니 샌더스 지지한 음악인들까지 다 따지면 정말...끝도 없이 많은데 일단 음악에 사회주의 성향 좀 드러나는 사람들 위주로 정리했으니까

이론 공부하느라 머리 아프다거나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아남기 고역일때 노래로 휴식이나 위로라도 좀 됐으면 함


+)



올린다는 걸 깜빡했는데 작년 앨범 중 Hiding Places도 추천.


++)


쓰고 나서 생각난건데 영국 래퍼 중 케이트 템페스트하고 로우키도 있음. 케이트 템페스트 앨범 Let Them Eat Chaos는 가사로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고 로우키는 작년 앨범 들어보는데 무슨 앨범을 촘스키 소개로 시작하더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