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모든 반엘리트주의적인 경향을 가진 모든 운동에 해당되는 것일 뿐인거 아님?
예를 들어서, 대중을 위해 이해하기 쉬운 과학을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복잡한 수식없는 물리학" 이라던가, "전통사상으로 이해하는 과학사상사"같은 강의를 하는 것 자체가 나쁜것은 아님, 근데 딱 거기까지일 뿐인게 중요한 것이지
나도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을 역겨워하긴 하는데, 그 흐름을 막을만한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게 문제임
솔직히 정말 프롤레타리아로써 사회의 역겨움을 체감한 사람들이나, 부르주아로는 태어났지만, 같은 부르주아 계급의 어두운 면과, 과학적인 철학에 대해 이해가 깊은 사람들은 최소한의 노동자 권리를 수호하려고 노력할 확률이 매우 높지 않겠음? 그 사람들이 아무리 보수적으로 나온다고 해도, 사회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직시하려고 노력하기만 한다면, 최소한 서점가에서 대유행하는 '노동의 종말'같은 책들을 주의깊게 읽을 것 아님?
이 문제는 우리가 현상의 포스트모더니즘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정말 대안을 찾으며 밤새다가 탈모에 걸리는 한이 있어도, 그렇게 할려면 해야되지, 다른 방법이 없다고 봄
조선시대에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유학자들이 사문난적으로 낙인찍혀서 몰락해버린걸 우리가 그 시대로 돌아간다고 그런 시대의 사상적 한계를 완전 극복해내게 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한 것 아니겠음?
여기서 우리 사회주의자들이 해야될 가장 중요한 일은, 애초에 현상 주류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을 그 경향 자체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정자체를 하지 말아야 된다고 봄
계급성 없는 진보사상이란건 수식없는 물리학 수준이 아닌, 유전법칙 없는 생물학 수준 아니겠음?
그러니 단순히 '탈계급적인 문화이론'을 사색하며 계급의 이분법 이상의 고상한 사회학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우리 사회주의자들간의 관계는 '비적대적 모순'이지만, "난 사회주의자지만, 마르크스는 극복해야될 대상임ㅋ"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과는 '적대적 모순'인 것이지
애초에 우리 사회의 포스트모던의 탈을 쓴 반동사상이 득세한 것도, 역사상에서 보면 흔히 있는 일이였단는 것도 참고해야 하고, 마치 18세기의 계몽주의자들이 천부인권이니, 사회계약이니 같은 소리를 씹어대면서 동시에 같은 입으로 '근데 여성과 흑인과 장애인은 가축취급해도 되는듯ㅋ'같은 말을 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놀랍지도 않은 일임
그리고 정말 슬픈 소식이지만, 우리가 직시해야될 것은 현대의 반동적 자본가,정치인들이 변혁세력을 제압하기 위한 수단은 어용학문 육성과 단순한 경찰력 동원같은걸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임,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인종청소'라고 봐야겠지
로갤러들도 좋아하지 않을테고, 나도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한나 아렌트씨가 평생을 악의 근원에 대해 연구하면서 남긴, "악은 우리 곁 어디에나 있다"라는 말에 반대하는 로붕이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악중에서도 어떤 악과도 비교될 수 없는 최고봉의 악이 '인종주의'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 않겠음? (cf:나에게 노예제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그것은 살인이다'라고 답할 것인데, 내 뜻은 즉시 이해될 것이다 -프루동)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면 뭐랄까 내가 여기에 쓴 내용을 5줄정도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말이, 우리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진지전에서 어느정도 승산을 거뒀다고 너무 빨리 자부해선 안된다고 생각함
우리가 공세에 나서는 입장이 아니라면, 진지를 지켜야 되는 입장이라면, 그것도 우리 뒤에 바리게이트가 몇개씩 더 있는것이 아니라면, 우리 프롤레타리아들은 투쟁승리를 위해 고차원적인 방법을 동원해나가고 주요모순을 파악해야 최소한의 '생존권'을 쟁취할 수 있지 않을까
맑스는 극복해야지 난 맑스를 포용하고 발전 시킨 이론이 승리할꺼라봄 적어도 현대의 대중에게 맑스는 낡았어