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대진연 인증은 하고 싶은데 적당한 인증샷이 없어서 518 대학생 전야제 사진으로 대신한다는 내용)
갤에 다시 대진연 떡밥이 돌아서 오랫동안 써야지써야지 하면서 미룬 대진연 썰을 써보려고 한다.
로갤에서 정의당 노동당 민중당이 위아더월드가 돼서 까는 대진연이 대체 왜 저렇게 까이는지 모르겠는 로붕이들도 있겠지만, 까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내가 활동하면서 겪었던 일화, 그리고 주변 인물들 얘기를 통해 대진연은 어떤 조직인지, 그리고 무슨 짓을 하며 왜 저린 짓을 하는지 설명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내가 어쩌다 대진연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대진연은 어디에,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써본다.
일단 엄밀히 말하면 나는 대진연 소속은 아니었다.
대진연은 이른바 민권연대 계열의 강성NL계열의 단체이고, 나는 그 쪽 계열이 대진연을 세우기 전에 있던 학생 조직인 청춘의 지성 산하 동아리 소속이었다.
하지만 청춘의 지성이 사실상 대진연의 전신이라고 봐도 무방하니 편의상 대진연이라고 부르자.
나는 2010년대 중후반에 지방 캠퍼스의 청춘의 지성쪽 동아리에 가입, 동아리 운영진까지 활동했었다.
물론 더 위쪽인 중앙조직까지는 못올라가봤으니 간부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조직이 돌아가는 생리를 어느정도 알 수 있는 레벨이었다.
대학에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해도 나는 온건한 리버럴이었다.
하지만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사회참여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꺼무위키의 운동권 항목을 보고 생긴 운동권에 대한 관심으로 운동 조직에 가입하려고 했다.
한국인 대다수가 가진 어느정도의 반북 심리+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사태로 생긴 NL에 대한 반감 때문에 PD쪽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 학교는 운동권이 사멸하다시피한 곳이었고, 동아리들을 살펴본 결과 운동권 동아리는 딱 한 곳 밖에 없어서 나는 거기가 어느쪽이건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우연히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난 대진연 선배가 사람이 좋아보이기도 했고, 활동을 보니 그다지 강성으로 보이지도 않아서(물론 연막이었다) 의심을 완전히 풀어놓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때 차라리 억지로 동아리를 들어가지 말고 정의당 학위나 청년좌파쪽을 알아보는 편이 나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내 인생에 대진연이 묻진 않았을테니까...
그렇다면 대진연은 대체 어디에, 어떻게 있길래 사람마다 조직 규모나 영향력에 대한 평가가 다 다른걸까?
이걸 파악하려면 대진연의 조직 현황을 볼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에 들어가서 대진연의 전신(이자 외곽조직)인 청춘의 지성의 페이지에 올라온 활동 내역+내 기억에 기초한 청춘의 지성 산하의 동아리 목록을 보자.
(캠퍼스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곳들은 전부 전국단위 연합동아리임)
서울연합 시사탐구 동아리 세모
덕성여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동아리 메모리아
근현대사 역사동아리 덕성여대/원광대/춘천연합/서울연합/조선대/광주연합/동아대/부산외대/이화여대 역동
세상과 공감하는 사회참여 노래단 울림
노래악단 씽
세상을 바꾸는 다섯글자 춘천연합/카이스트/경기연합/한신대/서울연합/조선대/광주연합/목포대/이화여대 소셜메이커
경기연합 노래단 그노래
세상과 함께 추는 춤 흥
역사, 통일 프로젝트 부산연합동아리 이음
동덕여대 사회참여 노래동아리 늘해랑
시사낭만청춘극단 끼
대학생 평화동일 동아리 뚝딱뚝딱 원코리아
서울서부 청춘의지성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컨텐츠 제작소 너나들이
시사정치풍자 개그동아리 킥
조선대 여인
노래단 노래여 날아가라
무비로뭅
(기타등등...)
어느정도 운동권의 생리를 안다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 대형 캠퍼스(서연고 등)에 동아리가 없다.
2. 연합 동아리가 많다.
3. 지방/소규모 사립대 캠퍼스에 동아리가 많다.
바로 이 세가지 특징이 대진연의 규모를 사람에 따라 작다고, 또는 크다고 다르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우선 객관적으로 놓고 보면 대진연은 NL 내에서도 소수파인 것은 사실이다. NL 내 주류는 평화나비/청년하다/진보대학생넷으로 대표되는 경기동부연합 계열 또는 꿈꾸는 고래 등의 인천연합 계열이다.
게다가 서울/경기 캠퍼스만 놓고 보면 이들은 훨씬 더 작아보일 수 밖에 없다.
수도권에서는 여대 캠퍼스를 제외하면 한신대정도에만 학내 동아리를 세웠고, 나머지는 대부분 연합동아리이다.
동아리방도 없고, 학내 동아리 목록에도 없는지라 이들은 학내투쟁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없고, 학내에서 존재감조차 발휘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마이너 중에서도 상 마이너로밖에 보일 수 없다.
하지만 지방으로 내려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부산, 광주, 대전, 춘천, 익산, 목포 등 여러 지방 캠퍼스에 학내 동아리 또는 연합 동아리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게다가 지방 캠퍼스가 어떤 곳인가? 운동 조직이 하나라도 있으면 감지덕지인 동네이다.
이런 동네에는 학내 동아리가 아니라 연합 동아리라도 하나 있다는 것 자체가 진보 성향, 또는 사회 참여에 관심있는 대학생으로서는 황송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런 곳에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갖춘 운동 동아리가 있다면?
캠퍼스에서는 보기도 힘든 진보 성향의 대학생, 사회참여적 대학생이 총회에 갔더니 수십, 수백명이 모여있다면?
그들의 영향력과 규모는 막강한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다.
바로 이 지점이 대진연의 규모가 과대평가, 또는 과소평가되는 이유이다.
운동이 강한 곳에서는 세가 약하지만 운동이 약한 곳에서 세가 강한 '강약약강'이 대진연 조직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번에는 대진연 동아리의 활동에 대해 알아보자.
설마 카이스트 출신이신가
나는 이공계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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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독립군쪽은 잘 모르겠는데 내 경험상 역동이 대진연/청춘의지성에서 상당히 많은 쪽수를 차지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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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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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지들도 지방 캠퍼스로 하방오실래여?
518 전야제 너도 왔었구나.. 그냥 자민통 계열은 다같이 하나보네
대진연 경기동부 인천연합 민대협이 위아더월드가 되는 전남대 518 전야제...ㅋㅋ
근데 ㄹㅇ 난 서울에서 학교 다녀서 대진연은 거의 뉴스로만 접했다. 집회에서도 서로 인사 잘 안함.
사실 대진연끼리도 서로 떨어져있으니까 집회에서 보기 힘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